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다닐 때 하도 읽어서 지겨워서 언젠가 손에서 조금 멀리 벗어나 있던 자기 계발서...
아직 오래 다니지 않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 바쁘다는 이유로 책과는 조금 거리가 생겼다. 하지만 학생 때부터 책을 사던 습관은 그대로라서 언제나 장바구니에는 읽어야 할 책이 아닌 사야할 책들이 넘친다. 이런 어디 프로에서 봤고 이건 누가 추천해 준 책이고 이건 제목이 마음에 들어 이건...
한 번에 다 사려면 수십만 원... 이 중에 골라서 몇 권 그리고 갑자기 끌리는 몇 권 (꼭 갑자기 산 책 중에는 후회하는 것들이 많다. 특히 잡지 부록...)을 샀다.
그 중에 한 권이 바로 이 책 아침 5시의 기적이다. 나는 같은 짧은 시간에 반복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같은 말을 또 듣는 것은 싫어한다. 그건 엄마의 잔소리! 그렇지만 같은 말이라도 다르게 표현해서 들으면 색다르고 신선하다. 음식도 재료가 같은 감자라도 구워먹고 쪄먹고 볶아 먹고 다르지 않은가?
나에겐 이미 아침 일찍 일어나는 원조인 ‘아침형 인간’ 또 새벽에 공부하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한 ‘하버드 새벽 4시반’, 아침에 일어나서 뭔가 하라는 ‘아침 30분’등이 있지만 그래도 또 사고 싶은 마음이 끌려서 지른 그런 책이다.
솔직히 사고 후회할 줄 알았다. 하지만 사람의 진가의 겪어 봐야 하는 것처럼 책도 읽어봐야 안다.
매일 똑같은 삶에 조금은 지쳐 있었는데 나에게 새로운 활력소 비타민으로 다가 왔다. 그리고 이번에야 말로 자기 계발서를 반드시 읽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세상사는 사람들 중 너무나 즐거운 일이 있는 사람은 우리로 표현하면 소풍 전날엔 잠이 안오고 당일엔 새벽같이 일어나서 뭔가 하는 것처럼 그것이 매일 내가 사는 자세라면...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읽는 것이다.
이 책은 나에게 아침에 일어나는 것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가지고 있던 책들이 일본인 작가나 중국인 작가라 어떤 현상이나 방법에 대해서 다루었다면 이 책은 정말 동기 부여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에 대한 본질 같은 것을 이야기 해 줬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제일 좋았던 점은 장기 계획에 허점을 아주 잘 짚어 냈고(최근에 조금을 깨닫고 있었다. 그 허구성을) 그 해결책도 나에게 알게 해준 것이다.
해결책은 바로 분기별로 나눠서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너무 앞에 것도 너무 뒤에 것도 아닌 적당한 거리에 있는 계획을 세워서 살아보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짜고 있다 분기별 계획을...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잘은 안 되지만 그래도 해 보련다.
기본적으로 내 삶 자체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더 주저앉고 자리만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 기폭제가 돼 줄 것 같아서 너무나 기대가 된다.
누군가 그랬다. 자기 계발서는 될 때까지 읽는 거라고... 나도 100% 동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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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