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줄거리를 살피자면
아마 모두들 잘 알다시피 설총은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입니다.
태종 무열왕이 신라를 다스릴 무렵, 원효스님은 신라 사람들에게 명망높은 스님이었습니다.
해골에 고인 물을 마시고 모든 일은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는 깨달음을 얻고는 유학을 포기하고 사람들에게 불교전파에 힘을 썼지요. 원칙에 매여있기를 거부하고 모든일에 거침이 없던 스님은 자식을 가지고 싶어했습니다. 그런 마음을 눈치 챈 무열왕은 전쟁터에서 남편을 잃은 요석공주와 인연을 맺게 해주었고 얼마 후 설총이 태어났지요.
무척 총명했던 설총은 자신만 아는 것으로는 만족하지 못했답니다.
당신 일반 백성들이 한문을 읽기 어려워하는데에 안타까움을 느꼈지요.
어떻게 함녀 어려운 한자를 쉽게 읽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설총은 한자를 사용하여
우리말을 한자로 읽는 방법에 대해 깊이 연구하였답니다.
이런 방법을 이두라고 하는데 설총은 이두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지요.
또한 설총은 무열왕과 문무왕의 뒤를 이은 신문왕에게 화왕계라는
꽃 중의 왕 모란왕에게 일어난 절세미인인 장미와 충신 백두옹사이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세상의 즐거움과 간신들에게 넘어가지 않고 올곧은 말을 할 줄 아는 충신들을 가까이두는 법을 일깨워주지요. 이야기를 들은 신문왕은 이야기를 글로 남겨두어서 두고두고 후대 왕들에게 교훈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설총은 학식 뿐 아니라 글재주도 매우 뛰어나 강수, 최치원 과함께 신라를 대표하는 세 문장가로도 꼽힌답니다.
뛰어난 글재주, 왕에게 충언을 아끼지 않는 충심, 그리고 백성을들 아끼는 마음으로 이두를 발전시킨 점은 오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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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왕계를 들려준 설총의 독후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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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끝나고 독후활동 페이지가 있어 자연스레 따로 자료를 찾아보거나 준비하지 않아도
읽어보는 것 만으로도 독후활동이 되도록 되어있습니다.
먼저 설총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한번 나옵니다. 



삼국유사에 실린 설총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다음페이지를 보면
화왕계에 등장하는 장미와 할미꽃은 어떤 꽃일까요?
장미와 할미꽃에 대한 사진과 소개가 나와서 장미는 아이들이 많이 접하지만
할미꽃은 저도 본 기억이 오래되어 가물가물 했는데 뒷페이지에 친절하게 사진과 소개가 나와있답니다.
아이들은 할미꽃을 이 책에서 처음으로 보았습니다.
할미꽃이 이렇게 생겼구나 정말 하얀털이 있네...허리도 고부라지고... 하면서
장미꽃보다 할미꽃이 더 이쁘다고 왕이 빨간색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하네요.

이두란 무엇인가 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두란 신라시대때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만든 글자라고 하네요.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이후에 쇠퇴하기 시작했지만 공식문서에는 조선 후기까지 이두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신문왕은 어떤 왕이었을까요?
설총이 화왕계를 들려준 신문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신라 31대 신문왕은 문무왕의 아들로 국학을 세우고 조정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9주5소경을 설치해 지방통치를 원활히 하였다고 하네요.
녹읍을 폐지하여 귀족의 힘을 누르고 귀화한 고구려인에게 벼슬을 주어 흩어진 민심을 융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다음을 돌려서 말하기 라고 하여 우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솝우화처럼 동물들을 빌려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듯이 화황계도 꽃을 빌려 왕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는데 표면에 드러나는 이야기와 그 이면에 숨어있는 뜻이 다른것을 우언 이라고 하며 화항계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우언이라고 하네요.

여기까지가 책에 대한 독후활동이었다면
다음부터는 지도와 함께하는 유적지여행 이 나옵니다.

이두를 정리한 설총
설총에 대한 소개를 한번 더 들려주고 현재 설총은 경주 서악서원에 모셔져 있습니다로 마무리 짓는데그 아래 
서악서원 의 소개가 또 나와있네요.
지도로 서악서원의 위치와 설총이 살았던 시대정리가 나오네요. 
전체적으로 독후활동부분이 모두 마음에 들었는데 이부분이 좀 아쉬웠어요.
지도에 삼국시대의 국가별 표시가 되어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통일신라시대에는 통일신라의 지도가 삼국시대에는 삼국시대의 지도가
삼국시대도 시대별로 각 나라들이 부흥한 때가 있어 여러지도가 있을텐데... 
모두 훌륭하지만 여기에 조금만 욕심을 더 부리자면. 이부분이 좀 아쉬웠답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통일신라가 되는 과정의 지도를 그려보며 색칠도 하고 공부해봤어요.




다음장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속 한국사 연표(통일신라(남북국 시대)~ 후삼국시대 가 나와있어요.
통일신라시대에서 설총이 살았던 시대가 어디인지 잘 나타내주고 있어요.




보통 학생들이 제일 어려워하고 힘들어하는 부분이 시대별 순서를 아는 것인데
이렇게 시대별정리 속에서 어느부분에 속한 이야기인지 표시를 해주니
속속 정리가 잘 되는것 같아요. 더불어 그 시대의 대표적 유물까지 함께 나타내 주어서
초등학생뿐 아니라 그 이상에게도 이 연표들은 아주 유용하게 쓰일거 같아요.

다음페이지는 삼국사기 삼국유사 속 세계사연표

우리나라가 삼국시대였을때 다른 나라는 어떤 시대를 살고 있을까? 가장 궁금하면서도 어렵고 헷갈리기 쉬운 부분인데 이렇게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를 해놓으니 나라들이 많아 복잡해보이긴 해도 이해하긴 쉬워요.
얼마전 이미지로 공부하는 법을 세계사를 이미지로 정리해서 공부를 하면 편하고 머릿속에도 쏙쏙 정리가 잘 된다는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렇게 이미지로 잘 정리를 해놓으니 보기도 편할 뿐더러 외우기도 쉽네요.

마지막으로 시대순으로 알아보는 신라 왕조 계보도 가 나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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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왕계를 들려준 설총의 글과 그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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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내용만 읽는다면 7세와 초등 저학년도 무난히 읽을 수 있을 만큼 내용이 어렵지 않고 글밥의 양이  좀 있긴 하지만 지루해할 정도로 많지는 않아요. 독후활동 페이지가 아주 자세히 되어있어서 독서연령은 7세부터 초등학교 전학년이 쓸수있을 정도로 폭 넓게 되어있어요.
교과서와 연계되는 내용이 많으니 아마 아이들이 어려워 하는 사회공부에 도움이 많이 될 듯 싶어요. 중간 중간 어려운 단어는 바로 밑에 낱말 풀이가 되어있어 아이들이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찾아볼 수 있구요, 화왕계를 들려준 설총을 받고 그림체가 무척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보통 삼국유사 삼국사기 책들은 요즘 유행하는 만화거나 아님 동양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림인데 설총 이야기의그림체는 튜브물감을 사용한 전통채색화 기법이라고 해요. 
채색화는 옅은색부터 시작해서 진한색으로 색을 쌓는다는 느낌으로 입혀간다고 해요. 
보통은 단청을 색칠할때 채색화기법을 쓴다고 합니다. 채색화는 앞서 칠한 색이 충분히 마를때가지 기다려서 색을 입혀야하는데... 이렇게 그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었을지 짐작이 가요. 먹선을 붉은 색과 분홍색 이중으로 해서 그런지
화왕계의 이야기에 딱 들어맞는 느낌? 꽃들의 세계라고 하는 현실과는 동떨어지지만,
뭔가 그림같은 예쁜 느낌을 주는.... 그런 세계를 잘 표현한것 같아요. 원색의 강하고 알록달록하지만 잘 조화된 색감이 참 맘에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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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를 위해 순교한 이차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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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장을 펼치자 지은이 일연에 대한 소개가 나옵니다



지은이 | 일연
일연은 고려 후기 스님이자 역사가였습니다. 일연이 활동하던 당시 고려는 몽고와의 전쟁을 겪어서 매우 힘든 시기였습니다. 따라서 고려 사람들은 불심에 기대어 하루하루 생활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러한 백성들의 상황을 지켜보던 일연은 기이한 이야기나, 은혜를 갚은 이야기, 능력이 뛰어난 스님이야기, 효심이 깊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써서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 책이 바로 <삼국유사>입니다.

엮은이 | 한정영
한정영 선생님은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및 같은 학교 대학원을 다녔고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춘천교육대학교와 서울여자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웍더글 덕더글 함께 모여 사는 삼국이야기>, <함께 모여 하나가 된 고려이야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조선이야기>, <온누리에 밝은 빛을, 박혁거세>,
<너희가 삼국통일을 알아?>, <겁쟁이 삽살개 태풍이>, <검은 소용돌이의 비밀>, <거울없는 나라>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김세진
김세진 선생님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했습니다.
’95 제 1회 동화일러스트 워크숍을 수료하고 현재 한국출판미술협회 회원, 감자 꽃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구름 위를 오른 아이>, <빨강 머리 앤>, <오천년 우리 신화>, <파브르곤충기>, <나는 독도에서 태어났어요>등이 있습니다.

간단히 줄거리를 살피자면
신라 제23대 법흥왕때 왕을 가까이 모시는 내사사인이라는 벼슬을 지내던 이차돈이 있었습니다.
대나무처럼 곧은 성품과 사물을 꿰뚫어보는 능력이 남달랐지만 그에게 큰 고민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신라에 불교가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은 것 이었지요. 법흥왕에게도 하고 싶은 일이 하나 있었는데
한나라 명제처럼 불교를 받아들여 신라에 뿌리 내리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예부터 내려오는 자신들의 신을 섬기고 있던
귀족들은 불교가 들어오는 것을 반대했지요.
이차돈은 이런 답답한 법흥왕의 마음을 알고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바쳐 법흥왕의 뜻을 돕기로 합니다.
이차돈은 바로 천경림에 사찰을 짓기 시작하는데 이 천경림은 당시 많은 사람들이 조상신을 모셨던 성스러운 곳이었다고 합니다.
귀족들은 분노했고 결국 처형장에서 처형을 당하고 맙니다. 그런데 이차돈이 처형을 당하던 순간 이차돈에게서는 붉은 피대신 우유빛 피가 흘렀고
주위가 어두워지고 하늘에서는 꽃들이 내렸으며 강물은 말라붙고 물고기와 자라들이 마른 바닥에서 파닥거리며 나무들이 부러지고 원숭이들은 떼지어 울었다고 해요.
그제서야 사람들은 이차돈의 참뜻을 알았고 앞다투어 불교를 믿기 시작했지요.
훗날 법흥왕 역시 왕위를 진흥왕에게 물려주고 스스로 스님이 되었다고 해요. 이차돈의 머리가 떨어진 자리에 자추사라는 사찰이 세워지고
많은 사람들이 이차돈의 명복을 빌기 위해 이절을 찾았다고 합니다.
종교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을 순교자라고 하는데 이차돈은 귀중한 목숨을 바침으로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큰일을 이루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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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를 위해 순교한 이차돈의 독후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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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총과 마찬가지로 내용이 끝나고 독후활동 페이지가 있어 자연스레 따로 자료를 찾아보거나 준비하지 않아도 읽어보는 것 만으로도 독후활동이 되도록 되어있습니다.
먼저 이차돈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한번 나옵니다.
삼국유사에 실린 이차돈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다음페이지를 보면
법흥왕은 어떤 임금이었을까요?
법흥왕의 업적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23대 법흥왕은 병부령을 설치해 신라의 군사력을 강화시키고 관리의 등급을 표시하는 공복을 제정하였답니다.
진골까지는 자색 6두품은 비색 5두품까지는 청색 3두품까지는 황색의 옷을 입었답니다. 17관등제와 골품제, 형벌에 관한 내용을 정리하였고 상대등을 설치해 임금이 권력의 중심에 서도록 하였습니다. 건원이라는 독자적인 연호도 사용하였으며 불교를 공인하였습니다.
법흥왕의 가장 큰 업적은 불교의 공인으로 신라에서 아름다운 불교의 문화를 꽃피운점이라고 합니다.

이차돈은 왜 천경림에 사찰을 세우려 했을까요?
천경림은 전통 신앙의 여러 의식이 행해지던 매우 중요한 장소였을것 이라고 추정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천경림에 사찰을 세우는 것은 전통신앙을 부정하는 것이고
나아가 귀족들에게 정면으로 대항하는 것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차돈의 순교 이후 불교를 공인 한 법흥왕은 권력이 한층 강화되었고 천경림에 신라 최초의
공식사찰인 흥륜사를 세울수 있게 되었답니다.

다음페이지를 넘기면
희생 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희생의 참뜻
희생이란 무엇인가?
순교와 순국
죽임과 죽음의 고리
죽음 이후

로 나누어 이차돈의 죽음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나 다른 무언가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을 희생이라 하고
이차돈의 순교가 순교이자 순국이었다고 설명해주며 순교와 순국의 차이를 알려줍니다.
순교는 종교를 지키기 위해 죽는다는 뜻이고 그의 죽음은 불교가 들어와 나라가 융성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때문에
순국이라 할수있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네요.
죽임과 죽음의 고리는  불교가 들어와 공인되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시간이 필요했을 일을 이차돈이 자신의 한 목숨을 희생함으로서
죽고 죽이는 희생의 고리를 단번에 끊어 희생의 악순환을 끊은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책에 대한 독후활동이었다면
다음부터는 지도와 함께하는 유적지여행 이 나옵니다.

이차돈 순교비
백률사 석당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백률사 석당기가 이차돈 순교비라고 하네요. 원래는 백률사에 있었지만 지금은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되어있어요. 이 순교비는 현덕왕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 아래 백률사와 백률사 금동약사불 입상 의 소개가 나와있네요.
백률사는 이차돈의 머리가 떨어졌던 자리에 세워진 자추사의 이름이 백률사로 바뀐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