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셀러를 읽을 때는 일단 마음이 편치 않다.
과연 이 책이 그 만큼의 가치가 있어 베스트 셀러가 된 게 맞을까?
단지 언론이나 미디어 광고의 힘으로 베스트 셀러가 된 것은 아닐까?
의심이 들기 때문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구입한지는 오래되었는데, 읽지 않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다 읽으니 나는 읽기 싫은 청개구리 심보와 같은 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베스트 셀러를 읽게 되면 상반된 2가지 반응이 나올 수 있고, 나오게 된다.
음.. 예상대로 별로구나 라는 첫번째 반응과..
많은 사람들이 읽는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후자다.
최근에 들어서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서울대학교에 재직하고 있는 김난도 교수님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20대 청춘들에게 쓴 글이다.
대학생들이 읽으면 참으로 좋을 것 같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제자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또한 대학 교수나, 중고등학교 선생님 모두 교육자이다.
항상 그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선생님은 학생들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이 책을 통해 현재 나의 모습을 비춰본다.
이 책에서 재미있는 시간 계산법이 나온다.
인생을 80세라고 규정하고, 하루 24시간으로 환산하는 것이다.
하루는 1440분이기에, 80으로 나누면 1년에 18분이 된다.
나는 올해 30이니..18에 30을 곱하고, 1시간은 60분이니 60으로 나누면 나의 시간이 나온다.
나는 지금 오전 9시다.
아침 1교시가 시작되는 시간이다.
조회가 막 끝나는 시간이기도 하고,,
아직도 서른이라는 나이가 나에겐 무겁기만 하다.
그만큼 내가 나잇값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 책에서 공감이 갔던 부분은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직접 체험하고, 많은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고 여행을 떠나라.
이 부분은 적극 공감이 간다.
성장하기에 가장 좋은 것은 경험이다.
직접 경험하지 못하기에 많은 책을 읽어 간접 체험을 한다.
혼자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멘토와 대화를 나누면 또 다른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좋은 것은 여행이다.
여행을 떠나면 나를 발견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본 모습을 알 수 있다.
고작 2박 3일이어도.. 알 수 있다.
그대가 어떤 일을 하든 반드시 익혔으면 하는 단 하나의 역량을 들라면, 나는 주저없이 글쓰기 능력을 들고 싶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기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말하는 것과 글을 쓰는 것은 또 다르다.
내 생각의 흐름대로 글로 표현하기란 역시나 어렵다.
역시 다독, 다작, 다상량이야 말로 글쓰기 능력을 향상하는 왕도인 듯하다.
나의 꿈은 책을 10권 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꾸준히 글을 쓰는 일을 해야겠다.
해마다 답사기를 쓰고, 교지에 글을 쓰는데, 쓸 때마다 쉽지 않다.
아마 1년에 한번이어서 그런 것 같다.
나의 단상을 자주 남겨서 정리를 해야겠다.
이 책은 꼭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