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타입:당신의 내면을 넘어 영혼에 새겨진 자신만의 특성
당신을 당신답게 하는 원형.
다소 생소한 나를 이루는 '원형'이라는 것은 흥미롭고 괴짜같은 소재다.
논리,과학이 아닌 정신의 내적 영역에 대한 이야기니 괴짜같이 느껴지는 것도
당연하다.
젊었을 적엔 팔짜 사주,철학, 신 등 많이도 알아보고 다녔다.
더 나아가 성경,불경에도 관심을 두었으니
내가 누구인지 알기위하여 부단히도 노력한 것 같다.
그만큼 나를 알기에는 작은 시간을 들여서는 알 수는 없다.
그렇게했음에도 나를 아직도 모르겠으니 말이다.
그래서 나를 알아가기위한 과정을 삶의 정의라고 내려놓았으니
옳지 않은 정답은 아닐거다, ^^
저자가 쓴 '야키타입'은
내가 누구인지 도통 모르겠음~~하는 독자에게 약간은 청량제 음료같은
책이 될 것이다.
사람마다 거부할 수 없고 받아들여야하는 원형이 있는데
나는 어떤 원형인지 살펴볼 수 있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은 어떤 원형인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되어있다.
"나는 정말로 누구인가?"
얼마 전, 초등학생 아들의 'WHY'라는 책의 '우주'편을 읽다가
떠오른 생각이다.
우주라는 곳,그 넓은 우주에서 인류가 발달할 수 있는 지구가 탄생되고
지구 주위를 규칙적으로 돌고 있는 달과
그 외의 행성에 대한 것을 읽으며
우리가 묻는 '생명의 존재성'이
아무 이유도 없이 '그냥'생겨난 것은 아닐런지라는 생각에 푹 빠졌다.
태양이 근원이며 태양을 기준으로 돌고 있는 행성들.
지구도 왜 생겼는지 과학적으로도 추측만 하고 있지,정확한 근거가 아직은 없다.
천하만물이 그럴진대,우리 같은 인류가 어떻게 이유가 있겠는가.
우린 그냥 태어난 것이다.
그러니 왜 태어났는지에 대한 물음으로 시간낭비를 해서는 안되는 거였다.
저자의 말대로 정해진 원형이 있다면
그것이 진실이든 거짓이든
앞서 말한 것처럼 청량제 음료같은 시원함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고 원형에 속하기 보다는
(거부는 하지말되)
원형들의 특징을 알아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
원형의 특징을 이해하는 것 말이다.
예를 들면 나의 남편은 패션에 굉장히 예민하다.
그런 남편이 어떤 때는 이해가 되지않아 '무슨 남자가 저렇게 패션에 관심이 많을까?"
란 생각을 자주하곤 했다.
위,아래 컬러감이라든지 신발의 색깔 맞춰입기,
아내 옷 패션 참견하기, 대충 옷을 걸치고 다니는 사람들 꼬투리 잡기 등
이해할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
그런데 원형중에 패셔니스타라는 원형이 있음을 알고
남편이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 알게 되었다. 아니 이해하게 되었다.
나는 종종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할어니들을 보면 쉽게 지나치지를 못한다.
허리가 아파 무거운 짐을 들면 안되는 나임에도 굳이 짐을 들어서
집 앞까지 모셔댜 드려야하는 나의 극성맞음은
왜 그럴까?란 생각을 품곤했다.
그 안에 '돌보비'라는 원형이 있음을 이제는 안다.
원형이 있기에 '내가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존재하는 것이다.
나를 이해하기위해서 이 책을 신청했는데
오히려 남을 더 이해하게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