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속았다

작가와 이름이 비슷해서 였을까?

왜?

굳이?

왜 굳이 그 사건을 소재로 소설을 써야했던 거지?

너무 악마같았던 그것(녀)에 대해..

뉴스로 듣기에 거북했던 그것(녀)의 이야기를

내입에 이름을 올리기도 싫은 그것(녀)에 대해..

​

이런 뉴스를 자세히 접해보지 못한 둘째는

읽고 나서 혼란에 빠졌다.

나에게 빨리 읽어보기를 종용했다.

얘기하고 싶은것이 많다는 것이였다.

내가 다 읽지도 않고 어느정도 읽었을때,

난 누구의 이야기인지 눈치챘고,

둘째에게 그 사실을 애기했을때,

둘째는 경악했다.

이런 일이 실제로 있을 수 있는거냐고,

소설을 읽으며, 아무리 소설이지만, 이거 너무 한거 아냐? 하고 생각하며 읽었는데,

그게 현실이였다니, 더욱 놀랍다고, 놀라워서 말이 안나온다고 얘기했다.

​

1/5쯤 읽었을때,

난 알아버렸다.

아.

절대 이런 책인지 몰랐다.

​

나는 정말 행복해지고 싶어서 산거였는데.

잔잔한 행복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아.

완전.........................................................속았다

첫째가 사달라고 해서 우연히 사게 된 책

 

알고 보니 베스트셀러였다

침대맡에 몇달째 내뒹굴어져 있는 내돈내산책을 정작 사달라고 한 첫째가 도대체 읽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으니 아깝다는 생각에 읽기 시작했다

 

둘째는 끝이 너무 뻔할 거 같은,

이런류의 책은 별로 땡기지 않는다 하고 나라도 읽어야지 뭐!!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사랑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었다.

나도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그런 감성을 느끼듯 가슴이 간질간질 했다.

 

후반부 가서,

자전거를 타고 급회전 한 후,

뭔가 아슬아슬하게 꺾여, 끼익끼익 소리를 내며 달리는듯 했다.

 

뭐지? 이 반전?

 

내가 읽고,

둘째가 읽고

 

우리 둘다 뭐지뭐지? 하며,

책에 대해 한참을 이야기했다.

 

무척이나 궁금해 하던 첫째,

그래도 여전히 책을 읽지 않고 있는 첫째,

 

대단하십니다.!!

우화는 즐겁다

동물을 빗대어 사람들의 삶을 비꼬기도 하고

그들의 사는 것이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을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이솝말고 더 유명하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잘 모르고 있었다는

라퐁텐우화를 읽어보기로 작정하고 읽어보았다.

 

하지만, 첫장부터 나는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다

어? 뭐지 하는 ...

내가 지금 글을 읽고 있는거 맞지?

 

이영진님이 번역을 하셨던데,

혹시 초창기 작품이 아닐까??

이제 막 번역일을 시작한..

어설프고, 그냥 단어 하나하나를 번역해 놓은 듯한,

 

지나치게 직설적이고, 매끄럽지 않은 말투와 의도가 충분히 담겨 있지 않은 글이였다.

 

우화니까

가만...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하고 맘 먹고 읽고,

다시 한번 생각하고 읽어보아도 뭔가를 깨닫기에 너무 부족했다.

 

음.

 

난 사실 미안스럽지만,

이런 번역책은 처음이라

무척이나 당황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