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책 <소련 우주 멍멍이들>이란 책을 영국원서로 소장하고있는데, 라이카를 비롯한 우주 개들의 역사와 우주정책을 위해 펼쳐진 프로파간다의 기록을 담아냈습니다.예쁜 우주개들 모습이 담긴 초코렛,쿠키,담배상자부터 도자기.어린이 그림책까지 '우주정책'을 위한 희망찬 메시지가 예쁘고 밝게 담겨있어서, 이런 비극적이고 끔찍한 진실이 도리어 역설적으로 두드러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우주개 라이카의 이야기는 예전에도 읽었지만,이 책은 좀더 입체적인 당시 상황에 대한 이해가 이뤄져서 좋았습니다.개인적으로,보다 인간답게 살기위해 어떤 마음가짐과 행동으로 살아가야하는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됩니다.'괜찮아,내 눈앞에 보이지않으니까 괜찮아'란 자기 되뇌임으로 애써 외면하려고하는 마음 한구석에 어떤 진실이 들어있는지.외면하지않는 용기,가슴아픈 한구석이 있다면 왜 그러는지 스스로 묻어두려하지않는 용기에 대해 말합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벌어지는 어처구니없는 행위,국가적 이데올로기,이해관계에 대해,한 작은 개의 비참한 비극을 통해 그려내고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는,나아가 더 할 수 있는 좋은 영향력은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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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윤작가님의 두번째 만화 '귀신선생님과 고민해결'!
또래들끼리의 말못할 고민을 슬기롭게 해결할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어린이 만화책.
전작 귀신선생님과 진짜 아이들때도 꽤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 책도 그만큼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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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시절, 고민이 많았다. 그렇지만 잘 드러내지는 못했다.

놀림을 당한다거나 옷에 오줌을 싼다거나,

힘들어도 엄마 아빠께도 선생님께도

선뜻 도와달라고는 잘 말하지 못했다.

이유는 자존심. 또래들끼리는 또래들의 규칙이 있기에,

그걸 어른에게 들킨다는 건 낯이 서지않는 부끄러움이 있었다.

어른종족과 어린이종족간의 건널 수 없는 거리감이 한몫을 한 것이다.

​물론 어떤 문제는, 특히 어른들때문에 생기는 어쩔 수 없이 무거운 고민들은

결코 풀 수 없을지 모른다.

모든 책이 그렇듯, 이 책도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의 미덕은, 마음의 근육을 키워준다는 점이다.

다른 아이들도 나처럼 '고민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그 고민을 풀기위해서 어떻게 헤쳐나가야할지 스스로 생각을 하도록 돕는다.

나아가 도움을 어떻게 청해야할지도.

고민이 있는 어린이가, 혼자 끙끙거리기보다 '젠장, 왜 이 책대로 안돼요?' 하고

볼멘 소리로 항의라도 할 수 있다면, 그걸로 이미 충분하지않을까?

조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뱀발* ​

주인공 반아이들은 담임선생님을 귀신선생님이라 부른다.

모나리자를 닮은 긴생머리와 날렵하고 날카로운 눈매가 귀신을 연상시킨다고 붙인 별명.

실제로는 모델 한혜진 느낌일 듯.​

어른들눈에는 세련되고 매력적인 패션이 아이들 눈에는 귀신으로 보인다니 재미있다.

​출간 ​축하드립니다.남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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