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의 작은 마을 캐틀린~

이 마을은 구성원 전체가 남북전쟁의 굴레를 쓰고 살아가는 시골마을이다.

멍청이와 못 떠난 사람, 이 둘의 부류만 존재한다고 느끼는 사람은 16세된 '이선'이라는 소년이다. 얼마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이의 충격으로 아버지는 서재에만 틀어 박혀 소설을 집필하는 평범하던 일상이 평범하지 않은 일상으로 바뀐 그는 밤마다 악몽을 꾸곤 한다.

 

어느 소녀의 손을 잡고 놓치지 않으려 하지만 놓치고 마는....

 

어느날 전학온 레이븐우드의 조카 리나 두케인.

이선의 꿈에 나타나는 소녀가 현실이 되어 이선의 앞에 존재하게 된 것이다.

 

그녀를 사랑하게 되지만 그녀는 주술사.

해를 끼치지 않는 순수하고 선한 생명이란 책제목 Beautiful Creatures에 해당되는 리나는 여기서 자연체라고 기술된다.

 

개틀린의 유일한 고등학교인 스톤월 잭슨 고등학교는 리나로 인해 시끄러워지고,

이선은 점점 리나를 사랑하게 되지만, 리나는 16세 생일에는 커다란 운명적 변화가 예고되고,,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한 이선과 리나의 고통스런 여정이 시작된다.

 

마침내 리나의 16세 생일이 되고...... ^^

 

작품해설에 따르면 이후로도 계속되는 속편이 나온다는데...

 

이 한권의 책의 완결성도 나름 괜찮은 편이다.

집에 고등학생이 있다면 부모와 함께 봐도 좋은 만한 재미난 작품이다.

뷰티풀크리처스, 재밌는판타지

1권에서 2권으로 넘어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특히 중간에 끊어지는 유머러스한 단편들이 몰입에 방해가 되기도 하는 듯하다.

 

물론 단편들 하나하나가 읽어 볼만하고 더러는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프랑스와 한국의 유머에는 간극이 좀 있는 듯하다. 왜냐하면 자지러지듯 재밌는 것은 별루 없는듯하다. 나의 유머세포가 다 죽었나?

 

일권에서도 얘기한데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이 책은 내게는 빨리 읽히는 책이 아니다.

그래도 흥미진진한 이야기 꾼임에는 틀림없다.

 

서서히 들어나는 웃음 기사단의 정체...

다리우스의 죽음을 둘러싼 욕망과 갈구 또한 형제의 배신과 파멸의 드라마

살짝 로맨틱하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비틀려 있는 얼개들....

웃음의 성배를 둘러싼 양진영 간의 치열한 전쟁.

 

새로운 체제를 꿈꾸는 혁신가들과 영속된 체제를 원하는 사람들의 갈등~~

 

결국은 주인공이 성공하는 듯하지만 그렇게 해피엔딩을 추구하지 않은 작가의 성향상...

결론은 책으로 보는것을 권한다.

 

웃음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맛있는 비빔밥으로 만들어낸 작가의 기발한 글쓰기가

읽는 내내 독자를 즐겁게 만들어 낸다.

 

꿈꾸듯이 얘기를 풀어가는 기발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또하나의 작품을 끝내지만,

뭔가 2%로 부족함을 느낀다. 좀더 나를 피뢰침처럼 뾰족하게 만들어 줄 그의 작품을 기대해 본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은 늘상 느끼지만 어렵지는 않다.

유명세에 비추어보아서는 내게는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그러고 보면 프랑스 책들은 쉽게 읽히는 경우가 없는 것 같다.

아무리 쉽고 재밌어도 말이다. 프랑스랑 안친한 건가 나는?

암튼 각설하고....

 

이책이 나왔을때 파라다이스를 읽고 있어서 인지...그 책중에 한 챕터를 모티브로 썻다는 것을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한 외딴섬에서 유머를 창작하는 집단이 있고, 프리메이슨처럼 비밀결사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정회원이 되기 위해 '프로브'라는 게임 형식을 통해 유머로 상대방을 이기고(패자는 권총에 의해 살해된다)...등등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였는데 그것을 그대로 차용해 왔다.

도대체 누가 유머를 만드는가? 왜 유머를 만드는가?

유머의 비밀결사단체~!!!

 

프랑스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랑스인인 다리우스라는 희극인이 의문의 죽음을 맞고,

그 죽음을 파해치는 매력적인 여성기자. 그를 돕는 퇴역기자.

적당한 로맨스와 거치적 거리는 다소 불편한 인간관계.

희극 비즈니스의 희극적이지 않은 냉혹함.

살인, 방화, 질투 등등이 버무려져 있는 추리형식의 환타지라고 보면 될까?

 

유머기사단의 빛과 어둠의 유머의 대립

유머의 기원과 유머의 역사에 대한 탐구 등등

 

재기발랄하도 영특한 베르베르의 글쓰기는 아하~ 하고 무릎을 탁치게 만든다.

 

특히 솔로몬의 명판결을 뒤집은 유머가 재밌었다.

궁금하신가? 책을 보시라~ 스포일러는 흥미를 유발하기 보다는 보고싶은 욕망을 감퇴시키는 것이 정설이다.^^

웃음, 베르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