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길어지다 보니 책일 읽는 시간도 오래 걸렸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칸트.... 18명의 지혜에 대한 사랑이 이책에는 담겨져 있다.
책은 참 쉽게 쓰여져 있으며 그 철학자에게 어울리는 질문이 들어 있다.
책의 제목이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철학" 이지만 음 소설안에 철학에 대한 부분이 녹아 있어 철학자의 책을 읽는 것보다 쉽게 철학자와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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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사랑하려면 지식, 학문, 과학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정신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철학은 이론과 실천, 두 가지의 결합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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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어가면서 "요즘 리더를 키워내겠다는 사람들이 철학은 참 등한시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철학자 한사람 한사람을 만났을 때는 이런 생각을 한적이 없었다.
한꺼번에 쭉 여러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시대의 조류를 읽어가며 치열하게 싸워 나갔던 사람들이 철학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요즘도 여러 가지로 변화가 많은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그것의 중심에 늘 우리는 머물고 있지만, 과연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예를 들어 교황이 왔다 갔다. 그가 많은 말들을 남겼고, 많은 이슈를 일으켰다.
이것을 단순하게 유명인이 왔다간 헤프닝으로 생각하고 끝. 이렇다면 생각을 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거창하게 철학이라고 할것 까지도 없이)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그 이야기와 행동 속의 의미를 읽어내고, 내가 무엇을 할것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는 사람이 아닐까?
철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것으로만 치부해 왔었는데 (음~ 지금까지의 책들이 너무 철학적으로 쓰여진 것이 사실이다.)
이책은 정말 쉽게 읽을 수 있어 신기했다. 그냥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한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는.
하지만 이책에서 철학자들이 던지는 질문을 생각하며 읽는다면 1달은 족히 걸릴 그런 책이다.
가볍게 한번 읽고, 철학자들과 조금 더 깊은 대화를 나누어 보는 것이 좋을듯 싶다.
지금 조금 더 깊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나로서는 이들과 교황이 남긴 말들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 드리고, 어떤 실천을 할것인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