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쯤인가 인터파크 통해서 50권 구입했습니다
(지금은 6학년이 된 딸아이를 위해 당시...나름 거액을 투자한 것이었죠 ^^;;;)
제목만 들어도 쟁쟁하다 못해 쨍쨍한 50권!!!
만화였지만 읽기가 쉽지 않아 처음에 손에 잘 잡히질 않더군요
어느정도 독서력을 키운 다음에야 읽기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저 지금 43세입니다 ^^;;
아직도 못읽은 권이 있지만 50권 모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집구입을 자주 하지 않는데....일단 책이 있으면 읽는 성향의 제 딸에게는 좋았습니다
제 딸은 정약용 목민심서부터 읽더니 박제가 북학의, 뉴턴 프린키피아, 갈릴레이 두 우주체계에 대한 대화, 간디 자서전을 너무 좋아합니다...너무 재밌어서 깔깔 웃으며 읽더군요
신기해서 물어봤습니다.."딸아~ 이거 다 이해가 돼?" 아이가 대답하더군요..."아니, 다는 이해 못하지...그냥 읽어...그런데 너무 재밌어!" (그래 인문고전 책은 그렇게...그냥... 읽어야 하는구나 ^^;;;;)
글 저자 다수가 현직 중고교 선생님들이시더군요...감사했구요
그분들을 보며...아직...우리 교육에 희망의 뿌리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중고교에 우리가 배우던 도덕이나 윤리가 아닌...독자적인 철학교과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더욱 절실히 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무언가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데 책만큼 좋은 것은 없지요...스스로에 대해, 가족에 대해, 사회에 대해 ...세계에 대해...무엇보다 자신의 미래에 대해...
아이들이 생각을 멈추는 순간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고 봅니다
좋은 책 구입...강추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신다면...또 다른 50권 기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