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사실 그 동안 야구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축구처럼 전후반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매회마다 경기가 중단되고 광고가 나오고 경기 규칙도 까다롭고

무엇보다 특별히 응원하는 팀이 없었기 때문에 야구에 몰입할 수 없었던 거 같다.

그러던 중 친구와 야구장에 가면 재미있겠다 싶어 그러면 팀을 하나 정해야겠다

하던 중 그럼 서울이 연고지인 두산베어스로 응원하는 팀을 정하게 되었다.

두산 베어스는 경기를 보면 볼수록 점점 빠져들게 되는 팀이었다.

각 선수마다 개성도 뚜렷하고 팀에서 각 선수들의 특징을 잘 살려서

어우러지면 한없이 강해지고 그러지 못하면 무너지는 스타일.

처음에는 가볍게 보기 시작한 야구. 그리고 두산베어스의 팬.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베어스 선수들 한명한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두산베어스와 야구에 빠지게 되었다. 그리고

준플레이 오프를 앞둔 이때 보게 된 책이 ’두산 베어스 때문에 산다’ 이다.

이 책을 보면서 두산베어스 올드들만이 알고 있던 두산베어스의 역사를

알 수 있었고 두산베어스의 초대 에이스 박철순 선수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또한 한국야구의 전체적인 역사를 알 수 있었으며

두산이 처음부터 서울을 연고지로 했다는 점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두산베어스의 팬이라면 한번 쯤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된다.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을 읽을 때

요즘 두산베어스의 이야기도 조금 더 많았으면 어땠을까 싶다.

물론 OB베어스 시절의 극적인 이야기도 좋지만 너무 페이지를 많이 할당한 게

아닐까 싶다. 책 제목을 박철순 선수 자서전 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박철순 선수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그와 반대로 지금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적은 거 같다.

지금 두산베어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과거와 지금 그리고

경기 스타일, 앞으로의 가능성 등을 써주었다면 좋았을 거 같다.

올해에 두산베어스가 한국시리즈 까지 올라가서 우승한다면

’두산베어스 때문에 산다2’ 가 나와서 1편에는 OB중심이 책 내용이었으므로

2편에는 지금 두산 선수들의 개성 넘치는 재능들과 인터뷰등을 실어서

나오면 정말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해본다. ^^

이 책은 앞으로 시리즈로 두산베어스에 이어서 다른 팀도 출간 된다고 한다.

비록 두산베어스의 팬이긴 하지만 야구팬으로써 다른 시리즈 역시도

각팀의 야구팬들에게 많이 읽혀졌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두산베어스의 초기 역사에 대해서 잘 써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린다.

두산베어스 V4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