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마음코칭이 조직을 살린다’를 읽고

 

일단, 나는 CEO가 아니다. 나는 내 밑에 직원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 많이 힘들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그나마, 사회인의 직업세계를 맛볼 수 있었던 기회가 되기도 하였고, 그들의 스트레스를 약간이나마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기업이나 사회집단과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 학교교직원사회에 적용하게 되었다. 나는 55명의 교사집단이 있는 초등학교의 6개반을 담당하는 학년부장과, 32학급의 행사를 진행하는 문예체관련 부장이기 때문이다. 상하관계가 분명하지 않고, 연령대가 굉장히 차이가 나는 집단에서 오히려 마음코칭으로 운영한다는 것도 많이 낯설었다. 교실에서 근무하다가 매일 20분정도, 일주일에 2시간정도만 만나 운영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의논하는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도 막막했다.

 

그러다가, ‘아~ 이건 크기에 상관없이 어느 집단에서든 적용되겠구나’ 라는 깨달음이 있었다. 하물며 작은 가정에서도 가장을 중심으로 이뤄질 수 있는 관계의 개선이라는 점에서 이책이 사고를 전환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크게 이 책은 5부분으로 나눠진다. 성공을 하고 있는 때 안주하는 것을 오히려 더 조심해야 한다는 ‘변화와 성장’, 타인을 탓하기보다 리더인 자신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했던 ‘자아발견’, 작고 큰 관계의 어려움에서 그 해결실마리를 풀던 ‘ 갈등해결’, 함께 비전을 생각하며 리더주도적이 아닌 ‘함께 걷기’, 마지막으로 머물지 말고 기회를 찾으며 노력하는 ‘새로운 도약’ 이렇게 나누어, 다양한 코칭기법을 사용하였다.

 

이 중 나를 깨우치게 했던 몇 가지 코칭을 적용하며 서평을 하고자 한다. 전체적으로는 도덕책 같은 이 책의 마음코칭방법이 오히려 구체적이어서 우리가 실천하기 쉽게 정리되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

‘큰일을 이루려면 사소한 것부터 챙겨라.’ 나의 동학년선생님을 나는 어떻게 리드하는가? ‘고맙습니다’,‘수고하셨어요’하는 사소한 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당연시 하던 주간학습계획을 올리며 챙겼던 후배교사에게 진심을 전했다. 그리고 그 후배교사가 다른 교사에게 도움되는 자료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래서 표현했다. 인정과 배려는 사소한 것이지만 정말 중요한 마음코칭이다. 해보니 되는 것이 감동이었다.

‘필요하다면 가면을 바꾸어라’ - 상황적 지도성 유형 이론의 4가지 가면을 소개한다. 이 가면은 인간관계에서도 요긴하게 쓰일 듯하다. 이중인격이 아닌, 타인에 따라 그들을 인정하는 방법을 다르게 하라는 것이다. 부하 직원의 의욕이 낮고 지식도 낮을 때에는 ‘지시형 가면’을 쓰고 과업과 목표를 설정해 주고, 모든 일 처리를 통제하며 지시하도록 한다. 의욕은 높으나 지식이 낮을 경우 ‘지도자형 가면’을 쓰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하여 이끌어간다. 의욕은 낮은데 지식이 높을 때에는 ‘참여형 가면’을 쓰고 민주적으로 인간적인 요소를 자극하고 동기유발을 시켜 참여를 이끌어낸다. 의욕도 높고 지식도 높을 경우 ‘위임형 가면’을 써서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좋다. 그만큼 다양한 인간관계가 가능하고 누구와도 올바른 과제해결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관계에서 실패하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그래서 집단을 만들고 동조자를 구하며 의견을 공유하는 집단을 갈망하게 된다. 내가 성공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아마도 다른 사람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가 일 것이다. 또한 좌절을 극복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 또한 이 세상을 성공할 수 있는 귀한 능력일 것이다. 여기에 기독교적 관점에서 도입하면 주님의 기준을 내 기준으로 삼고 주님의 비전을 내 비전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우선적일 것이다.

 

비록 이 책은 조직의 운영에 대한 지침서이긴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 책을 읽은 나는 다양한 인간관계의 감정코칭을 받은 듯하다. 내 감정을 진심으로 먼저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지속적으로 내 감정에 귀기울이며 하나님의 지혜로 어려움을 극복하며 어느 공동체에 소속되든 천국을 경험하고 공동체와 함께 만들어가는 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인생은 선물이다’을 읽고

 

이 책은 조정민의 SNS 잠언록이다. 소통을 하고 격려를 받고 의견을 나누는 쌍방향 네트워크.....웹상에서 친구·선후배·동료 등 지인(知人)과의 인맥 관계를 강화시키고 또 새로운 인맥을 쌓으며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

 

줄거리도 큰 사건도 없지만 잔잔히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까닭은 아마도 저자가 고민하는 부분이나 느꼈던 부분이 나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열쇠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 서평이지만 평을 하기 보다는 아마도 이 책의 한부분 한부분의 나의 잠언록을 만들며 서평을 하고자 한다.

 

#1. 사랑이 생명이다.

‘신은 사람을 다 알기 때문에 용서하지 않을 수 없고 사람은 사람을 다 모르기 때문에 용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오늘도 세상에서 나를 힘들게 한 분이 있습니다. 무엇이 불편하게 했는지 서운한 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억울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생각합니다. 아~ 그분을 다 모르기 때문에 나를 상처준 그분을 용서해야겠다...... 물론 그 분은 내가 용서한지도 모를 겁니다. 그러고나니 마음이 평안해집니다. 더 친절해야겠습니다.

 

#2. 마음은 생명의 자리이다.

‘ 비가 와야 무지개가 뜨고 밤이 깊어야 새벽이 오고, 산고를 겪어야 아이가 태어납니다. 감동은 고난의 열매입니다.’

- 5년동안 세상에서 교사로서 명성을 쌓았습니다. 제가 담임이 되면 학부모님들은 주위 학부모님에게 부러움도 받는다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이상하게도 학급에 힘든 일이 자꾸 생깁니다. 어려운 아이가 있습니다. 고비입니다. 제 자신이 너무 교만했습니다. 다시 무릎 꿇고 하나님께 맡깁니다. 그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해야겠습니다.

 

#3. 영성은 삶이다.

‘하나님은 모자라는 사람을 기꺼이 쓰십니다. 모자라지 않은 사람이 없기 때문에 나머지는 채워서 쓰십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부를 때 지체 없이 달려오는 사람, 그 한 사람입니다.

- 주일학교 교사로 10년째 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교사인 크리스쳔은 주일학교 교사는 기피합니다. 너무 힘든 줄 아는 거죠. 아이들과 되도록 주일만은 피하고 싶은 거지요. 그런데 어쩌겠어요. 하나님이 쓰신다 하시니^^ 감사한 거죠. 모자라는 저를 기꺼이 쓰신다 하니 감사한 거죠. 하나님이 부르실 때 난 지체 없이 달려오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5. 배움은 돌아봄이다.

‘아이는 뒤집다가 기다가 섰다가 걷다가 뜁니다. 처음부터 뛰지 않았습니다. 그걸 잊으면 날 때부터 걷고 뛴 줄 압니다. 까맣게 잊으면 못 걷고 못 뛰는 아이 무시합니다.’

- 동료 교사들을 봅니다. 제 자신을 봅니다. 완벽하지 않기에 너무 감사합니다. 나와 다른 관점의 동료 교사 통해 마음 넓어짐을 배웁니다. 답답한 동료 교사를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제 자신의 성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제가 실수함에 겸손함을 배우게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뒤집던 제 자신이 어느 덧 걷고 뜁니다. 제가 좀 더 능숙해졌다고 실수하는 후배들을 무시하지 않겠습니다.

 

# 7. 관계는 배려다.

‘ 기도하면 할수록 사랑하게 되고, 생각하면 할수록 미워하게 됩니다. 기도는 가장 깊은 친밀감입니다. ’

- 속상했습니다. 억울했습니다. 그리고 화가 납니다. 당연합니다. 내가 해결하려고 교만했기 때문입니다. 기도합니다. 간구합니다. 하나님의 판단에 맡깁니다. 그러니 사랑의 마음이 생깁니다. 당연합니다. 하나님이 해결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 9.인생은 선물이다.

‘ 날마다 만나는 가족과도 천국을 이루지 못하는데 가끔 만나는 남들과 어떻게 천국을 만듭니까? 지금 이곳에 내가 있어 천국이 되지 않으면 천국도 나 때문에 위태로워집니다.’

- 집에 오면 위로받고 싶습니다. 집에 오면 도움받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싶습니다. 실상 오히려 가족에게 위로해야 하고 도움을 줘야하고 사랑을 줘야합니다. 그래서 불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주 목사님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가정은 훈련이다’ 맞습니다. 내가 위로하니, 도움을 주니, 사랑을 주니 가족도 저도 평안합니다. 칼날 위를 걷는 평안이지만 계속 연단하겠습니다.

 

이제 선물을 받은 저는 그 선물에 감사하며 나누겠습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나는 달려갈 길을 다 마칠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존 비비어의 끈질김’을 읽고

 요즘 남편과의 결혼을 계기로 시작했던 신앙생활이 15년을 넘기면서, 주일학교 교사와 기타 주일설교의 말씀에만 의존하여 스스로 나태했던 차에 이 책은 다시금 ‘열정’과 ‘끈기’를 새롭게 지피는 불씨가 되었다. 특히, ‘고난’에 대한 저자의 명쾌한 해석은, 아직 극복하지 못할 정도의 큰 ‘고난’을 겪지 않은 나 자신에게도 하나의 준비와 훈련의 과정이 되었다.

 이 책에서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부분을 먼저 살펴보겠다.

 - 예수님처럼 -

  예수님의 광야 시험의 40일 중 끝부분에서 배가 고프신 예수님께 원수가 돌을 떡으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에 예수님은 담대하게 대응하셨다. “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오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이 상황에서 저자는 세가지 교훈을 이렇게 정리하였다. 첫째, 유혹을 신속하게 인지하고 대응해라. 둘째(매우 중요한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으시고 직접 엄격하게 사탄을 다루셨다.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마라.” 셋째, 하나님의 말씀, 즉 성령의 검으로 원수를 치셨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이 되면 복을 얻게 되고, 생활이 평안해질 거라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의를 위해 고난을 받게 될 것이라 하였다. ‘고난의 배후’를 잘 분별하고, 영적무장으로 전투에 임하라고 제시하고 있다.

  이에 사고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바로 우리의 노력이나 착한 선행이 아니라, 인간의 무능함 속에서 그리스도의 능력이 은혜로 주어지고, 그 은혜는 모든 싸움을 이기기에 충분하다.

존 비비어는 ‘끈질김’으로 모든 난관을 돌파하라고 말하고 있다. 그 방법을 총 7개로 제시하였다. 끈질긴 믿음, 끈질긴 겸손, 끈질긴 내려놓음, 끈질긴 근신, 끈질긴 대적, 끈질긴 순종, 끈질긴 기도의 과정을 통해 시련에 넘어지고 실패하고 포기하는 그리스도인에게 다시 일어설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여러 가지 예화를 들거나 비유로 이해하기 쉽게 풀이하는 부분 부분이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배가 되게 하였다. 특히,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도 담담히 풀어나가며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능력을 풀어나가는 과정도 독자의 입장에서는 피부에 와 닿는 적절한 예화였다.

 나에 비춰볼 때 아직 아주 힘들어 고난을 맞이하거나, 또는 그것을 극복한 경험이 없어서 이 책의 많은 부분이 공감보다는 오히려 앞으로 닥쳐올 나의 고난을 준비하고 전신갑주를 입게 하는 계기가 되는 듯하다. 또한 고난을 당하는 타인과 함께 기도하고 열정과 믿음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구할 수 있는 확신이 생겼다. 사실, 주위 한 지인이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해 심리치료 및 우울증을 앓고 있어, 뒤에서 기도만 하고 있었기에 이 책 또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는 귀중한 통로가 된 듯하다.

 영적으로 건강한 그리스도인, 강력한 ‘은혜의 능력’으로 싸우고, 이기고, 전진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