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부정적 태도 네가지를 이야기 하는 데 딱 내 이야기다
첫 번째 아이의 말을 들어주지 않고 자꾸 자른다
잘못된 행동이나 어떤 요구를 할 때는 자기가 뭔가 바라는 것, 이루고 싶은 것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니 무조건 끝까지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고 공감해 줘야 한다
엄마가 바라거나 고쳤으면 하는 점은 짧게 이야기 해 줄 것.
어디에서 봤는데 협상을 할 때는 요구 조건보다는 그 안에 있는 욕구를 파악하라고 했었다는 것이 떠오른다
어떤 경우든 일단 상대방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된다
두 번째 자기 말만 하고 따지고 명령조, 공격하는 말투, “내가 뭐라 그랬어”라고 책임을 돌리는 말투를 쓴다
어린시절 부모가 자기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면
그래서 외로웠다면 부모가 되었을 때 자기 말을 하려고 한다
아이의 마음보다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억울함이 먼저다
정말 내가 그런 것 같다. 아이가 사춘기로 요즘 너무 힘들게 할 때마다 생각했었다
왜 부모라는 이름 때문에 이렇게 나만 참아야 하나? 다른 부모들이 이상한 거지
나처럼 참지 않고 똑같이 화내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게 내 마음속에 덜 자란 상처입은 아이가 있어서였던 거다
“내가 그럴 줄 알았지”라는 말은 하지 말 것. 상처 입은 아이에게 다시 한 번 더 상처를 주는 게 된다
셋째 강제로 통제한다
이건 우리 아이의 강력한 사춘기에 요즘 거의 무력화 돼서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그래도 그런 시도 조차도 아이에겐 상처가 된다
넷째 아이의 장점이나 무엇에 관심 있는지 모르며 아이의 감정을 무시한다
아이가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왜 그것을 하고 싶어 하는지 이해하고 아이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게 생각해야 한다
몇 번씩 곱씹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아이가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안하려고 할 때 꼭 아이의 장점 50가지를 써보라는데 전에 10개도 못 쓴 기억이 났다
나 같은 엄마들은 단점이라 생각되는 것들을 장점이 되는 말로 바꿔보란다
그래 내 관점부터 바꾸고 부모의 말투와 태도만 고쳐도 아이의 자존감 도둑 신세는 면할 수 있다니 꼭 해 봐야겠다
무엇보다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최고의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 그리고 누군가로부터 인정받으려면 자신에게 최고의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는 말을 기억하며 아이와의 시간을 보내야겠다
다시 한 번 시작하자, 당장 고칠 순 없어도 끝까지 함께 할 수는 있다.
대신 해 줄 수는 없지만 잡은 손을 놓지 않을 수는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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