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사게 된 이유는 세계문화탐방 때문이 아니라 뿌까 때문입니다. 어린이 채널에서 밤 8시마다 하는 프로그램인데 한번 보고 난 뒤 아이가 뿌까를 계속해서 찾습니다. 그래서 색칠이나 다른 놀이북이 없는가 찾아보았는데 희한하게도 놀이북이나 색칠북은 없고 초등학생쯤되어 볼 수 있는 책들이 있네요.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가격대비 내용이 충실합니다. 보통 색칠북과 비슷한 7000원대 가격인데 구성이 훨씬 좋습니다. 물론 색칠은 하지 못하여 너무 어린 연령(5세 이하 정도?)에서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 같습니다만, 일단 어찌되었든 뿌까가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좋아하긴 합니다. 맨 처음에 세계지도로 6대륙을 소개해주고 그 중에 유럽에 여러 너ㅏ라들의 영토와 국기를 소개해줍니다. 미로찾기와 영국에 대한 소개가 있고 마치 옛날에 월리를 찾아라 처럼 숨은그림찾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그림찾기도 있는데 이런 식으로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가 이어지고 맨 뒤에는 유럽 각국의 국기와 나라 이름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초등학생 정도 되는 연령층이라면 뿌까라는 캐릭터를 이용하여 세계지리에 대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현재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브레드 이발소 색칠놀이입니다. 총 32페이지로 되어 있고 구성은 매우 단순합니다. 앞부분은 주인공급 등장인물들(브레드, 초코, 윌크, 소시지)로 구성되어 있어서 캐릭터 소개와 함께 한면은 색칠된 보기, 한면은 색칠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주인공급 인물들 뒤에는 감자칩이나 다른 등장인물들을 한면에 한페이지씩 할당하여 색칠할 수 있게 되어 있고 간단한 인물소개가 등장합니다. 다른 색칠북들에 비하면 종류도 1가지 뿐이고 구성도 매우 단순하긴 한데 아무튼 시중에 나와 있는 브레드 이발소 색칠은 이거 하나 뿐입니다. 가격에 비해서는 조금 아쉬울 수 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브레드 이발소는 아이들 TV에서 나오던 것을 보았는데 어른이 보기에도 무척이나 재미있습니다. 오히려 어른들이 더 재미있어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더 좋아할만한 유머코드들이 들어 있습니다. 축구왕 슛돌이 패러디라든지, 이발사 브레드의 상술(?)이라든지 하는 부분이 유아용 프로그램이라기보단 성인들도 타겟층으로 삼은 것 같습니다. 보다보면 내가 보고 싶어서 계속 보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스펀지밥과 종종 비교되는 것 같은데 스폰지밥을 안보아서.. 한번 찾아보아야겠습니다.

아이가 타요를 좋아해서 타요 관련 책들을 사다가 사운드북을 구매했습니다. 뽀로로 에듀 사운드북도 있던데 뽀로로보단 타요를 좋아해서 이걸 먼저 샀네요. 뽀로로는 한글이 나오던데 이거는 영어하고 동물입니다. 다만, 알파벳은 나오지 않고 동물과 옷가지, 탈것, 숫자를 영어로 읽어줍니다. 책 내용에는 타요에 나온 그림들이 있구요. 소방차는 프랭크, 구급차는 엘리스 헬리콥터는 에어 그림 뭐 이런 식입니다. 다만, 정말로 아쉬운 것은, 아이가 경찰차에 꽂혀서 패트를 엄청 좋아하는데 경찰차/패트는 없습니다.. 참고하세요. 노래는 9가지가 있고 1개는 타요 주제가입니다. 나머지 8개는 한글동요가 4개, 영어 동요가 4개이고 책 부분에 동요 가사들이 나와 있습니다. 건전지가 별매인걸 모르고 샀는데 건전지를 따로 사서 끼워야 하는 귀찮은 불편함도 존재합니다. 소리는 끌 수도 있고 2단계로 조절 가능한데 조금 1단계도 조금 크지 않은가 싶습니다. 할인해서 사긴 했는데 할인이 안되었다면 가격 대비는 조금 별로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아이가 잘 갖고 노니까 다행이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