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귀신 세종대왕 / 좋은 꿈

요즘 아이들에게 귀신이라는 말을 설명하기가 참 어렵더라구요.

미라, 드라큘라, 좀비 등 악당 비슷한  존재로 설명하면 쉽긴한데

책귀신처럼 무언가 엄청 좋아하는 사람을 뜻하는 귀신은

여러모로 설명하기 참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무언가를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제목설명을 해주고~

책을 읽게 해 주었습니다.

책을 무척 좋아한다는것은 오늘날

엄마들이 바라는 아이들의 이상향 아닐까요?

그렇다보니 아이가 책귀신은 아니더라도

책을 무척 좋아하는 아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

그 마음이 제가 이책을 골랐던 진심인것같네요.

책을 좋아해야 훌륭한 사람이 된다....

이 책은 책을 좋아하는 두 귀신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한 귀신은 1400년전의 귀신이고,

한 귀신은 600년전의 귀신이랍니다.

바로 우리 아이들이 잘 아는 세종대왕과 평강공주이야기랍니다.

공통점이라고는 없어보이는데 책을 좋아했던 책귀신이었다고하네요.

책을 좋아하는 세종대왕이 좋아하던 책은

평강일기 그 평강일기는 우리가 잘아는 온달이야기죠.

그렇게 온달이 등장하는 평강이야기와 평강일기를 좋아하는

세종이야기가 들락날락하며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훌륭한 사람이 되기위해서 책을 가까이하고.

그 빛나는 업적을 열거하며 빛을 위한 독서를 권장하는것이 아닌

우리내 삶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하며

배움을 멀리하지않는 습관이 얼마나 큰 가치를 창출하는지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빛을 주는 이야기로 엮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점에 관심을 두고 읽으니 더 재밌었던것같아요.

초등학교 저학년아이들은...

읽다가 설명이 더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

조금만 더큰 3.4학년쯤 되면 넘 재밌게 읽지 않을까 싶어요.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는 분명한데

왜 읽는지 몰랐다면 더 할나위없이 좋은 방향이 되어줄 것이고,

그냥 진심 읽는데 그치고있다면 좋은 가르침을 얻는데 활용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인류를 사랑한 과학자이자 작가 레이첼 카슨

누군가 이 책을 보더니 묻더군요.

누구냐고..

아이들이 읽는 위인전이라고 이야기하니

위인전도 정말 트렌드가 있는것같다고 감탄을 하네요.

우리시대에 읽던 위인전은 정말 세상을 제대로 보고 알기엔

너무도 획일된 인물과 업적이 주를 이룬것 같아요.

그런면에서 요즘은 다양한 분야의 위인을 접하고 생각의 폭을 넓혀갈 수 있어

여러모로 참 괜찮은 경험이 가득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침묵의 봄을 쓴 생태환경운동의 선구자로 소개되는

레이첼 카슨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랍니다.

아이들이 위인전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실존인물이라는 부분이 가장 큰 매력을 발휘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주인공 사진은 위인전에 꼭 수록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환경을 사랑하는 위인도 많았고,

그 위기와 절실함을 다양한 방법으로 전하는 인물도 많았을뿐더러

요즘도 환경문제에 관심을 끄는 많은 훌륭한 분들이 계시잖아요.

그런부분에서 이런 위인전은 아이들과

한번 읽어봄직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초등학교 2학년이되니 

이젠 권장도서에 글이 이정도는 되는것같아요.

늘 보던 양이라 그런지 거부감없이 책을 읽네요.

자연을 사랑했고, 자연을 알고싶었던 그녀

그녀는 자연을 위해 훌륭한 과학자가 되기로합니다.

사람이 편리한 생활을 할 수있도록 물건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과학자라면

그녀가 택한 과학은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과 함께 사는 인간을 위한 과학이라고

생각하면 될것같아요.

그런 그녀가 과학자의 길을 택해 살아가면서

작가로 돌아선 이야기도 참 재밌습니다.

꿈을 꾸고, 꿈을 위해 노력하고, 그런 노력이

훌륭한 성공과 업적 그리고 인류를 위한 좋은일이되는

인과관계의 과정을 보고 있자니 참 뭉클하더라구요.

같은 여자 입장에서는 멋지다..

라는 표현을 하고싶었습니다.

꿈을 향한 노력. 그 결과 모든것이 말이죠.

그리고 작가로도 과학자로도 모두 성공한 그녀의 삶은

아이들에게 큰 귀감이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못생긴 호박의 꿈 / 코끼리아저씨 출판사

그 옛날~ 시골 작은방의 겨울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표지의 디자인이 아주 정겨운 책을 만나봤습니다.

저는 이런 풍경을 보고자란터라.. 너무도 정겨운 운치에 아주 마음이 끌리더라구요.

추억하는책? 기억하는책?

어떤 느낌의 책일지 무척궁금해서 잡아든 책입니다.

그리고 아주 의미심장한 말이 곁에 적혀있네요.

"못생긴 소나무가 선산 지킨다"

너무도 아름다운 봄의 경치를 담은 그림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모든것이 아름다운 시작을 알리는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듯한 그림입니다.

그리고 구석진  한 자리에서 가시덤불아래 노란 호박꽃하나.

그 호박꽃 하나도 여느 작물들처럼 아기 호박을 품고 있는 모습이랍니다.

수박이나 참외와 같은 관심을 받지는 못하지만

아무의 관심을 받지못해도  어린생명을 피워내는 본분에 충실한 모습입니다.

처음으로 말을 걸어준 귀뚜라미

그러나 호박에게 못생겼다는 말을 하고는 저만치 가버리죠

주변의 환경에 놓인 가시들 때문에 그것을 피하고싶어 자라다가 못생겨진거라

이야기하고 싶은 호박이지만 그럴 겨를도 없네요.

아니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고 말하는게 옳은것 같습니다.

할머니는 아침저녁으로 어린 호박들을 따 가십니다.

그러나 잘 보이지 않은 곳에서 자라는 못생긴 아기 호박은

여전히 할머니에게도 관심 밖이네요.

슬프다고 불행하다고 여기며 세월을 보내던 못생긴 아기호박은

이제 누런 큰 호박이되어 할머니의 보살핌을 남달리 받게 됩니다.

그 기쁨을 표현하는 부분이 참 짠 했습니다.

겨우내 할머니의 든든한 먹거리가 될 것이고,

 씨를 모아 다시 싹을 틔울 수 있는 희망이 생겨난 호박이 되었을것 같네요.

사랑이란 어떤 모습으로 받는지도 참 중요하고,

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못생겨서 스스로 관심받지 못한다고 여기는 것부터 시작된 것은 아닌지

곰곰히 생각하고.

 

세상에 무엇에 가려져 진정한 사랑을 줄 수 없는 곳이 없는지

다시 세심하게 살펴보게 되는 것같네요.

아름다운 텃밭의 사계절과 함께하는 못생긴 호박의 이야기는

저마다 조금씩 못난 모습을 가졌지만 씩씩하게 자라나고 있는

모든 어린이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