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손에 처음 들었때는
혹시나 앞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맡게 되면 적용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 였다.
하지만 모두 읽은 지금에는
내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에
굉장히 어려울 수 있는 내용들을 쉽게 풀어낸 저자의 글솜씨에 놀라고 있다.
한번에 모두 읽어버렸다.
그리고 이해가 가지 않은 부분들을 다시 보았다.
그리고 과거를 되짚어 만났던 아이들이 떠올리며 그 때의 내가 이런 정보를 접했더라면 아이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었을텐데... 하는 마음으로 조금 무거워졌다.
또래들보다 말문이 트이지 않아 주눅들어 구석에서만 놀던 아이,
그냥 생각나는 모든 단어들을 주변은 상관하지 않고 큰소리로 외치던 아이,
의사소통이 더디어 친구들을 자주 물던 아이 등...
하지만 이 책에 해결책으로 제시되어 있는 응용행동분석이 비단 어려운 아이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내가 일하고 있는 집단에서도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어서 무거움을 털어내었다.
앞으로 더 잘하면 되는거지. 힘내서.
저자 본인이 겪었던 힘들었던 어린시절과
저자의 딸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좌절감,
또 저자가 우울증에서 벗어나 감사를 되찾기까지의 긴 시간들을
함께 웃으며 눈물지으며 뿌듯해하며 간접경험하였다.
딸아이를 인정해주고 이끌어 준, 그 고된시간을 이겨낸 저자의 끈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