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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맨  | 경제경영 2011.11.12 21: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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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 아이디어맨
자음과모음(구.이룸) | 201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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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차에 읽으려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서점에서 보는 순간 5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에 놀랐던 책. 단행본 치고는 좀 부담스럽게 두꺼운 분량에 구입을 망설여졌지만 좋은 기회가 생겨 그 첫장을 넘기게 되었다.

 

IT산업을 PC가 주도하기 시작한 80년대 초반부터 최근까지 20여년간을 줄곧 IT업계 1인자를 유지해온 빌게이츠가 있기 위해서는 그를 뒷받침하여 '아이디어맨'의 역할을 했던 사람이 있다. 이 책의 저자 '폴 앨런'이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재직 기간동안 빌게이츠를 위한 영원한 2인자로 충실하게 역할을 다했다. 매우 흥미로운 일이 아닌가? 누군가는 최고의 갑부로, 최고의 전문가로, 최고의 CEO로 인기를 끌 동안 누군가는 그를 위한 카운셀러로 살아갔다는 것이. 하지만 폴 앨런은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자신 만의 목표를 갖고 자신의 삶에 충실했던 사람이었다.

 

<아이디어맨>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 '폴 앨런'의 자서전 격인 책이다. 컴퓨터개론 교재에서나 딱딱하게 읽혔던 여러가지 제품이나 용어들, 예를 들면 최초의 PC인 알테어 8800이나, 최초의 마이크로프로세스인 인텔 4004 등은 반갑기까지 하였다. 직접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그냥 살았던 정도가 아니라 IT업계의 주인공으로 깊숙히 관여하였던 사람)이 직접 전달해 주는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웠다. 어린 시절 나혼자 동화책을 읽을 때와 어머니가 읽어주셨을 때의 차이랄까. 한편으로 70년대 후반 최초의 PC가 나온 이후부터 최근까지의 IT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히스토리를 잘 모르는 독자들은 생소한 용어들이나 사실들에 대해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IT 산업의 전반적인 흐름을 설명해 주는 역사책은 아니다. 폴 앨런 자신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하는 과정에서 본인 스스로의 관심사와 취미 그리고 그 밖의 여러가지 사생활들을 재미있게 풀어서 쓴 에세이에 가깝다. 간간이 들어가는 그 당시 활약상(?)이 눈부셨던 IBM 360, PDP-10, CP/M,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 등에 대한 이야기는 양념과도 같다. 내용도 좋거니와 이해가 쏙쏙되는 깔끔한 번역도 마음에 든다. 따라서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 시기를 전후로 한 IT 산업의 간략한 역사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
-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 경험을 통해 본인의 의지력과 추진력을 회복하려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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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콘텐츠 승부사들  | 경제경영 2011.11.12 21: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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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 킬러 콘텐츠 승부사들
몬스터 | 201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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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5-6년전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일할 때가 생각났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나도 역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처음 근무하면서 시스템을 적용하려고 했으며 그들의 주먹구구식 업무처리 방식을 비난했었다. 기업이란 나름대로 조직적이고 체계화된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유용하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현실적이고 융통성있는 업무 방식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저자가 이야기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업무 방식을 스트리트 스마트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다. 책에서 언급한 SM, JYP, YG 등 소위 잘나가는 기업들이라면 스트리트 스마트라고 하는 현장감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많은 중소 연예인 매니지먼트사들은 구멍가게보다도 못한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요즘 TV에서 나오는 아이돌 그룹들은 '상품'이지 '가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들이 부르는 노래는 '음악'이 아니라 '상품'을 포장하기 위한 '프로모션' 기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저자도 아이돌 그룹들의 핵심역량을 '가창력'이 아니라 '외모'와 '퍼포먼스'라고 하지 않았는가. 결국 우리나라에서 레드오션이 되어 버린 아이돌 시장은 음악 실력을 겨루는 시장이 아니라 누가 잘생기고 예쁜지, 누가 헛소리를 잘 지껄이는지, 누가 춤을 잘 추는지 경쟁하는 거지같은 시장이 되어 버렸다. 책에 인용된 박진영의 말(p.151)에 따르면, "우리는 음악을 만들지 않는다. 스타를 만든다."라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스타는 상품이다.

 

이 책, <킬러 콘텐츠 승부사들>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비즈니스를 하면서 갖추어야 할 역량에 대해서 언급한 책이다. 하지만 단지 엔터테인먼트 기업 뿐 아니라 일반 기업들이 운영방식으로 활용해도 좋을 사례들을 풍부하게 제시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가수를 하나의 상품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가능한 작업이었다. 기존 굴뚝산업이나 틀에 박힌 운영방식을 고집하는 기업들이라면 한번쯤 되새김질하며 또 적용해볼 만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준다. 예를 들어 고객을 팬으로 만들 수 없을까(p.132) 라는 이야기에서 팬클럽의 희생정신은 바로 기업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충성도 높은 고객을 의미한다는 것,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p.155)에 대한 언급에서 덜 노골적인 광고방식이라는 인사이트를 제공해 준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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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 경제경영 2011.11.12 20: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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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다산북스 | 201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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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의 시위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민주화 시위. 그리고 자본주의 4.0, 지속가능 경영, 사회적 기업... 수익창출을 통한 주주들의 만족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한 과거의 자본주의의 개념에서 최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자 하는 좀더 진화된 형태의 자본주의가 제안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적 상황에 걸맞게 제목을 잘 정하였다.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이 책의 원제목은 <The End of Free Market>으로 제목만 봐서는 국가가 개입을 하여 자유시장은 이제 종말을 고할 것이라는 내용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보았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정부의 시장개입을 최대한 허용하고자 하는 국가자본주의는 자유시장 자본주의에 의해 종말을 고할 것이라는 반대의 입장을 역설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21세기 국가자본주의를 정부가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시장을 활용하는 경제시스템으로 정의한다. 즉 국가자본주의는 국가가 소유한 국영기업이나 정부와 매우 친밀한 기업(책에서는 국가대표 기업-national champion-이라는 표현을 쓴다)이 성공하는 시스템이라는 특징이 있다. 이런 기업들은 주주의 만족이 목적이 아니라 정치 권력자들의 이해관계를 최우선으로 생각되는데 이러한 소수특권층을 보호하기 위해 다수의 희생을 강요하는 체제 내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유지한다.

공산주의 체제가 붕괴되고 나서 생겨난 자유시장 자본주의의 시대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유시장 자본주의의 대안 중 하나로 제시된 것이 바로 국가자본주의이다. 많은 전문가가 공통적으로 지적하듯 대안까지는 아니어도 국가자본주의가 자유시장 자본주의를 대체하고 있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자유시장만이 장기적 번영을 가져올 수 있고, 정부가 결코 경제를 주도해서는 안된다는 순수자본주의나 혼합자본주의의 신념에 국가자본주의는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국가자본주의가 자유시장 자본주의와의 대결에서 패배할 것으로 단정한다. 국가자본주의 내에 중대한 약점들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국가자본주의는 나라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국영기업, 민영 국가대표 기업, 국부펀드 등을 이용해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중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나라 정부들은 자국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국가자본주의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하지만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도래하면서 하나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정부의 시장개입을 최소화하고자 했던 미국이나 유럽에서조차 정부의 개입을 많은 부분에서 허용하여 '좌클릭' 노선으로 이동하였다. 결국 이러한 현상은 자유시장 자본주의에 대한 개발도상국의 의구심이 커졌기 때문이었다. 토마스 프리드먼의 책 제목처럼 과연 '세상은 평평한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는 시기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와 같은 국가자본주의가 계속적으로 성공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다. 국가자본주의는 경제시스템이라기 보다는 정치철학이나 통치수단에 가깝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특정세력의 이익을 중요시 하는 결과를 가져와 결론적으로는 국가의 세력 약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물론 국가자본주의가 중국이나 러시아처럼 빈곤했던 나라들에 지금까지 성장하게 만든 원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성장의 이유는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로 바뀌면서 정부의 개입을 감소시킨 결과로 나타나게 되었을 것이라는 가능성에 저자는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www.weceo.org]

ps) 이 책에서 언급된 읽어 볼 만한 몇권의 책
- 역사의 종말 (프랜시스 후쿠야마, 한마음사, 1997)
- 슈퍼 브랜드의 불편한 진실 (나오미 클라인, 살림Biz, 2010)
- 이머징 마켓의 시대 (앙트완 반 아그마엘, 김영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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