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인생도처 유상수 라는 한마디에 반해서 이 책을 사게 되었다. 역시나 깊이있는 저자의 문화재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따뜻한 인간애가 묻어나는 이번 책은 지난 시리즈 들보다도 더 좋은 여운을 나에게 남겨 주었다.
처음 제 1권을 샀을때 였다. 아이들 공부 시키면서 방바닥에 누워 책의 머리말을 폈을때, 그때의 민망함은 아직 나에게 생생하다. 제발 이책을 누워서 읽지 말아 달라는, 조금은 범상치않은 저자의 자존심이었던 것 같다. 어짺든 그 이후로 그책들은 도저히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고 사실 조금 어렵게 느껴졌던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번 책은 그런 면에서 좀더 친근해 진 듯하다. 자신이 만났던 문화재 관련 인물들의 에피소드가 책을 좀더 쉽게 읽을 수있게 한 것 같다. 어쨌든 이 책을 다 읽고 다시 1편부터 도전해 봐야겠다는 호기심이 생겼다. 저자는 참으로 지식과 글솜씨를 겸비한 재능이 많은 분인것 같다.

작가는 기이한 사고의 소유자인것 같다. 어쨌든 형식이나 남의 눈에 얽매여 사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과 세상 사는 것이 별거 아닌것 같다는 대범함마저 심어준 책이다.
그러나 역시 그녀는 평범하지 않은 재능과 학식을 보여주며 다시 나를 부럽게(?) 했던것 같다.
어쨌든 새롭고 편한 책이였다.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책입니다. 만들어 봐야지라는 의욕도 생기고요.
참 다양한 종류의 공예가 있지만 상자에 옷을 입힌다는 게 재미있고 남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단계별로 사진이 잘 나와 있어 이해하기도 좋은편이고, 다만 역시 깔끔하게 상자를 붙이려면 시간이 좀 걸릴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