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단어에는 흔히들 생각하는 것 외에도 많은 것들을 포함하고 있는듯 하다.
이 책의 저자 김별아는 어떤 의미로 어우동이 사랑으로 죽었다고 생각했을까?...
어쩌면 같은 여자로서 그 시대를 살아간 어우동 그녀의 삶에 풍기문란의 죄가 아닌 사랑이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싶었는지도...


네이버에 어우동이라는 이름으로 검색을 해봤다.

어을우동...

조선 성종때 방탕한 생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여성이라고 두산백과는 알려준다.

그녀는 양갓집 자제로 부친은 승문원 지사 박윤창, 종실 태강수 이동과 혼인하였으나 천한 신분의 남자와 문란한 성관계를 맺은 일로 소박 맞은뒤 오히려 수십명의 조관 및 유생들과 난잡한 관계를 가져 풍기문란으로 의금부에 잡히고, 그녀와 관계를 맺은 사대부 고관 대작들은 사실을 부인하여 사면되고 중인들은 하옥되었다.
어우동은 상종지도를 문란하게 했다는 죄명으로 사형에 처해졌다.

성종은 음란한 여인을 극형에 처함으로서 조선의 모든 여성들에게 반면교사로 삼게하자는 뜻을 확실히 보여준 것이다.


그리고...

성종실록의 기록에도 태강수의 아내인 어우동이 방산수 이난, 수산수 이기등 왕실의 종친들과 간통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음을 기록하고 있다.


조선시대 유교사상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사랑을 찾아서 또는 그것이 아니라면 자신의 쾌락을 찾아서 어우동 그녀는 자신의 젊음을 불태웠는지도 모를 일이다.

남녀의 사랑... 그 이면의 욕망의 표현까지 작가는 꺼리낌 없이 글로 적었다.
읽으면서 생각보다 파격적인 표현들에 나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지는듯도 했다.


명분은 목숨보다 중요하다는 글귀가 있었다.
그 시대에는 명분만 있으면 뭐든 가능했으리라~

남녀가 애정을 탐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하지만 그 본능과 욕망을 처리하는 방식은 결코 자연스럽지 않않다.
엄격한 법으로써 그것도 여자에게만 중벌을 가함으로써 세상에 넘실대는 음품을 잠재우려 했다.


세월이 흘러도 남녀의 사랑은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그 시대처럼 지금도 이런 일탈과 사랑은 어디선가 행해지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책을 덮으며...

우리가 지켜야할 것은 지켜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것이 '진정한'  무엇이 되지 않을까싶다.  ^^

투렛증후군을 앓고 있지만 감사하며 자신이 가야할 길을 찾아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저자... ^^

살면서 내 선택에 후회 해본적이 많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더 신중해지려고, 내 선택에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을때가 많았던듯~ T-T
아마도 세상을 살고 있는 누구나가 겪고 있는 일상일꺼라 생각된다.
이 책의 제목은 그런 우리들에게 주목 받을만 한듯~ ^^;

우리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은 언제나 우리의 능력을 시험에 들게한다.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선택을 해야한다.
우리 삶의 모든것이 선택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 지금까지 결정을 내리던 습관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결정을 내릴수 있는 힘이 생길것이란다. 과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며 기회는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래서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올바른 길로 안내할 정보가 필요하는데, 지금 사회는 너무 많은 정보로 인해 우리의 결정에 또 다른 문제와 고민을 던져 주고 있다.
우리는 과거에 너무 잘 휩쓸리고, 그 때문에 현재를 분석하거나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을 쉽게 무력해지곤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독립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가능한 주변을 제어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속고싶지 않다면 그들의 속임수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단다.
전문가의 탈을 쓴 사기꾼에게 속지 않기...
얼굴없는 거짓말쟁이들 조심하기...등에 관련된 이야기도 있다.

스트레스가 우리의 이성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한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좁은 시야로 이어질수 있고 지독한 자기 회의를 불러 일으키기도 하며 부정적인 생각에 집중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는 일과 사생활 모두에게 우리의 의사결정 능력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수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지금 나에게 와 닿는 이야기다.
그래서 나의 생각이나 판단에 후회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지도...
의사결정을 왜곡하는 요인으로 스트레스가 유일한 것은 아니란다. 우리가 느끼는 기분과 감정이 좀더 일반적으로 우리가 내리는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공감가는 부분이다. 나의 기분과 감정이 좋을때와 그렇지 않을때를 생각해 보니 정말 큰 영향이 있었던것 같다.

배고픔이 판단을 흐릴 수도 있단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따라서도 깊은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그건 아마도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 그런거 같다.
혼자만 사는것이 아니니 나의 생각과 결정이 다수를 따라 가는 것인지도...

지금의 나, 앞으로의 나를 생각하는 마음에 이 책을 선택해 읽게 되었다. 읽는 동안에도 나에게는 사소한 선택들의 순간이 왔었다. 쉽게 와닿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전문적인 이야기들 나와 거리가 있어 읽는 동안 갈등을 한거 같다. 그래서 끝까지 읽어 내는데 시간이 걸린듯... ^^;

이 책을 읽고난 지금도 사실은 아리송하다. 명확한 답은 얻지 못한듯~
그래도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내 선택은 나의 것이니 내 생각을 움직이는 것은 내가 되어야 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