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다니기 꽤 겁나는 두께지만
내용은 더 심오하고 엄숙하고 자극을 많이 주기 때문에
도전_! 을 외치며 읽어내려간 책인데 나의 무지함을 너무 많이 깨달아서
두어번은 더 답습해야 이 많은 내용을 조금은 섭렵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용은 심오하지만 문맥이나 내용들이 어렵지 않고
이해하기 쉽게 써져잇어서 참 감사했다.
촌철살인처럼 현실을 제대로 자각하고
현 세계에 놓인 난제들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과
솔직함, 그리고 쓴소리와 해법.
이 모든 것들이 이 책을 꼭 읽어봐야 하는 이유다.
제4차혁명으로 블록체인, 비트코인, AI, 유전공학 등 방대한 과학기술의 혁명과 발전으로
이전에 겪어보지못한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사실들,
다른작은것에 신경을 곤두서서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고 있는 사실들
일자리, 자유, 민족주의, 사상, 종교, 테러리즘 , 전쟁,
신, 세속주의, 교육 등 전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앞에 놓인 역사의 전반부의 방대한 이야기들을
짜임새 있게 풀어쓴 유발하라리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1세기 포퓰리즘 반란은 사람들을 착취하는 경제 엘리트가 아니라 더 이상 사람을 필요로하지 않느 경제 엘리트에 맞서는 구도로 전개될 것이다. p.29
누군가 착취를 일삼으면 노동자는 노조나 다른 방법을 통해 투쟁하거나 화해하거나 개편하는 방식으로 반대하는 행위를 벌여왔고 역사적으로는
봉기는 일으킴으로써 입지를 다지고 정치권력을 바로잡으러 애썼다.
하지만 이제는 착취가 즉, 사회와 무관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조차 잡아낼 수가 없어지고 점차 한 기업이 10년이 채 가지 못하는
상황이 펼쳐지기 때문에 노조조차 생겨날 수가 없어지는 실정이다.
그리고 제4차혁명으로 이해할 수 조차 없는 방대한 신기술에
점점 더 멀어지는 사람들은 이 세상과도 더 멀어지고 도태되어간다.
테러리즘_당황하지말라 p.238
심리조종의 대가들인 테러리스트들은 사실 약한소수에 불과한데 우리는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쉽게 동조하고 있고 그럴 수록 그들은 점점 더 세계정치를 지배하고 있다.
테러리즘이 핵무장을 하게되며 일어날 공포는 생각만해도 끔찍하기에
그들이 이러한 대량살상무기를 넣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테러와의 전쟁에 돈과 전쟁, 정치자본이 투입되느라 놓치는
지구온난화, 에이즈, 빈곤퇴치는 또 다른 재앙을 일으킬 수도 있음을 너무나 간과하고 있다.
지금 상황에 닥친 일에만 몰두한 나머지
점점 다가올 재앙에는 무방비 상태로 놓을 순 없지 않은가.
그래서 "사후에 다 알고나서 우선순위를 되짚는 일은 너무나 쉽다.
우리는 이미 일어난 재앙을 두고서는 지도자가 막지 못했다고 비난하지만,
운이 좋게도 실현되지 않은 재앙은 몰라도 아무렇지 않게 지낸다." 라고 말한 유발하라리의 메세지가 더 와닿았다.
세계가 굴러가는 과정을 이해하기란 참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이 필요한 것 같다.
내가 모르고 지나간 이야기들도 많았지만
잘못이해하고 있는 것도 얼마나 많은지
나의 무지함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면서 이 책앞에 많이 겸손해진다.
이책보다 이전에 나온 초대형 베스트셀러라는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도 꼭 읽어봐야겠다.
유발하라리,
철학,
21세기를위한21가지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