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어느 지점에 있겠지만 그 지점을 정확하게 찌르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용의자는 합리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증인의 기억은 저마다의 사정에 따라 편집되어 있으며 과학이 밝혀주는 범위는 제한적이다.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것보다 어려운 것은 선과 악을 판단하는 것이다. 같은 사람이 어떤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선이고 다른 사람과의 관게에서는 악이 되기도 한다. 합법인 행동이 악이고 위법인 행동이 선일 때도 있다. 한 사람이 선과 악을 번갈아 저지르며 살아가기도 한다. 그런데도 법정에 온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선이고 상대방은 악이라고 주장하면서 나더러 자신이 선의 영역에 있음을 선포해달라고 한다.
솔직히 나는 나 자신이 선인지 악인지조차 모른다 나의 내면 밑바닥에는 삼십년 된 나의 인생을 둘러싸고 악이라고 곱ㄹ하는 거사와 선이라며 옹호하는 변호사가 날마다 열띤 공방을 벌인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오페라 부분을 네 명의 퀸 멤버들이 백 번도 넘게 녹음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부른 것처럼 연출했다.
우상이던 고흐가 그림을 팔백 점 이상 그렸는데 나훈아가 이천 곡이나 불렀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가수라는 생각을 했다.( 발표한 노래가 2천곡 정도 됨)
"정의는 세상과의 조화지만 복수는 자기만족일 뿐이야."
"모든 폭력의 본질은 타인의 감정을 하찮게 취급해버리는 것이 아닐까."
"사람마다 감정을 쓰는 취향이 달라요. 어떤 사람은 우울함을, 열등감을, ..
하지만 여러 감정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게 젤 좋아요. 그럼 인생이 훨씬 다채롭고 즐거워지겟죠.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건 각 감정을 충부히 소화시켜서 갈등을 남기지 않는 거예요. 이를 테면 슬픔을 느껴야 할 때도 분노를 느끼면 슬픔의 감정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몸 속에 남아서 다른 갈등을 일으키게 되거든요.
감정을 소화시킨다는 건 그 감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충분히 느끼고 적절하게 배출하는 걸 말해요."
한창 절에 다닐 때 스님들이 "모든 것은 마음이 짓는 장난이다"했떤 말.
모든 상념을 버리고 '바로 여기, 오직 지금'에만 집중.
"유리를 닦는 작업은 고통스럽죠. 자기 자신을 직시하고, 자기의 오류를 인정하고, 자기를 변화시켜야 하니까.
유리를 닦지 않으면 당장은 고통을 회피할 수 있겠지만 결국 정신 질환이나 미성숙을 초래하게 되죠. 나이는 들어가지만 심리적으로는 한 살, 두 살에 머물러 있게 되죠. 그런 사람들은 외부 세계를 있는 그대로 접촉하는 황홀한 감동을 느낄 수 없어요."
"사람에게는 저마다 각자의 가치와 매력이 있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을을 좋아한다고 해서 봄의 가치나 매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잖아요. 건강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 사시를 믿지 못하죠. 그런 사람들은 남들이 인정해줒 않으면 자기 자신의 가치도 볼 줄 몰라요."
"다양한 기준과 시각으로 사람의 심리를 입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게 되었다.
사건 기록을 볼 때도 그 사건 이면에 있는 당사자의 심리적 동기를 살피게 되었다. 자랑이 많던 동료는 내가 먼저 능력을 인정해주니 적어도 내 앞에서는 자랑이 사라졌다. 주변 사람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사람은 내가 그를 훌륭한 사람이라 생각하며 비판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해서 안심시켰다."
"뮤즈란 원래 제우스와 기억의 신인 므네모시네 사이에서 태어난 딸들을 이르는 말.
미술, 음악, 문학에서 영감을 주는 존재라는 뜻.
저는 결핍을 채워주고 상처를 치유해주고 좋은 양분을 주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사용하고 있어요. 반면 데몬은 끌리기는 하지만 상처를 더 크게 만드는 존재고요."
"내가 겪어야 할 고통을 모두 고스란히 견디고 소화해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