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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읽는 시간, 문요한, 더퀘스트] 인간관계의 적당한 거리  | 서평 2018.11.05 17: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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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 관계를 읽는 시간
더퀘스트 | 2018/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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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간의 관계가 힘들어서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돌이켜보건데 나역시 일 자체의 만족도도 떨어졌지만 아울러 직장 동료들 또는 상사와의 관계가 매끄럽지 않아 그만둔 것도 큰 이유중의 하나였다. 직장이야 관계 개선이 힘들면 그만이지만 평생 보고 살아야 할 부부나 가족들간의 관계는 어떠할까.

 

이 책은 사람이 또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 내지는 관계를 다루고 있다. '바운더리'라는 개념을 언급하면서 사람과 사람간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 바운더리가 모호해서도 안되고 또는 물샐틈 없이 촘촘해서도 인간관계는 힘들어진다. 

 

 

누군가는 자기만을 위해주기를 바라고, 또 누군가는 남을 위해주려고 자기 자신을 무모하게 방치한다. 전체 4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에서는 이와 같이 바운더리의 개념과 적절하지 않은 바운더리로부터 생긴 인간관계의 문제 사례를 다룬다. 유아시절 가져온 애착의 결핍이 성인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또 지역이나 사회적 특성에 따라 크게 개인주의 성향, 집단주의 성향으로 나누어져 인간관계가 분화된다고 설명한다.

 

'건강한 하나됨'은 불완전한 두 사람이 만나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되 각자의 차별성을 유지하는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말한다.  - p.38

 

책의 2부에서는 반복적인 애착손상으로 생긴 바운더리의 문제로 자아발달의 왜곡과 인간관계의 왜곡 등 두가지 문제를 지적한다. 그리고 이 두가지 척도를 바탕으로 네 가지 형태의 바운더리 문제를 설명한다. 자아발달의 문제와 인간관계의 문제가 얼마나 왜곡되었는지 여부에 따라 바운더리 이상에 따른 역기능적 관계유형을 순응형(7장), 돌봄형(8장), 방어형(9장), 지배형(10장)으로 나누었다. 나를 돌아보며 책을 읽다가 놀라게 된 것은 나도 이 네가지 유형 중에 속하는 특징들이 있더라는 것이었다. 

 

다음으로 3부에서는 건강한 바운더리를 유지하기 위한 다섯 가지 규칙을 제시하고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실제 생활에 적용해 봐야겠다는 내용들이 많았지만 한편으로 내가 이미 적용하고 있는 사례들도 나와서 나 자신을 칭찬함과 동시에 내가 그동안 잘해왔구나 하는 생각도 한편 들게 되었다. 14장에서 갈등회복력을 언급하면서 '회복대화(repair talk)'를 통해 갈등회복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부부싸움을 대판 하고 난 다음에 "잘 잤어?", "뭐 좀 먹었어?"와 같이 상대의 안부는 묻는 대화를 통해 갈등을 풀 토대를 만든다는 것이다. 물론 상대방의 특성과 상황 및 적절한 비언어적 대화방식 등을 고려해서 해야 될 말들이다. 사소한 내용일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이제까지 이런 식으로 갈등을 푼 사례들을 경험한 바 있다.

 

마지막 4부에서는 실제 생활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기법들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정신과 의사다보니 실제 상담 사례들이 책의 중간중간에 나오는데 실제 있을 법한(상담사례니 실제 있었던 일이겠지만) 이야기들을 통해 내 주변인물들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두가지다. 첫번째는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나 자신의 생각만 강조하거나 다른 사람의 생각만 수용하지 않아야겠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너무 가까워지려고 노력하지도 말고 멀어지려고 노력하지도 말아야겠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으면 좋을 독자는 먼저 인간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또한 2차적으로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심각한 문제는 아니더라도 인간관계의 문제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이므로 좀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은 일독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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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마음을 살린다, 플로렌스 윌리엄스, 더퀘스트] 인간동물원 도시를 넘어 자연으로  | 서평 2018.10.22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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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 자연이 마음을 살린다
더퀘스트 | 201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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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연의 치유력에 대해 다룬 책이다. 인간이 자연에서 지낼 때 더 건강하고 더 창조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의 저자는 이것이 과연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지를 여러 실험과 연구를 통해 밝혀내고 있다.

 

흔히 우리가 ‘자연’이라고 상상되는 곳은 바로 나무가 우거진 숲이라고 할 수 있다. 숲에 가면 어떤 느낌이 들며, 인간의 오감 중에 어떤 감각이 살아나는가? 책의 3장부터 5장까지 다루고 있는 후각, 청각, 시각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녹음이 우거진 푸르른 나무들과 풀들, 또는 가을이라면 형형색색의 나무들이 보일 것이다. 또한 숲에는 여러 가지 소리가 들린다. 바람에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 시냇가나 계곡이 있다면 물 흐르는 소리, 벌레 우는 소리, 새소리 등 다양한 소리들이 우리의 귀에 들린다. 또한 숲속에는 숲 나름대로의 자연 고유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이 세 가지 감각만 봤을 때 도시에서 우리는 자연이 주는 여러 가지 이로운 효과를 누릴 수가 없다. 즉 여기저기서 차소리, 공사장 소리, 비행가 소리 등이 귀를 괴롭게 하고, 직선으로 쭉 뻗은 건물들은 우리의 곡선 감각을 마비시킨다. 또한 자연의 냄새를 맡을 수 없기에 인간의 후각 기능은 점점 퇴화되어 가고 있다. 

 

앞서 말한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효과에 대하여 여러 가지 직간접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저자는 여러 가지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한국 사람으로서 좀더 몰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전남 장성의 편백나무숲을 비롯하여 한국의 여러 지역에 방문하여 함께 연구한 결과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들에게 해양생물과 열대우림과 사막의 석양이 담긴 40분짜리 비디오를 보여주자 수감자들의 스트레스와 정신 및 행동문제가 줄어들었다(p.180)고 한다. 리버풀의 한 초등학교에서 실시한 실험에서는 새소리를 들은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보다 점심 시간 이후에 주의력이 향상됐다(p.153)고 한다. 소나무의 피노실빈이라는 성분과 편백나무의 테르펜은 모두 호흡을 활발하게 하고 가벼운 진정제 작용을 해서 마음은 편안하게 만들어준다(p.120)고도 한다.

 

자연과의 교감이 ADHD의 발병률을 줄이고 치유의 효과도 있다고 하면서 11장에서는 교육학자 프뢰벨의 자연중심 교육이론을 언급한 부분은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 입장에서 주의 깊게 볼 수 밖에 없었다. 국내에서 숲체험을 중심으로 하는 유치원이 있다고는 들었지만 독일에는 발트킨더가르텐이라는 숲유치원이 1,000군데 이상 있다고 하며 북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영어유치원, 코딩유치원으로 ‘교육열’을 과시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성공하기 힘든 비즈니스 모델이 아닐까 싶다.

 

하다못해 안뜰에 녹지가 많은 구역의 주민들은 이웃끼리 서로 돕고 지지해주는데 관심이 많고 소속감을 더 많이 느끼고 사회활동에 더 많이 참여하고 집에 손님을 더 자주 부른다(pp.167~168)고 한다. 아파트 숲에서 사는 대다수의 도시사람들은 느끼지 못할 효과가 아닐까 싶다.

 

앞서 말한다고 저자는 책을 쓰기 위해 한국의 여러 곳을 방문했다고 하는데 국립산림과학원 서울사무소의 박범진 교수를 만나서 그에게 들은 이야기를 인용하고 있는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는 “도시는 인간 동물원이고 학교도 인간 동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이런 제도를, 도시와 학교를 아예 버릴 수는 없습니다 숲은 인간 동물원에 사는 인간에게 유일한 탈출구입니다.(pp.128~129)”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모두 스마트폰을 던지고 숲으로 가서 살아야 하는 것인가. 저자는 이런 주문은 하지 않겠다고 서문에서 이야기하면서 이 책에서 말하는 ‘자연’의 정의를 오스카 와일드의 폭넓은 정의로 인용한다. “요리하지 않은 새들이 날아다니는 곳”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살짝 자조섞인 미소기 지어졌다. 도시에 살면서 볼 수 있는 새는 고작 비둘이나 참새, 까치, 요즘은 가끔 까마귀 정도 볼 수 있는데 더 많은 새들이 사는 곳이 도시에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기 전이었으니 이 책의 영향은 아니었지만 자녀들이 아직 어린 관계로 우리가족은 가급적 한두달에 한번 정도는 휴양림에서 1박 2일로 여행을 다니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태릉이나 동구릉과 같은 조선 왕릉이나 숲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다녀오곤 한다. 자녀들에게 여러 가지 경험을 시켜주고자 한 이유였지만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하지만 주말에 하루 자연으로 돌아가서 쉬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평일에 고된 업무를 한 뒤 주말에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공감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피곤에 지친 사람들에게 주말 휴식은 그저 사치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책 12장에서 마지막으로, 현생 인류를 “메트로사피엔스”라고 불렀다는 어느 인류학자의 제안을 인용하면서 싱가포르의 사례를 예로 든다. 싱가포르는 대표적인 세계적 인구과밀도시지만 최근 녹지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쿠텍푸앗 지역병원과 가든스 바이 더 베이라는 곳을 언급하면서 한 건물 또는 한 캠퍼스 안에서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감각장치들은 소개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도시농업과의 연결고리가 여기서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책에서 관련 분야의 여러 전문가들이 쓴 책과 논문을 인용하고 있는데 논문까지 볼 실력은 안되기에 책은 나올 때 마다 메모해 두고 조금씩 읽어보려고 한다. 134페이지에서 인용되었고 국내에서는 절판된 것으로 확인된 찰스 몽고메리의 <우리는 도시에서 행복한가>는 중고책으로 이미 구입해 놓았고, 150페이지에서 인용된 대니얼 레비틴의 <뇌의 왈츠>도 절판되었길래 중고책으로 주문해 놓고 배송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 도시의 기능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지만 자연만이 줄 수 있는 기능은 도시에서는 맛볼 수가 없다. 현실적인 대안은 되기 힘들겠지만 구체적인 근거들이 제시되고 있으니 그래도 시간을 내서 숲길을 걸어보면 어떨까. 다행히 최근 서울 여기저기서 둘레길에나 숲체험길에 조성되고 있지 않은가. 자신의 건강을 위해 가까운 곳부터 다녀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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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고서점 택배 언박싱  | 서평 2018.09.28 16: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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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올린 유튜브 영상은 중고서점 택배 언박싱 영상입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산 책이고요, 전부 7권, 34,200원어치입니다.

7권 중에 5권은 현재 인터넷서점에서 절판중인 책입니다.

가장 비싸게 주고 산 책은 15,000원이고, 가장 싸게 산 책은 1,000원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어떤 책들을 샀는지 알 수 있습니다만 아래 목록을 먼저 보셔도 좋겠습니다.

유튜브 영상 끝까지 보시고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Z1FKYB09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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