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은 장기적이고도 복잡하고 엄중한 정치적 시험, 개혁 개방의 시험, 시장 경제의 시험, 외부 환경의 시험에 들었다. 또 정신 태만의 위험, 능력 부족의 위험, 군중으로부터 동떨어질 위험, 부패의 위험에도 빠져있다. 이러한 문제가 정말 심각하게 우리 당 앞에 놓여있다.’ 이 말은 2011년 7월 1일 공산당 창당 90주년 경축 대회에서 한 시진핑 연설의 일부분이다. 부끄럽지만 현재 중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드러내어 이슈화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인 그는, 지혜롭고 용기 있는 지도자로 불리지만 아직은 확실한 해법과 방향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그를 진지하게 분석하고 그가 펼칠 정치와 중국의 미래를 말하는 책 ‘시진핑의 선택’을 소개하고자 한다.

 

‘시진핑의 선택’은 차세대 지도자 시진핑을 둘러싼 모든 이슈와 미래 중국의 행보를 집대성 한 책이다. 즉, 지금까지의 삶의 여정은 물론 그가 펼쳐 왔던 정책들을 면면히 살펴보고 곧 시작 될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를 예측한다.

이미 G2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중국은 시진핑 집권 중에 미국의 경제규모에 근접할 것이다. 반대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커지고 있는 한국은 중국이 변화를 꾀할 때마다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기에 향 후 그의 행보가 우리에게도 중요한 것임을 부인 할 수 없겠다.

과거 장쩌민과 후진타오가 적절한 이데올로기의 수정을 통해 중국 특색을 지닌 사회주의 중국을 건설하며 세계 최고의 외화 보유국, 무역 대국으로 발전했다면 시진핑은 이러한 성과와 발전을 지속하면서 중국의 힘을 계속 키워가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빈부격차, 지역격차 그리고 부정부패가 만연한 지금의 중국은 과거와 같은 방법으로 발전을 지속하기 어렵고 미국등 강대국들과의 힘겨루기도 만만치 않아진 요즘이다.

 

책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1장 하늘이 큰 임무를 부여하다

2장 소년 시절

3장 문화 대혁명 시절의 고난과 분투

4장 정치권의 새로운 별

5장 지방 장관으로의 출세 과정

6장 지천명의 나이에 약동하는 잠룡

7장 권력 투쟁의 소용돌이

8장 장쩌민과 쩐칭홍의 밀실 야합을 통한 황제 만들기

9장 차기 최고 지도자의 후계 실습 현황

10장 후계 체제 구축을 위한 투쟁과 준비

11장 오늘의 시진핑을 만든 성격과 사상

 

책은 중국을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방향을 보여 주는 하나의 지침서 역할을 충분히 해 내고 있다. 향 후 중국의 행보에 주목하는 모든 이들이 이 책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요즘 우리 아이가 푹 빠져 있는 학습지 중 ‘우등생 키즈’가 있다.

2012년 12월호 우등생 키즈는 ‘넌 겨울잠 자니?’ 라는 타이틀로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을 살펴보고 그 이유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책은 전체적으로 다른 학습지와는 차별화 되어 있다. 국어, 사회, 과학, 수학, 예체능 등 아이의 학습에 필요한 부분을 골고루 학습할 수 있는 것을 넘어 이 모든 과정이 단순한 암기나 공부가 아닌 감성을 자극하고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만화를 통해 아이의 흥미를 자극하였고 마치 한권의 잡지를 보는 것처럼 매 페이지가 지루하지 않게 톡톡 튀는 재미가 있다.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학습부록 ‘매일매일 놀이가 공부’를 살펴보자

놀공 과학, 놀공 수학, 놀공 영어, 놀공 국어, 놀공 만들기 그리고 놀공 한자의 6가지로 나누어 놀이를 통한 학습이 가능하다.

놀공 과학을 예로 들면 만화를 통해 이론을 보여줌으로써 어려워 할 수 있는 과학의 원리를 쉽게 설명하고 있는데 12월호에서는 붙어 있는 그릇을 떼어내는 실험을 통해 열에 의해 변하는 물체의 부피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밖에도 눈, 크리스마스를 통해 계절을 이해하고, 요리실습을 체험하고, ‘박쥐 종이 접기 색종이’ 를 통한 소근육 발달과 만들기 등 여러 가지 학습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명화 명작 동화’부분인데, 인상파의 아버지인 마네라는 화가를 설명하고 대표작인 ‘피리 부는 소년’ 과 ‘발코니’를 학습하며 ‘마네 화풍의 그림으로 읽는 장화신은 고양이’라는 동화를 통해 마네의 화풍을 느낄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엄마는 셀파’라는 학부모 가이드가 있어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좋은 팁을 주고 있다.

초등학교 과정을 준비하는데 있어 학습을 놀이라 생각하며 즐겁게 선행할 수 있는 좋은 학습지라 추천하고 싶다.

아이의 외국어 구사 능력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믿음으로 조기 외국어 교육에 올인하는 학부모 들이 있는 반면 조기 외국어 교육의 단점을 부각시켜 그 위험성을 알리는 목소리도 높은 것이 요즘이다.

과연 무엇이 내 아이에게 좋은 것인지 혼란스러워하는 학부모들에게 바이링구얼(두개 이상의 언어를 모국어처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것)과 모노링구얼을 바르게 구분하고 효과적인 바이링구얼을 이루는 방법을 소개한 책 ‘이중 언어 아이들의 도전’을 소개한다.

 

작가인 바바라 A. 바우어는 프랑스의 언어학자이자 심리학자이다.

그렇기에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약400개의 언어가 공존하고 있는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기에 우리의 상황과는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도 다른 모국어를 사용하는 부모를 가진 다문화 가족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므로 참고해야 할 사항도 많은 듯하다.

 

일단 모노링구얼 보다는 바이링구얼이 언어의 이해나 표현에 유리하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밝혀진 바 있다.

아이가 두 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키우려면 오랜 기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어 떤 언어든 이중 언어는 저절로 얻어지지 않으며 온 가족이 매달려 애써야만 겨우 도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개의 문화, 두 개 언어 사이에서 문화 정체성과 혼란을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이 바이링구얼의 단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를 예방하는 방법은 7세 이전에 다른 언어에 아이를 완전히 노출시키는 것이라 말할 수 있겠다.

 

책의 구성은 말 배우기, 두 개 언어로 말하기, 탄생에서 세 살까지의 이중 언어, 세 살부터 여섯 살까지의 이중 언어, 여섯 살 이후의 이중 언어, 이중 언어의 장애물, 집과 학교에서의 이중 언어로 구성되어 가장 효율적인 이중 언어 교육시기와 부모의 역할을 이해하기 쉽도록 전달하고 있다.

책을 읽은 후 딱히 새롭다거나 지금까지 내 아이에게 적용해 온 교육방법을 바로 바꾸고 싶은 내용을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바이링구얼의 장점과 효과적인 교육방법을 잘 정리해 놓은 책이라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