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편지는 역사 서적으로서는 독특한 편지 형식을 빌려 엄마가 아이에게 정다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덕분에 어린이들이 책에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며 내용을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해 준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역사 분야에 대해 다양한 관점과 흥미진진한 전개 방식을 취하고 있어 재미와 함께 사고의 깊이를 더욱 깊게 해 주는 미덕도 갖추고 있다.

 

굳이 어린이들이 아닌도 어른의 독서라는 측면에서도 쉽고 재밌는 가운데 잊고 있었거나 잘못 알고 있었던 역사 상식을 바로잡는데 적잖은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가진 최고의 미덕은 역사를 왜 알아야 하고, 공부해야 하는 지에 대한 훌륭한 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각각의 역사적 사실이나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 기록, 생생한 도판과 삽화 자료 등도 대단히 훌륭하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새삼 이 책의 명성에 대해 실감할 수 있었다.

 

 

오천 년의 한국사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정리하고 있는 책이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문장과 편집이 돋보이며 

책 제목처럼 그림을 통한 내용 전달에 주력함으로써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의 역사적 사실들도 알기 쉽고 이해하기 좋게 엮어두고 있다. 

 

매 권마다 각기 다른 스타일의 일러스트레이션이 등장하고 있는데 

친근하고 코믹한 그림체에 본문의 내용을 잘 함축하여 표현하고 있으며

유머를 동반해 효과적인 내용 전달을 성취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한국사 교육의 중요성은 날로 커져만 가고 있으며, 

그러한 흐름에 맞춰 많은 어린이용 한국사 서적들이 출간되고 있으나 

여러 종의 서적들을 비판적 시각에서 깐깐하게 살펴본 바 

나온 지 4년이 되어가고 있는 이 책의 컨텐츠품질은 단연 빼어나다. 

 

주변의 어린이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물론, 이미 어른인 나 자신도 

종종 펼쳐보며 책의 내용을 맛나게 음미하고 있다. 

이런 편집과 일러스트레이션 스타일로 세계사 세트도 하나 더 나오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