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의 책들은 언제봐도 좋은거 같네요
아이의 사생활, 아이의 식생활, 60분 부모 등등
[내 아이의 전쟁 알레르기]는 특히나 우리들이 잘못 알고 있는 알레르기에 대한 상식을
올바르게 잡아줄수 있는 책이네요
예전에 TV에서 본적이 있어서 그란지 책속의 내용 이해가 너무 잘 되더라구요
몇몇의 알레르기-아토피 환자를 예로 들어 몇주간의 실험과 그 결과를 내용에 담았는데요
먼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알레르기-아토피에 대해 올바르게 알아야겠고
스테로리드가 결코 나쁜것만은 아니라는것, 그리고
음식은 특별한 이상이 없는한 제한할 것이 아니라는것이네요
잘못됨 식이제한이 성장을 막는 일도 생기니까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것은 알레르기-아토피는 몸 뿐만 아니라 마음의 병이라는 것이예요
특히나 아이들의 경우 '자존감'이 없어진다는것인데요
'자존감'은 [내가 완벽하니까 난 내가 맘에 들어]가 아니라
[난 이럼에도 불구하고 난 내가 맘에 들어]랍니다
아이들은 엄마의 표정에서 자신을 본다고 합니다
이런부분은 꼭 알레르기라는 부분에만 해당이 되는것이 아닌것 같아 마음이 씁쓸해지네요
아토피 뿐만 아니라 천식, 비염에 대한 얘기도 나옵니다
제가 결혼전 갑자기 '기묘증'이라는 알레르기가 생겼어요
원인은 무엇인지 모르지만 음식, 먼지 등등 어느 순간 피부가 가려우면서 볼록하게 부어오르는게 특징이죠
유명한 병원에서 이런저런 검사를 하고 약을 꾸준히 먹었지만 호전이 없었어여
의사말로는 그냥 어느날 없어지는 사람도 있고
평생 이렇게 가는경우도 있답니다
아이가 생기고 먹던 약을 끊고 음식을 조심해서 그런지 좀 좋아지는거 같았는데
출산 후 다시 나타나더라구요
그런데 요즘 우리 아들이 저랑 비슷한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네요
꼭 같은건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긁기시작했는데 부어오르는게 비슷하더라구요
만 33개월에 나타난건데... 좀 걱정이 되네요
이 책에는 이 증상에 대한 얘기는 없어서 좀 아쉽긴한데...
여러모로 알레르기에 대한 지식이 생겨서 맘이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