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은 언제든, 어떤 환경에 있든 변할 수 있어. 자네가 변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변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이네.

 

- 생활양식을 바꾸려고 할 때, 우리는 큰 '용기'가 있어야 하네. 변함으로써 생기는 '불안'을 선택할 것이냐, 변하지 않아서 따르는 '불안'을 선택할 것이냐.

 

- "고민을 없애려면 우주 공간에서 그저 홀로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하지.

 

- 우리가 느끼는 열등감은 객관적인 '열등성'이 아니라 '주관적인 열등감'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중략) 건전한 열등감이란 타인과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나'와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라네.

 

 

+ 학창시절 아들러의 심리학에 대해 기본적인 이론만 배웠었다. 그 때는 프로이트, 융 등 다른 학자들과의 이론 비교를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였기 때문에 깊이있게 생각해보지 않았었다. 그러나 최근 미움받을용기를 읽으면서 아들러에 대해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내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트라우마'를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이야기한 부분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어쩌면 내가 변하고 싶지 않아서 자기합리화를 위한 변명을 찾고 있었던 건 아닐까 싶었다.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로 이루어져서 더 읽기 수월했다. 청년의 마음이 내 마음을 대변한 것 같았다. 책 읽는 초반에는 '아들러라고 뭐 나를 얼마나 설득할 수 있겠어? 나 나름 고집있는 사람이야.' 라고 생각하며 함께 저항하고 반문하고 대들었다. 그러나 중반 이후로는 '어라?'하는 생각이 들었고 청년에게 빨리 수긍하라고 말하고 싶었다. 타인의 삶에 관여를 많이 하고 정서적 공감이 지나치게 심한 나에게 '과제의 분리'는 꼭 실천해보고 싶은 부분이다. 독서 후 며칠동안 실제로 '과제의 분리'를 생각하며 한 번 더 참고 묵묵히 넘어가는 일이 있었는데 그 날 밤 자기 전에 되돌아보면 내 마음이 더 편안함을 느꼈다. 그리고 과거를 탓하고 미래를 불안해하지 말고 '지금, 여기'를 살아가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해보았다.

 또한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적을 수도 없었고 책 한 권이 통째로 나에게 의미있게 다가왔다. 그래도 구절을 적고 그 구절을 여러차례 읽으면서 마음에 새길 수 있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힘들 떄마다 나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세지가 될 것이다.

'늘 상처받는 당신을 위한', '미움 받을 용기' 라는 글자 위에서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었습니다. 미움 받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내가 원하는 '나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게 아닌데 싶지만 미움 받을까봐 지레 겁먹고 거절하지도 못하고 말 한마디도 조심스러워 하는 저에게 따듯한 선물을해 주고 싶었기에 이 책에 눈길이 갔습니다.

이 책 <미움받을용기>는 청년과 철학자의 주고 받는 대화형식으로 스토리를 이끌어 갑니다. 청년은 질문을 주로 하고 자신의 생각에 대해 철학자에게 배우고자 하면서 비아냥 거리기도 하지만 철학자는 차분하게 하나하나 조리조목하게 이해 시켜주고자 많은 노력을 하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은 살면서 남들 눈치않보고 사는 자리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직장에서, 사회에서, 심지어 가정에서도 나 아닌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고 언제쯤 을의 위치에서 벗어나서 여유있게 홀가분한 마음으로 살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서로간의 위치를 생각하다보면 사회에 공헌을 하고 그러는 것이 결국에는 타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것이라니 정말로 아이러니했습니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때론 나는 누군가에게는 갑으로, 떄론 을로 존재하지만 거의 99.99%에 가깝게 을의 운명으로 살아갈거란 확신을 하기에 기왕 을로 살면서 사는 동안까지는 덜 상처 받고 덜 눈물지으며 똑똑하고 현명한, 임기웅변이 뛰어난 을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많은 노력을 한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은 p272에서 "타자공헌이란 '나'를 버리고 누군가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의 가치를 실감하기 위한 행위"라고하는 말로 자신을 희생할 필요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물론 이 말에 동의하고 쉽게 인정한느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공동체의 정의를 안다면 일이라는 예를 통해 수긍이 갈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미움 받을 용기를 가질 수 있다면 좀 더 '나를 위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될 거 같가도 느꼈습니다. 미움받을 용기. 처음엔 어울리지 않는 말들이 붙어있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읽다보면 이것도 맞는 말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에 대해 감동을 받고 자신의 삶과 가치관 자체가 흔들리지 않을 까 생각도 들고, 그 내용깊이에 대해 두번 세번 읽게되는 고서가 되지 않을 까 생각해봅니다.

처음 책장을 넘겼을 때

이 책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래..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과거의 많은 현상들은 우리에게 트라우마를 만들어낸다..

그 트라우마는 현재까지 남아서 우리를 괴롭힌다..

이 트라우마를 완전히 부정해 버린.. 아들러 심리학..

모든 것은 현재의 자신이 만들어낸 핑계에 불과하다.. ?

 

말도 안된다.. 난 그렇게 믿지 않는다..

그러면서 그 책을 계속해서 읽으면서

나는 아들러를 오해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치 그 책에 나오는 청년처럼..

 

아들러 심리학을 배우면 배울수록..

이 책이 이야기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가치관과도 맞다는 생각을 하고..

난 이 책을 여기저기 추천하기 시작했다..

처음 책을 읽을 때 나와 같은 반응을 보이더라도..

 

그래.. 솔직히 말해서 아들러 심리학을 100% 신뢰하지는 않는다..

과거는 분명 남아서 현재의 나를 괴롭힌다..

나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단정지을수는 없다..

하지만 아들러가 말하고 싶은 건.. 그건 과거일 뿐이니..

진짜 중요한 것을 놓치지 말고 현재를 살아가라고 한다..

미래조차 부정해버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행복이라고 한다..

 

맞다.. 현재를 가장 열심히 살아야 한다..

과거에 얽매여서 현재 피하고 있다면..

혹은 미래를 바라보면서 현재를 부정한다면..

그건 행복일 수 없다..

 

아들러 심리학이 말하는 무엇이든..

정말 와닿았고.. 나는 감동을 느꼈다..

어느새 나도 아들러 심리학의 신봉자가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