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기전 친구엄마가 소개시켜주어 구입하게된 스티커 액티비티 북 풀세트이다.

 

요즘같은 세상에 한권당 1천원꼴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맘껏 누릴수 있는 스티커북이 얼마나될까.

북아울렛 코너에서 발견한 보석같은 책이다.

 

한참 스티커북에 빠져 있을때 붙이고 또 붙여도 질리지 않고 맘껏 붙이니 너무 만족스럽다

여름방학이 되어 이른아침부터- 오픈테라스를 아들놀이방으로 꾸며주었더니- 신나게 가지고 놀았다.

 

주제별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탈것들, 동물들, 공룡, 아가 동물들, 곤충들 등등의 24권을

죽 펼쳐놓은다음 마음에 드는 주제의 스티커북을 고르고, 큰 스티커부터 붙이기 시작한다.

영어로 된  부분과 그림자로된 한글부분을 잘 살펴보고 붙이면 된다.

동일한 그림스티커와 그림자를 찾는 훈련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협응력이 길러지고

큰스티커 작은 스티커 골고루 붙이다보면 아이의 소근육 발달도 자연스레 이루어진다.

 

칼라사진으로 되어있어서 화려한 색감도 마음에 들고...

스티커를 다 붙이고 나면 백과사전처럼 보관해 두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가을이 지나면서부터는 글읽는 재미에 푹 빠져들었는데

간간히 꺼내놓고 글을 읽다보면 상식도 늘어간다. 초등 저학년까지도 소장해두고

읽어보기에도 적당하지 싶다.

 

유아때부터 초등 1~2학년까지 넓은 연령층을 아우를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책이라 여겨진다.

옆집 삼형제들과 울아들은 온갖 창의적인 게임을 만들어서 놀았다.

큰 스티커로는 한 페이지안에서 이름과 그림자 맞추기 게임을 하고,

작은 스티커로는 누가 많이 그리고 빨리 붙일수 있나 게임도 하고

남자아이들의 승부욕에 걸맞는 고급 실사 스티커북이 되어 주었다.

 

때로는 엄마와 영어로 이름맞추기 또는 그림보며 한글이름 맞추기도 종종하며 놀아대니

정말 만족스럽다.

옆집엄마는, 주위 친구들에게도 적극 권하기도 하고 선물도 많이 하고

삼형제이니 셋트인데도 불구하고 두세번은 더 구입하며 놀기도 하니

정말 알뜰하게 장만한 실속만점 스티커북이다.

 

 

 

 

 

위로- 올 가을은 특별히 누군가를 위로하고 또 나자신에게 위로를 많이 하고 싶은 가을입니다.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고 위로받고 싶답니다.

공룡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6세아들이 직접 선택한 책입니다.

 

택배로 배송받자마자 바로 열어보는 아들은 매일밤 잠들기전 책을 선택합니다.

엄마의 목소리로 듣는 오디오북의 세계^^

글밥수 작은 책은 무리없이 읽지만, 그래도 여전히 엄마가 읽어주는 책이

더 재미있다고 여기니 다행이죠.

그래서 더 열심히 실감난 목소리 연기를 하며 읽어줍니다.

 

책에 대한 아무런 사전지식없이 아들의 요청에 의해 읽게되었지만

일본도서 특유의 화려한 그림과  내용이 저의 눈길을 잡아끄네요.

아이들이 그린 것처럼 서툴고 투박한 듯한 그림체에 정감이 갑니다.

배려와 예의의 일본문화가 책의 곳곳에서 살아나는 그림책입니다.

 

육식공룡과 초식공룡이 만났지만 삶이 뭔지도 모르는 순박한 아기공룡 덕분에

자신의 정체성조차 포기하고 함께 즐기는 엉터리 임시아빠 티라노는

자기도 모르게 아기공룡에게 사랑을 느끼고 또다른 육식공룡들로부터

아기공룡을 지켜줍니다. 또한 아기공룡 역시 사랑하는 아빠 티라노를 위해

맛있는 열매를 찾아다닙니다. 그리고 영원히 함께 살기 위해서 아빠 티라노의

엉터리 제안에도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다가 진짜 아빠엄마 공룡을 만나게되고

몰래 뒤따라가던 티라노는 조용히 사라져줍니다.

 

우리 아들은 "고녀석 맛있겠다"라고 불리우는 안킬로를 보며 신나합니다.

까르르 까르르 아들녀석의 눈에도 순진한 안킬로가 좋은가 보네요

육식공룡 티라노가  입맛다시며 내뱉은 감탄사를 듣고서

자신의 이름을 불러준다고 생각하는 아기공룡을 보며 즐거워 하고,

당황한 티라노가 아기공룡에게 가르쳐주는 박치기를 흉내내기도 하고,

왜 티라노는 아기공룡을 달리게 해놓고 따라가지 않냐고 궁금해하기도 하고

흥미진진 하게 듣고 즐겁게 반응하는 아들이 참 귀엽네요.

 

당분간 자주 잠들기전에 들려주는 책으로 선정될것 같네요.

수많은 공룡이야기 책을 읽으면서도 질리지도 않는 울아들..

언제쯤이면 공룡책 말고도 즐기는 책이 나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