허브! 우리가 알던 그것이 전부가 아니였다.
로즈마리, 바질, 라벤더, 페퍼민트...고작 이정도가 내가아는 허브 이름의 전부였다. 그런데 이 책은 나에게 '허브'라는 개념을 새롭게 정립해 주었다. 허브는 우리가 흔히 차로 우려먹는 것이 전부가 아니였다.물론 여기 책 속에 나와 있는 허브들이 거의 다가 차로도 우려먹긴 하지만 하나 하나의 가치는 그 이상이었다. 모두가 약초로써의 효능이 있는 것이었다. 읽으면서 허브는 '약초를 의미하는구나..'하고 느꼈다.(검색을 해본 결과 허브의 정의는 '예로부터 약이나 향료로 써온 식물'이라고 한다.)
허브의 효능과 효과를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냈다.
제목부터가 식물 '동화'이다. 그저 허브에 대해 시시콜콜 설명한 책이 절대 아니다.
여러 허브에 대해서 작가는 각각의 특성을 잘 살릴 뿐 아니라 그 허브의 효능과 효과도 재미난 이야기로서 풀어낸다. 예를 들어 향이 좋은 바질을 설명할때 냄새맡는 왕의 이야기로 풀어내기도 하고, 딸꾹질이 멈추지 않는 용이 딸꾹질에 좋다는 타라곤을 찾아나서기도 할 뿐 아니라 자연의 약국이라고 불리우는 라일락에 대해선 한 목동의 도움으로 살아난 라이락 나무가 그 목동에게 여러 효능을 사용하게 하여 왕에게 큰 상을 받는 이야기로 풀어내기도 한다. 이렇듯 작가는 그 약초의 특성을 재미난 이야기로 엮어 설명하므로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그 허브이야기에 빠져들게되는데 그러다 보면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여러 허브의 특성을 파악하게 되고 그 놀라움에 또 한번 빠져들게된다.
동심을 자극하는 이야기 그리고 재치와 익살.
이 책의 이야기들은 때때로 우리의 동심을 자극하기도 하고 또한 익살스런 표현으로 읽는동안 시종일관 즐겁게 한다.
▶ 약초 아줌마는 알아들을 수 엇는 단어를 몇 마디 중얼거리더니 머리를 오른쪽으로 세 번, 뒤로 세 번, 앞으로 세번 젖혔다. 그리고 뒷발걸음질로 약초 앞으로 다가가더니 다리 사이로 팔을 집어넣어 약초를 꺾었다. (p. 47)
▶ 몸집이 큰 용들이 제물이 되려고 나서는 처녀가 없어서 멸종해버렸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사실은 이렇다. 용은 원래 채식주의자였다. 잎과 꽃, 나무껍질과 버섯을 먹고 살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몸집이 저렇게 큰 동물이 덩치 값도 못하고 풀이나 뜯어 먹고 산다고 마구 놀렸다. 듣기 좋은 노래도 하루 이틀이지, 하도 놀려대니 참다못한 용들이 화가 나서 기침을 해댔다. 그 참에 불이 약간 뿜어져 나왔는데, 그 바람에 사람들의 머리카락이 타거나 심한 경우에는 마을이 몽땅 불에 타버리기도 했다. 이렇게 작은 불꽃이 큰 화재로 번지는 통에 용이 무시무시한 동물이라는 이야기가 탄생하게 되었던 것이다. (p.49)
동화가 전부는 아니다!
하나의 허브에 관한 동화가 끝날때 마다 그 약초에 대한 학명과 수확 방법 그리고 자세한 효능 등의 부가설명을 붙여놓았다. 이는 비록 간단하긴 하지만 우리의 허브에 대한 일반지식에도 도움을 준다. 오늘 필자가 카페에서 식사를 하고 소화가 잘 안되는 것 같아 디저트로 이 책에서 본 페퍼민트차를 주문했으니 꽤 유용한 정보가 아닌가!
오랜만에 술술 읽히는 책을 읽었다. 다만 한 번 잡으니 눈 깜작할 새에 다 읽어 버렸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였다. 평소에 식물, 특히나 허브에 관해서는 카페에서 먹은 차의 종류가 전부일 뿐, 완전 문외한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재미있고 쉽게 허브와 친해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당장이라도 향이 좋은 라벤더를 탄 욕조에서 로즈마리 차를 한잔 마시고 싶은 것은 비단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2006년 11월허브! 우리가 알던 그것이 전부가 아니였다.
로즈마리, 바질, 라벤더, 페퍼민트...고작 이정도가 내가아는 허브 이름의 전부였다. 그런데 이 책은 나에게 '허브'라는 개념을 새롭게 정립해 주었다. 허브는 우리가 흔히 차로 우려먹는 것이 전부가 아니였다.물론 여기 책 속에 나와 있는 허브들이 거의 다가 차로도 우려먹긴 하지만 하나 하나의 가치는 그 이상이었다. 모두가 약초로써의 효능이 있는 것이었다. 읽으면서 허브는 '약초를 의미하는구나..'하고 느꼈다.(검색을 해본 결과 허브의 정의는 '예로부터 약이나 향료로 써온 식물'이라고 한다.)
허브의 효능과 효과를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냈다.
제목부터가 식물 '동화'이다. 그저 허브에 대해 시시콜콜 설명한 책이 절대 아니다.
여러 허브에 대해서 작가는 각각의 특성을 잘 살릴 뿐 아니라 그 허브의 효능과 효과도 재미난 이야기로서 풀어낸다. 예를 들어 향이 좋은 바질을 설명할때 냄새맡는 왕의 이야기로 풀어내기도 하고, 딸꾹질이 멈추지 않는 용이 딸꾹질에 좋다는 타라곤을 찾아나서기도 할 뿐 아니라 자연의 약국이라고 불리우는 라일락에 대해선 한 목동의 도움으로 살아난 라이락 나무가 그 목동에게 여러 효능을 사용하게 하여 왕에게 큰 상을 받는 이야기로 풀어내기도 한다. 이렇듯 작가는 그 약초의 특성을 재미난 이야기로 엮어 설명하므로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그 허브이야기에 빠져들게되는데 그러다 보면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여러 허브의 특성을 파악하게 되고 그 놀라움에 또 한번 빠져들게된다.
동심을 자극하는 이야기 그리고 재치와 익살.
이 책의 이야기들은 때때로 우리의 동심을 자극하기도 하고 또한 익살스런 표현으로 읽는동안 시종일관 즐겁게 한다.
▶ 약초 아줌마는 알아들을 수 엇는 단어를 몇 마디 중얼거리더니 머리를 오른쪽으로 세 번, 뒤로 세 번, 앞으로 세번 젖혔다. 그리고 뒷발걸음질로 약초 앞으로 다가가더니 다리 사이로 팔을 집어넣어 약초를 꺾었다. (p. 47)
▶ 몸집이 큰 용들이 제물이 되려고 나서는 처녀가 없어서 멸종해버렸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사실은 이렇다. 용은 원래 채식주의자였다. 잎과 꽃, 나무껍질과 버섯을 먹고 살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몸집이 저렇게 큰 동물이 덩치 값도 못하고 풀이나 뜯어 먹고 산다고 마구 놀렸다. 듣기 좋은 노래도 하루 이틀이지, 하도 놀려대니 참다못한 용들이 화가 나서 기침을 해댔다. 그 참에 불이 약간 뿜어져 나왔는데, 그 바람에 사람들의 머리카락이 타거나 심한 경우에는 마을이 몽땅 불에 타버리기도 했다. 이렇게 작은 불꽃이 큰 화재로 번지는 통에 용이 무시무시한 동물이라는 이야기가 탄생하게 되었던 것이다. (p.49)
동화가 전부는 아니다!
하나의 허브에 관한 동화가 끝날때 마다 그 약초에 대한 학명과 수확 방법 그리고 자세한 효능 등의 부가설명을 붙여놓았다. 이는 비록 간단하긴 하지만 우리의 허브에 대한 일반지식에도 도움을 준다. 오늘 필자가 카페에서 식사를 하고 소화가 잘 안되는 것 같아 디저트로 이 책에서 본 페퍼민트차를 주문했으니 꽤 유용한 정보가 아닌가!
오랜만에 술술 읽히는 책을 읽었다. 다만 한 번 잡으니 눈 깜작할 새에 다 읽어 버렸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였다. 평소에 식물, 특히나 허브에 관해서는 카페에서 먹은 차의 종류가 전부일 뿐, 완전 문외한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재미있고 쉽게 허브와 친해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당장이라도 향이 좋은 라벤더를 탄 욕조에서 로즈마리 차를 한잔 마시고 싶은 것은 비단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2006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