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TV프로그램이나 드라마를 잘 챙겨보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움직이는 영상과는 거리가 먼 사람인데,

그런 나를 매주 월요일 화요일을 손꼽아 기다리도록 만든 드라마가 있었으니.

 

바로바로 드라마 기황후.

 

기황후? 누가 나와? 하시는 분들은 요즘 하지원, 주진모, 지창욱, 김서형 등이 사극 의상을 입고 열연하며 재미있다고 입소문 난 바로 그 드라마...

 

그런 드라마 기황후가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드라마라니~~~~

그 소설 또한 안 읽어볼수 없지!

너무너무 읽어보고 싶은거다.

텍스트로 읽게되면 얼마나 내 상상력을 자극할 것인가?

소설은 드라마랑 또 어떻게 다를까?

 

마침 소설 기황후를 펴낸 마음의 숲 출판사에서 리뷰단을 모집해서 응모했는데

감사하게도 소설 기황후를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마음의 숲. 마음이 쉬어가는 이야기를 담는 출판사...

 

기대하던 소설 기황후 1, 2 권의 모습~~~ 아~~~ 설레었던 순간~~~~`

 

 

"끝내 살아남아야 한다.

꼭 살아남아서 고려인의 한을 풀어 주어야 한다.

내 힘으로 불쌍한 고려인들을 보살펴 주리라.

그것만이 가장 큰 복수가 될 것이다."

 

기승냥-양이라는 가냘픈 고려여인이 눈물젖은 사랑을 뒤로한채 기황후가 되고자 했던 모티베이션이 되었던 그녀의 품은 뜻.

그녀가 품었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모든 심장이 있는 자라면 어렵지 않게 공감할 수 있으리라.

 

 

 

 

이 소설이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 소설의 등장인물 누구 하나도 역할이 중하지 않은 인물이 없었다.

수많은 자들이 등장하여 하는 행동 하나 하나가

기승냥-양이가 황후가 되고, 대업을 이루어 나가는 순간순간들에 절묘하고 또 오묘하게 퍼즐이 맞아떨어지는 느낌을 연출한다.

예측하기 쉽지 않아 다음 페이지가 기대되는 그런 소설... 

 

 

 

기황후의 젊은 시절부터

마지막 페이지에 그의 삶 최후의 순간까지 

말 그대로 한편의 영화 또는 대하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그리 불꽃튀는 삶을 살고...

외면아닌 외면되었던 그의 님에게 사랑고백을 하고 떠나가는 기황후의 마지막 모습...

그 여운이 길게 남았다.

정말 WELL MADE 장편소설.

 

 

기황후 소설은 두권이지만 흡사 빠른 속도로 4-5권을 읽어내려간것 같은 느낌을 주는 소설...

강추 또 강추이다.

 

 

 

 

 

 

 

 

 

 

 

+ 소설을 읽을 때 이들의 얼굴이 떠오르게 되어 더욱 리얼하게 나의 상상력을 자극하였다... 퍼펙트 캐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