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어야 별은 빛나듯이 물질에 대한 욕망 같은 것이 모두 사라졌을 때에야 비로소 행복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누구나 행복해지고 실어 하면서도 요즘 사람들은 행복이 아니라 즐거움을 찾고 있어요. (P.74) 사람은 저마다 자기의 특성이 있잖아요. 남을 닮으려고 하는 데서 병이 생기는 겁니다. 닮은 것은 복사품이지 창조물이 아닙니다.(P.97) 우리나라의 교육은 한 사람의 '난사람'을 위한 교육입니다. 하지만 '된사람'을 만드는 것이 교육 아닙니까?....모두 난사람이 되려고 하니까 사교육비며 집값이며 난리가 난 것이죠... 외국에서는 주로 교육의 역점을 건강한 시민이나 건전한 국민을 만드는 데 두는데 우리는 남보다 뛰어나서 남보다 빨리 출세를 하는, 만인이 일류대학에 가는 걸 목적하는 교육이 되어버렸습니다. 그저 남을 짓밟고 뺏는 교육이 되어버렸으니... (P100) 마음에서 생각이 나오고, 생각에서 말이 나오고, 말에서 습관이 나오고, 습관이 성격이 되고, 성격이 운명을 이룬다.(P106) 행복에는 윤리가 전제되어야 해요. 저 혼자만 잘 산다고 해서, 저만 맑고 투명한 시간을 누린다고 해서 행복이 될 수 없거든요. 남들이야 어찌되었든 아랑곳하지 않는 행복이란 진짜가 아니에요.(P121) 간디는 우리를 파괴하는 일곱 가지의 증상이 있다고 했는데요. 일하지 않고 얻은 재산, 양심이 결여된 쾌락, 성품이 결여된 지식, 도덕이 결여된 사업, 인간성이 결여된 과학, 원칙이 없는 정치, 희생이 없는 종교.... 무엇을 갖고도 만족할 줄 모르고 고마워할 줄 모르는 그 끝없는 야망은 분명히 병입니다. 아는 것이 많다고 해서 행복한가 스스로 물어 봐야 합니다.(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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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거리를 다니다 보면, 유독 배달하는 오토바이를 많이 보는데 모두 신호 위반을 한다. 물론 먹고 살기 위함인 것도 안다.

 그렇지만 신호를 위반하여 다른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다른 차량에 방해를 준다면, 이건 분명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런 잘못을 모르는 것 같다. 오로지 빨리 배달을 끝내기만을 바라며 돈만 벌기만을 원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그들은 돈을 많이 벌지 못한다. 경쟁이 과열되어 수익성이 나빠지고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많은 돈을 받아 가기 때문이다.

나는 이게 지금 현재 우리나라 사회라고 본다. 자본은 우리나라 곳곳을 돌아다니지만 그 자본은 특정인들에게 집중되어 있고,

서민들은 생존을 위한 최소 자본을 벌어들일려고 각단지게 살고 있다.

그래서 서민들끼리 부딪히는 삶은 팍팍할 수 밖에 없다.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부를 벌어들일 수 있는 직업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 이를 위해서는 공부를 잘해야 한다.

이게 난사람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또 자식이 난사람이 되게 할려면  왠지 사교육비를 많이 들여야 할 것 같고,

현재 벌어들이는 돈이 너무 적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 모든게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기 때문에 나타난 생각일지도 모른다.

정말 크게 생각한다면, 자식들에게 사교육비를 들이지 않더라도 자식들은 밥벌이를 할 수 있는 직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며

자식들 나름대로 삶을 살아갈 것이다.

굳이 큰 집도 필요 없다. 행복하고 화목한 가족이 추위를 피해서 오순도순 앉아 식사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출세도 필요 없다. 단지 가족들의 생계를 해결할만한 수입이 나오는 직장이면 족하다.

 

이렇게 눈높이를 조금만 낮춰 생각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빨리 승진하고, 많은 돈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정말 내 마음도 위선적이구나.

그렇지만 마음 한 켠에는 이 정도면 충분하지라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자리잡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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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제도는 저소득층의 부가가치세 부담을 덜어주고, 세 부담의 역진성을 완화하기 위해 기초 생활필수품에 대한 부가세를 면제해 주는 데 따른 것이다. 역진성이란 소득에 따라 세 부담액이 줄어드는 것인데, 세율이 소득 증가에 따라 줄어든느 것을 말한다. 가령 부가가치세 10%를 일률적으로 부과할 경우, 기초 생활필수품에 대한 소비에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이 동일하게 세금을 부담하게 되어 저소득층의 세 부담이 소득에 비해 커지게 된다.(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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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가치세 면세제도가 국민 후생복지 증진과 세부담의 역진성 완화 등에 기초하고 있다는 내용을 어디선가 들은 것 같다.

그런데 세부담 역진성 완화가 무슨 뜻일까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 책이 설명해 주고 있다.

소득 탈루율이 가장 많은 업종이 사우나 라고 하는데, 정말 현금 수입업종의 탈세는 심각하다.

우리나라 사람의 대부분은, 아니 거의 다수는, 탈세는 발각되지만 않으면 범죄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과 상대해야만 하는 우리들은 힘들고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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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어네나 마음의 저울에다 추를 내리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이제 돈이야말로 이 세상의 전부이며 위대한 종교라고 믿고 있었다.(P76)   동생에게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 이를테면 입는 것, 먹는 일, 자는 일, 그리고 돈이니 여자니 하는 따위들이 전혀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었다.(P89)   산 속에 멀리 떨어져서 혼자 바라보니 한 마디로 더럽고 치사하기 짝이 없었다. 돈과 명예와 힘이 없는 나로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싹수가 노오란 형편이었다. 죽을 때까지 발버둥을 쳐보아도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조건이라고는 전혀 발견되어지지가 않았다. 지금까지 나는 내가 채집한 곤충들을 야마다에게 팔아먹을 때마다 일종의 죄의식 같은 것을 혼자서 깊이 느껴왔었다. 그러나 이제는 좀더 악랄하지 않으면 출세를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사람들은 여러 가지 형태의 교육이라는 것을 통해서 좀더 사람다워져야 한다고 배우기는 하지만 생활이라는 것을 통해서 좀더 사람다워지기 이전에 좀더 영악스러워져야겠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좀더 영악스럽지 않으면 출세를 할 수가 없고 출세를 하지 않으면 사람 대접을 제대로 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P89)   동생을 이 세상으로 데리고 나오리라. 함께 빈대떡 장사라도 해보리라. 그 동안 나는 너무 동생에 대해서 어떻게 대해야 좋을는지 모르는 상태였었다. 그러나 이제야 분명히 말하지만 동생이여, 너는 빈대떡이라도 구워야 한다. 살인과 ,도박과, 사기와, 간통과, 밀수와, 폭력과, 강간과, 도둑질까지 해가면서도 사람들은 살아가려고 발버둥치고 있다. 살아간다는 것은 하나의 전쟁이다. 살아남아 있다는 것은 위대한 승리이다. 동생이여, 너도 이제는 그 따위 말도 안 되는 환상에서 깨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 어머니의 죽음과 아버지의 죽음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돈에의 그 사무친 원한을 풀지 않으면 안 된다.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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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하는 것은 작년에 보았던 드라마 자이언트에서 백파로 나왔던 임혁이 주연이었고

이 주인공이 백색 두루마기를 입고 머리에는 상투를 틀었으며, 잠을 앉아서 자는데 그 앞에는 피라미드가 놓여 있었고

마지막 장면은 이 주인공이 산꼭대기 바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는데 피라미드에서 노란색 불빛을 뿜음과 동시에 이 주인공이 장수하늘소로 변하여 하늘 멀리 날아가는 것.. 그런 영상들만 몇 개 단편적으로 기억나고 있다.

임혁의 형도 기억날려고 하는데, 곱슬머리 배우에 얼굴은 약간 사각형인 개성파 배우였으며 TV문학관 단골 손님이었는데 배우 이름은 모르겠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이 드라마가 1983년 11월에 방영되었다고 한다. 내가 초등학교 4학년 시절이다.

이런 기억으로 이 책을 사서 봤다. 문체라든지 이런 것들은 이외수 작가님의 문체와 생각들 그대로다.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이다.

 

나의 세무공무원 인생이 결정된 것이 1991년 겨울 대학입학고사였으니, 이 TV문학관 시절로부터 고작 8년밖에 지나지 않은 것이었다. 군대는 1994년 겨울에 갔으니 고작 10여년 지난 것이었다.그러나 지금은 2011년...세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너무 쏜살같이 지나가 버렸다. 1991년  이 때 너무 인생의 진로를 쉽게 결정해 버린게 후회가 되기도 한다.

돌이켜 보면 1992년부터 거의 국세청에서의 직장 생활이 전부였다. 그래도 국세청 공무원 생활은 어렵기만 하다.

언제 국세 공무원 생활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인가 ?

그만둔다는 의지만 없다면 국세 공무원 생활은 60세까지 보장되어 있다.

 

이제는 책 읽는 것을 중단하고 내 인생의 방점을 하나 찍어야 겠다.

세무사를 준비해서 1992년부터 이어져 온 세무학습에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부여해야 겠다.

그래야만, 부모님의 강요에서 발생한 원망으로부터 벗어나, 나 자신 스스로의 선택으로 넓혀 나가야 되겠다.

합격하고 난 이후에 다시 책을 읽어 나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