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주니어<It’s Okay>서평
책을 받고
빨간색 바탕에 큰입으로 미소를 머금고 있는 여자아이의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한국어판 <괜찮아>가 정말 인기였다고 하는데 저는 그것도 몰랐어요.
제목은 들어본 적이 있지만 읽어본적은 없었거든요.
영문판으로 만나니 기쁨 2배네요. 영어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우리 아들이 이책은 유독 관심이 많습니다.
흥미를 끄는 동물그림들 때문인 것 같기도해요. 그림도 예쁘고 책장의 질감도 너무 좋아요.
왠지 뭔가 있어 보이는 그런책이네요. 오디오 CD와 스티커도 같이 있어서 활용하기 정말 좋아요.
아이에게 정말 좋은 영어그림책이 생겨서 너무 행복합니다.
책의 내용
Ant, yor are so small.
It’s Okay!
whoo-hoo, whoo-hoo
I am strong.
Hedgehog, you have so many spikes.
It’s Okay!
Pointy, prickly!
I am not scared.
이렇게 시작해서 뱀, 타조, 기린까지 각기 약점이 있지만 약점이 오히려 강점이 된다는 것을 나타내주고 있어요.
기린은 목이 길지만 높은 곳까지 닿을 수 있고 타조는 날 수 없지만 빠르게 뛸 수 있어요.
뱀은 다리가 없지만 어디든지 기어서 갈 수 있죠.
동물들이 여자아이에게 묻습니다.
What about you?
여자아이는 대답하죠.
It’s Okay!
I can laugh louder than anyone in the world. 라구요...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모두 소중하다는 걸 알려주는 책입니다.
개미는 작지만 나뭇잎을 옮길 수 있을만큼 힘이 세요. 고슴도치의 가시는 사자도 무섭지 않아요.
뱀은 기어서 못갈 곳이 없고 기린은 긴 목으로 높은 나무의 나뭇잎도 먹을 수가 있어요. 타조는 날 수 없어도 빠르게 뛸 수가 있구요.
어찌보면 동물들의 안좋은 점 같아 보이지만 본인이 살아가기 위한 수단이고 본인만의 강점이지요.
그렇듯 자기만의 독특한 강점과 개성이 있기에 각각의 동물은 불평보다는 괜찮다고 말합니다.
또한 각 동물들의 특징을 의성어, 의태어로 나타내 주고 있어요.
개미는 Whoo-hoo,Whoo-hoo
고슴도치는 Pointy, prickly!
뱀은 Ssss, Ssss!
타조는 Thump, thump!
기린은 Stretch, stretch!
참~ 재밌죠잉~~^^
이런 소리들이 읽어줄 때도 흥미를 유발하구요. 큰소리로 소리내 주면 아이가 집중을 잘해요.
마지막의 책 속의 여자아이는 어떤가요.
동물들이 너는 어떠냐고 물었을때 참 기발한 대답을 하는군요.
"괜찮아, 나는 세상에서 누구보다 크게 웃을 수 있어" 라구요.
아이가 해맑게 웃는 웃음이야말로 얼마나 예쁩니까. 강팍한 어른들의 마음을 녹여주는 환한 아이의 웃음.
이 아이의 대답이야말고 진정한 정답이 아닐까 생각되키가 좀 작아도... 뭐 어떻습니까.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예쁜 마음이 있다면...
그걸로 그아이는 충분>아이에게 자존감을 심어 주고 싶다면 이책을 꼭 한번 읽어주세요.
더 많이 웃고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는 그런 아이가 될거예요.
책 앞에 오디오 CD가 같이 들어 있는 책입니다.
영어로 읽어주기만 하면 아이가 관심이 없을 수도 있는데 CD가 함께 포함되어 있어서 학습효과가 2배네요.
음악이 아주 경쾌해요. 흥이 많은 우리 아들... 음악 나오면 어찌나 신나하는지... 이리저리 뛰면서 춤추면서 들어요.
음악에 맞춰 들려주고 스토리로 한번 읽어주고요. 또 주요 단어와 문장을 듣고 따라하는 Chant, Listen & Repeat 등 다양한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반복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금방 귀에 익습니다.
특히 "It’s Okay" 무지하게 많이 반복되죠.
트랙을 몇번 듣더니 3살 아들 "It’s Okay"라고 따라 하는겁니다.
다른 문장은 어려워서 잘 못따라하는데 이문장은 정말 잘따라하더라구요.
어찌나 기특하고 대견스럽던지.... 아이가 말할 수 있는 영어가 이제 두가지로 늘었어요.
제가 예전에 가르쳐준 Good night 과 이책 덕분에 배우게 된 It’s Okay...
앞으로도 열심히 들려준다면 또 다른 문장도 말할 수 있으리라 믿어요.
책 마지막에는 책 속 그림과 같은 동물들의 그림과 스티커가 부록으로 붙어있어요.
요즘 아들이 스티커를 엄청 좋아라 하는데... 같이 동물들의 이름을 영어로 외치면서 붙이고 노니까 학습효과가 아주 좋더라구요.
한국어로만 동물들을 불러봤지 영어로는 잘 안가르쳐줬었거든요.
이책을 볼때마다 알려주면 동물 이름도 금방 영어로 뭔지 알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오디오 CD와 책 모두 너무 마음에 드는 책이었습니다.
웅진주니어는 물론 알아주는 출판사이긴 하지만...이번에도 역시 절 실망시키지 않네요.
책 내용도 간단간단하면서 지루하지 않은게 영어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영어 그림책입니다.
덕분에 몰랐던 단어 저도 공부하게 되었구요.
CD에 해석도 친절하게 들려줘서 영어 모르는 엄마도 부담스럽지가 않을거예요.
앞으로 아이에게 많이 읽어주고 많이 들려줘야겠습니다.
좋은 책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