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이루고 싶은 꿈 하나, 국토 대장정이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대자연을 만끽하고자, 그리고 내 안에 있던 복잡한 것들을 덜어 내고자.

어떤 중대한 일을 앞에두고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일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아주 어렸을 적 부터는 (여자이지만 도전정신이 강해서) 캠핑카로 미대륙을 횡단하며 여행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영화 「베토벤」 의 영향이 컸지만. .

현재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가고싶었던 미국대학의 꿈이 좌절되었지만, 이 꿈은 여전히 내안에서 유효하다.

그러한 맥락 속에서 본다면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딱히 이상할 것 하나 없는 일 일것이다.

 

처음에 이 책을 집어들게 된 것은 책의 '제목' 때문이었다.

나의 오랜 꿈 (약 10여년의 꿈!)과 아주 흡사한, 그것도 자전거로 미대륙을 횡단했다는 제목만으로도 나를 설레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목차와, 제목을 보지 않고 제목만으로 고른 책이었기에 나는 막연히 책의 저자 또한 나와 비슷한 동기로 이 일을 시작했을 꺼라 단정아닌 단정을 지은 상태에서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나의 생각과는 달리 저자의 동기는 나의 동기와는 조금 달랐다.

 

저자는 단순히 혼자, 또는 지인,가족과 자전거로 미대륙을 여행차 횡단한게 아니었다. <4k for cancer>라는 비영리단체에 소속하여 횡단한 것이다.

<4k for cancer> 는 미국의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2001년 여름, 학생 5명이 자전거로 미국을 횡단하며 암에 대한 위험성과 경각심을 미국전역에 일깨우고 암환자들에게 기부할 성금을 모으며 시작된 단체이다. 그 이후, 비영리단체로 정식등록을 하고 매년 여름 30여명의 학생들을 뽑아 볼티모어부터 샌프란시스코까지 70일간 7000km의 거리를 자전거로 횡단하며, 암과 투쟁하는 환자들을 물질적. 정신적으로 도와왔다. 이 단체는 계속 성장하여 2011년에 2개의 팀이 더 결성되었고, 모두 볼티모어에서 출발하여 그 종착지를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포틀랜드(Portland)로 하고 있다고 했다.

저자는 암을 가지셨었던 어머니를 생각하며 이 프로젝트에 동참하였다고 한다.

 

그 순간 나는, 작년에 급성 백혈병에 걸리셨던 나의 선생님이자 우리 아버지의 동료셨던 그 분이 생각이 났다.

지금은 기적적으로 병을 이겨내시고 전보다 더 건강한 삶을 살고 계시지만, 그 당시에는 본인과, 힘들어하는 당사자들의 가족과, 마치 자기일 처럼 걱정하며 기도하는 학교와 학생, 교직원 선생님들 까지 모두가 너무 힘들었다. 그 이후로 암은 내게 다른 시각으로 다가왔고, 그 질병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인지, 한순간에 그 당사자와

가족이 불안과 불행에 처해지는 병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읽는 내내 이런 좋은 목적을 가진 단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나에게는 부러움과 충격으로 다가왔다. 

모금할 돈 4500달러 (한화로 약 500만원 정도)를 모으기 위해 펀드레이징을 하고, 그 과정속에서 암때문에 피해받은 가족이나, 그 당사자들을 만나는 것도 너무 뜻깊은 일로 다가왔고.

Day 1에서 Day 70 까지 매일 다른그날의 목표를 이루고, 매일. 그 날 하루동안은 어떤 사람을 (정해서 그를) 위해 횡단하는 모습이 너무 멋졌다. 

70일 동안 1주일에 한번꼴로 진행했던 '서비스 데이'를 통해 암환자들이나 그 가족들을 직접만나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활동을 보면서

젊은 때에 저렇게 남을 위해서 값진일을 하는 그들이 너무 부러웠다.

하루하루 약 100km에서 많게는 210km를 횡단하는데, 평평한 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산능성이와 하루하루 약 100km에서 많게는 210km를 횡단하는데, 평평한 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산능성이와 가파른 언덕길을 수없이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하는데. 그속에서 매번 자신의 한계를 이기는 그 모습이 너무 대단해보였다.

매일의 완주를 나 자신만의 싸움이 아니라, 암환자들과의 약속으로 여기는 그들의 마음자세.

이것은 절대 공부나 스펙쌓기로 배울 수 없는 것임을 알기에 그들의 도전이 더 값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여행 내내, 세속적인 것들로 부터 벗어나 자신만의 생각을 오래 할 수 있음에, 그 속에서 자신이 가진 것들에 감사하고 불평 하지 않음을 배운 것.

단체생활을 통해, 자신만의 목표와 성과 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가끔은 나의 목표 보다 더 큰 것을 생각하고 그것을 위해 나의 것을 포기할 줄도 아는 마음이 필요함을 배운것은 저자는 물론이고 나 자신도 배워야 할, 틀림없이 우리에게 필요한 좋은 자세이다.

그리고 이것이 기업이 요구하는 정신이지 않을 까.

 

나는 아직 어린 나이이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한 번쯤은 자신의 마음에서 진정 우러나는 일, 남들이 하든 하지 않든 그런 것에 구애 받지 말고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에 자신을 던져보는 '도전정신'을 배웠다. 이 세상에는 취업, 입시 이외에도 값진 게 많음을 늘 잊지말고. 너무 그런것들에 조급해 하지 않고, 내가 받았던 감사한 것을을 나눌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 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어디를 간다 하더라도 자기소개서는 필수 인 것 같다.  대학 입시, 취업, 대외활동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 중에서도 입학 시 자기소개서를 요구하는

학교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자기를 소개하는 글을 쓰기란 쉽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나역시도 그 중 한 사람에 속한다.

자기소개서란 그저 나 자신에 대해 쓰는 글인데 왜 이렇게 어렵게 느껴지는 것일까.

 

이 책은 명문대학 합격생 열여섯 명이 1년여에 걸쳐 500건 이상의 실제 자기소개서를 수집하고 검토한 결과를 담아냈다. 또한 입학사정관을 사로잡는 자기소개서

노하우뿐만 아니라 실제 입학사정관전형으로 합격을 이루어낸 자기소개서 사례, 현제 대학을 다니고 있는선배들이 새로 작성한 자기소개서까지

수록하여서 독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자기소개서는 나 자신을 다른사람에게 알리는 글임과 동시에 입학사정관과 면접관을 설득시키는 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냥 일정한 글의 나열보다는

좀 더 전략적인 글쓰기가 필요한 것이 사실.! 책에서는 실제 자기소개서들을 바탕으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첨삭해주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단순히 자기소개서를

쓰는 요령만을 나열 해 놓은 책들보다는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된다. 

 

 요즘은 자기소개서 때문에 돈을 주고 첨삭을 받는다던지, 학원에 다니고, 심지어 대필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이런 방법들 없이 책을 참고하여서 자기가 글을 쓰는 것만이 입학사정관들과 면접관에게 어필 할 수 있는 방법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자신을 제일 잘

아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경험은 다른사람과 같을 수 없는 특별한 것이기 때문에 나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글을 써나가는 것만이 나만의 색깔을

표현하는 방법이자, 남들과는 같을 수 없는 자소서를 쓰는데에 밑바탕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것을 바탕으로 책의 방법을 참고하여 글을 쓰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

사실 난 미술 작품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부끄럽게도 미술을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고작 내가 아는 것이라곤 미술시간. 동아리 시간에 배웠던 작품들

그리고 어릴적 엄마 손을 잡고 가서 간 미술관에서 보았던 미술 작품들이 전부이다.

현실이니만큼 나는 미술품을 볼 때 딱히 많은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그냥 단순히 '와.. 잘 그렸다..'라는 느낌이 들 뿐.

그래서 상상주의 미술가들이 그린 작품보다는 극 사실주의 적인 작품을 볼때 더 잘그렸다는 느낌을 받곤했다.

아마 미술을 잘 알지 못하는 보편적인 사람들의 대부분이 나 같은 생각을 하리라고 생각된다.

간혹가다 어떤 사람들은 고흐나 베르메르, 피카소 등의 예술가들이 그린 그림을 보면서 '이게 무슨 그림이야..', '이 작품보다는 미켈란젤로의 그림이

더 잘 그린 것 같은데.', ' 이건 그냥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같아.. 정교하지 못하고 사실적이지가 못해.' 라고 말한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고, 나에게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들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의 미술에 대한 고정관념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미술작품에는 차이와 서열이 없다는 것.

미술의 거장이었던 미켈란젤로도 플랑드르식 미술은 그저 수준 낮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형편없는 미술이라고 말했던, 다소 진부한 사고의 소유자

였음임에 놀랐지만. (나만 그런게 아니었다는 생각에 또한번 놀라고.!) 미술에 있어서는 차이와 서열이 없이 틀린게 아니라 다른것 임을 알게 되었다.

유럽 미술이라면 흔히들 알고 있는 르네상스나 바로크시대의 이탈리아의 미술이 상위 문화, 네덜란드의 미술이 하위 문화는 아니라는 뜻이다.

이 책은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큰 미술관을 중심으로 설명해주고 있는데, 화가들 별로 나누어 그들의 일생의 전반적인 내용과 함께 그들의 작품들을

순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17,18,19 세기의 화가들은 자신의 그림에 상징해주는 물건을 그리므로써 그 작품통해 자신들이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드러내곤 했는데, 무심코 지나쳤던 하나하나의 요소들이 의미하는 바를 깨닫게 되면서 더욱 재미있는 독서가 되었던 것 같다.

특히 기억나는 건 유명한 고흐의 일생과 작품들을 보면서, 전에 느낄 수 없었던 그의 고독함과 병적인 그의 삶이 오히려 작품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친 같다는 점.

물론 주관적인 나의 생각이긴 하지만.

모두들 사실주의에 매진했을 때 남들과는 전혀 다른 기법들을 사용해서 그의 작품세계를 완성해 나갔다는점(물론 그도 다른이들로 부터 영향을 받긴 했다)과

초기 시절부터 생을 마감하는 그 순간까지 일관성있는(물론 약간의 변화는 있다) 그의 작품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또 느꼈다.

그 이외에도 다른 많은 작가들과 생소했던 작가들까지 모두다 쓸 수는 없지만, 참 많은 것들을 알고 느끼게 해주는 즐거운 책읽기 였다.

책을 읽으면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내가 거기서 직접 작품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전에는 알지못했던 네덜란드, 벨기에 미술문화에 관심이 생겼고, 미술은 역사와도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므로 잠시나마 그 역사속으로 들어갔다온

느낌을 받기도 했다.

나처럼 미술에 관해 잘 모르는 분들이라도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