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할미부터 안티 미스코리아까지라는 부재가 달린 한국 여성사 편지는

초등학교 딸아이가 꼭! 읽고 싶다고 한 책이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옛날 모습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변해왔는지 알고 싶단다.

"한국사 여성편지"는 

우리나라 여성들의 역사가 어땠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는 책이다.

한국사 여성편지는 크게 2부로 나뉘어 있다.

1부는 선사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여성들의 삶의 모습을

2부는 근대부터 현대까지의 여성들의 삶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책을 읽어가면 아~ 처음 선사시대에는 확실히 모계사회였던 최초의 우리나라의 모습에서는

여성들의 씩씩하고 독립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여성이 이루어 낸 인류 최초의 혁명은? 바로 농사를 지은 것이다.
그래서 곡물신의 대부분은 여성이었다.
그 중 자청비는 제주도 신화에 나오는 곡물신인데
서양의 공주이야기처럼 백마탄 왕자님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청비는 자기가 바라는 것을 알고 스스로 노력해서 원하는 것을 얻는다.

자청비라는 이름에는 '스스로 원해서 이룬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 걸보면 이름에서부터 매우 자주적인 여성상을 엿볼 수 있다.
신화에 나오는 여신이 이렇게 씩씩한 걸 보면 옛날 여성들도 매우 씩씩하게 살았을 것이라고 미뤄 짐작할 수 있을 듯 하다.

고구려를 세운 주몽의 어머니, 유화나, 주몽의 부인 소서노, 바보 온달을 훌륭한 장수로 만든 평강공주

그리고 미처 알지 못했던 여자 제사장들과 발해의 용맹한 여성들의 모습,

그리고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 변화되어 가면서

점차 여성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엿볼 수 있다.

성리학에 의해 여성의 삶의 규제가 많았던

조선시대에는 평민아나 천민 여성들이 의술을 배운 의녀, 궁녀, 기녀, 상인등 전문직 일을 했다.

또 , 조선시대에도 여성들의 의상이나 머리에 머리카락을 올리는 다리와 같은 유행이 있었다는 것을 아는 것도 재미있었다.

2부에서는 근대사회가 되면서 독립운동을 하는 여성들의 모습과 서양문물이 들어오면서 새롭게 나타난 신여성의 모습과

현재까지 발전해 오면서 새롭게 생겨난 다양한 직업들을 통해 여성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알 수 있엇다.

여성들은 시대와 상황이 바꾸어 갈때마다 그 시대와 상황에 맞게 자신의 역활을 굳건히 해나가는데

 우리나라 여성들의 삶의 모습을 알 수 있는 멋진 책이다.

이 책과 함께 한국사 역사편지와 함께 읽으면 각 시대별 삶을 이해하는 데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