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출판사입니다.

키출판사는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으로 더욱 유명해 지면서

새롭게 생겨난 출판사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러.나!

키출판사는 2014년 7월 7일이면 30살 생일을 맞이하는 중견 출판사랍니다.

영어책을 만드는 내공도 하루아침에 생겨난 건 아니란 말씀이죠.^^

또 하나 키출판사 하면 유명했던 것이 바로 수험서입니다.

예전에 운전면허시험 공부할 때 키출판사 도서를 보셨단 어르신 분들도 많고요,

공인중개사는 1회부터 꾸준하게 개정판 수험서를 낸 '유일한' 키출판사이기도 합니다.

이런 키출판사에서도 또 한번 수험서 역사에 획을 긋고자 도전합니다.

바로바로 요즘 국가적으로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꼭 행정고시 및 임용고시 응시 자격 필수 조건이 되고

2017학년도 수능 필수 과목이 되었다고 해서만은 아니고

점점 위기감이 붉어져가는 국제 정세 속에서 민족적 자존감을 갖기 위해

한번 정도 공부해두면 좋습니다. 왜 일본이 무슨 근거를 내세워 독도 분쟁을 일으키고 있으며,

영화 '관상' 속 배경이 된 단종과 세조의 실제 이야기는 무엇이었는지도 공부해볼 수 있으니까요!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고, 수험생들에게는 한권에 기본서와 기출문제까지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된 간편성까지~ 다양한 사료와 사진에 지도까지 정리되어 있어서 더욱 다채롭습니다.

2014년 1월 25일에 있을 한국사 시험에

키출판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1일 합격으로 도전해보세요!!^^

도서 무료 증정 서평단 이벤트를 통해 여러분의 공부를 지원하겠습니당~

* 출간예정일 : 2013년 12월 20일

* 정가 : 22,000원

* 모집인원 : 5명

* 모집기간 : 2013년 12월 22일까지

<본문 내용 미리 보아요~>

 

 

 

 

 

 

 

 

 

 

<부록에 들어가는 풍부한 자료도 미리 보아요~>

 

 

 

 

 

많이 많이 참여해주세요~^^

 

인상깊은 구절

또 다시 시작된 항암치료, 첫번 때보다 재발 때 보다 더욱 힘들어진 두번째 재발의 치료.

주일에 입원, 원료일부터 빠르면 토요일 오전 아니면 오후가 막 시작된 즈음에 끝나는 항암치료는 여전하나 면역수치가 떨어진다든지, 올라가든지 하는 반응의 영상이 달라졌습니다. 올 1월의 두번째 재발 발견 그러나 증세가 그다지 크지 않아 정기적인 검진으로 지냈습니다.

여름이 시작되면서 돌출된 암덩어리의 크기가 눈에 확 띄게 커졌습니다. 아내의 44년 인생 그리고 결혼 20년만의 해외로의 여행(중국 북경)이 준비되어 있던터라  더욱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래서 예상보다 빨리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다행이 면역력이 오르는 시기를 기회로 3박 4일간의 일정, 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녀오자마자 그 여행의 감동을 뒤로 하고 바로 입원하여 치료를 시작,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 항암치료 후 면역력이 오르는 시기가 더 늦어지고, 또 다른 후유증들이 계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약간의 걱정과 근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시기에 이 책 " 닉 부이치치의 삶은 여전히 아름답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책이 집에 도착했지만 며칠이 지나 저는 책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도 이틀인가를 여전히 책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일종의 '무력감'이 생겨서인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을 정도였습니다. 너무 아팠던 어느 날 타지에 있는 아내를 호출했습니다. 아내와는 약 7개월전 부터 주말 부부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막내 아이가 타지의 특성화 고등학교에 입학함에 따라 그곳에서 아이와 같이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날 따라 아내가 아는 지인의 장례식이 있던터라 자정이 다되어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갑자기 맘이 편해지고, 컨디션조차 좋았습니다. 아내와 1시간 정도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아내는 피곤해서 잠이 들고 저는 그 옆에 앉아 책을 폈습니다. 책의 제목도 마음에 들었고, 활짝 웃는 저자의 웃음이 상큼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목차들의 제목들을 읽어나갔습니다. 다섯 파트. 각 10개의 소제목들로 이루어진 제목들을 읽어보았습니다. 아주 꼼꼼히...그렇게 새벽의 시간들이 흘러갔습니다.

정말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4년여간의 열 일곱번째 항암치료와 그에 따른 후유증들로 울고 있는 때였습니다. "이제는 저에게서 이 질병이 떠나가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때였습니다. 지난해까지는 "그저 허락하신 질병이오니 잘 감당하게 해주세요"라는 식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4년차가 시작되는 올 2013년 부터는 본격적적으로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약 석달전 다시 시작한 항암치료에 몸을 맡겼습니다. 한달에 두주 이상을 입원하게 된 이번 치료들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때에 첫 단원과 두 단원의 제목, '있는 그대로 충분히 아름답다' 그리고 '포기만큼은 절대로 안된다'는 순식간에 눈에 들어 오는 대목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감동으로 다가온 수많은 글들에 밑줄을 그었습니다. 그중에 몇개를 소개합니다. 

 " 당신의 가치는 사람의 평가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부여하신다. 그리고 당신은 그러한 가치를 받아들임으로써 당신의 가치를 발견해야 한다. 당신은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이다. 자신의 특별한 점이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사용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데 사용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라. 이것이 당신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 것이다. ", p. 35 

" 아버지는 독생자를 하늘에서 보내어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실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임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 ", p. 42.

" 지난달 쓰디쓴 실패를 경험한 덕분에 오늘 누리는 성공에 더 깊이 감사하는 한편, 어려움을 겪거나 좌절을 맛보고 있는 이웃들을 긍휼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 , p. 53.

" 개인적으로 하나님은 자녀들을 굳세게 하려고 고난을 겪게 하신다고 믿는다. 최근, 삶을 위협하는 질병에서부터 사랑하는 이들을 한꺼번에 잃어버리는 재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심각한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경험한 이들을 면밀하게 조사한 심리학자들은 이런 생각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런 경우에 흔히 외상 후 스트레스를 염려하지만 신체적인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이들은 외상 후 성장, 또는 역경적 성장(adversarial growth)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 pp.108-109.    

저는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여전히 아픔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간에 한주간의 항암치료가 끝남음에도 자꾸 어지럽고, 무기력해지고 거기에 오한이 자꾸왔습니다. 마침 화요일 일일치료실로 입원이 되었으나 다른 증상들의 의심으로 정식 입원하게 되었는데, '패혈증'이라는 것이 왔다는 것입니다. 영양제도, 생리식염수도 맞고 혈소판과 성분 헌혈을 맞고 있습니다. 항생제를 쓰고, 무슨 주사들을 계속해서 맞으며 피를 검사합니다. 한주간 동안 찾아온 8회의 오한. 그 마지막은 바로 이 글을 쓰는 몇시간 전이었습니다. 경험하고 싶지 않은 경험.

그러나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습니다. 아버지로 하여금 저는 잘 견디어 낼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이미 승리하신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건강한 사람들에게 뿐만 아니라 질병과 고통속에 있는 이들에게 아주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희망적이고 긍정적이고, 믿음을 견고케 합니다. 그래서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글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샬롬을 기원합니다.   

이 책의 작가가 나의 지인 이기도 하고, 장편소설을 좋아하는데 로맨스 판타지라는 소설이 궁금하기도 하여 읽어보았다. 첫 장부터 섬세한 문체와 표현력이 돋보인다.

시린 겨울, 화려하진 않으나 고고한 자태의, 홀로 진한 향기를 내는 매화꽃과 이름이 같은 소설 속 주인공 ‘설매화’

매화는 친구들과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동굴에서 낯선 남자를 보게 되고...

원수에게 복수를 하기위해 스승인 ‘진혼’ 밑에서 무술을 배워 치열한 전투 끝에 ‘홍월혈쟁’에서 살아남은 산. 그는 폭포의 경계를 건너 그곳에서 매화를 만난다.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두 남녀의 만남.

수수하나 강한 매화꽃을 닮았을까, 매화는 자신이 살던 시대에 언제 다시 돌아갈지도 모르는 두려움과 그리움을 묻어두고 점차 ‘온새미로’의 숲에서의 삶에 적응한다.

겨울 위에 깃든 꽃처럼 차가운 산의 마음에 한송이 꽃이 피워졌다.

복수심에 지금껏 살아왔지만 공허하기 그지없는 삶에 웃음을 짓게 해 준 매화. 둘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치유하며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평화로운 나날도 잠시, 달의 문양이 새겨져 있는 매화를 통해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려는 자들, 혼란이 일어날 것을 막으려 매화를 제거하려는 백검대를 피해 둘은 멀리 달아나야 하는 신세가 된다.

나중에 산이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원수를 찾았을때, 그토록 증오함에도 매화의 말이 떠올라 그를 죽이지 못하던 장면... 산의 뼈저린 아픔이 전해져 가슴이 먹먹해졌다. 적을 베는것 보다 훨씬 값진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행복을 지키는 것. 산의 마음을 이해하지만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수를 용서하였더라면... 산이 그 나이에 맞게 복수심보다 천진함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산은 행복했을지도 몰랐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시대와 다를 바 없는, 힘과 부와 권력에 눈 먼 자들만 가득한 ‘황혼시대’.

그 가운데 달의 맑은 기운을 품은 매화와 그녀를 지키려는 산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면서도 애틋한 이야기. 끝부분에, 붉은 뿔에 털이 하얀 겨울사슴이 등장한다. 봄이 오면 한 줌의 꽃가루가 되어 땅 속에 묻혀 버리고 마는 겨울사슴. 죽는 것이 아니라 흰 빛 꽃송이로 사라지는 겨울사슴의 모습이 결말을 암시하는 듯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상징적인 소재들의 숨어진 의미를 찾아가면서 읽으면 이 소설의 이해도가 한층 더해진다. 읽어나가면서 하나씩 짜 맞춰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읽고도 오랫동안 여운이 남아 한동안 아련해지게 하는 소설이었다.

한가지 팁을주자면, 이 책의 이름과 같은 ‘겨울 위에 깃드는 꽃’ ost 피아노곡 음원도 나왔다고 하니, 잔잔한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책에 빠져드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