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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니어링 자서전을 읽고서...

한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파악할 적에 역사적 상황을 배제하고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입니다. 스콧 니어링은 미국이 한창 미국식 자본주의를 확립해가는 과정에서 살아간 사회주의자 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사회주의자가 꼿꼿하게 자신의 소신을 지키면서 살아간 것이 참 신기하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사회주의자는 아니며, 다만 자본주의에 인간의 체온이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 소시민입니다.

한 나라가 그 나라의 주된 국가의 가치관을 확립해가는 도중에는 반드시 희생되어지는 이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이란 양당식 민주주의가 확립되었으며 사회주의는 소련과의 대응개념으로서 철저히 배격당했습니다. 만일, 사회주의에 대해서 주장한다면 이는 공산주의자라는 덧칠을 통하여 사회에서 퇴출당하는 상황에 직면하는 것일 테지요.

스콧니어링은 어느 순간에도 당당하였습니다. 그의 삶은 그의 생각입니다. 그 생각이 일맥상통하게 삶을 관통하였고 죽음의 순간에서까지 자존심을 지켜간 그의 꼿꼿함에 존경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나란 인간도 나의 생각과 그 실천으로 나의 삶을 관통할 수 있을까? 하는 반성을 하게 되는 책입니다.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