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생물학을 통해 생물의 본능을 알게 되었고, 인간의 행동과 본능 또한 이해가 가는 책이었다. 여러 종의 생물의 본능적인 행동을 알려 주면서 이것을 인간의 행동과 비교해 보면서 책을 한 장 한 장 넘겨보는 것 또한 다른 한 가지의 재미를 선사 해 주는 책이다. 나만의 재미의 한 부분은 한국 역사의 조선사는 얼마나 본능에 충실한 정치 행동이었는지, 지금의 한국 정치 또한 별로 진전 없는 본능에만 머물러 있다는 것을 나름 비교해 보는 것이다.

 

인간이 아닌 동물들의 행동이 얼마나 본능에 충실 한 것이며, 그 행동을 멋대로 해석한 인간은 웃어야 할지 쓴 웃음을 지어야 할지... 또 다른 충격을 받게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원앙새의 행동을 우리는 금슬이 좋은 부부에 비교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수컷이 의처증이 심하고 질투가 심해서 한 시라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에는 나름 충격을 받았다. 이젠 원앙새에 비교해야 할지, 금슬 좋은 부부는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이 책을 통해서 얼마나 본능이 무서우며 생물은 그것에 충실해야 하는지 알 수도 있지만 나름 느낀 점은 인간의 창조론이나 진화론 등의 복잡한 이야기 보다는 동물적 인간이 진화를 통해서 성장한 점은 믿음과 소망과 감사하다는 표현과 웃어른을 존경할 줄 아는 마음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해답을 찾을 수 없는 "사랑"은 신이 주신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예수님도 믿음 소망 사랑 중 사랑이 최고라고 하셨을 것이다.

인간과 다른 동물과의 차이는 바로 사랑이다. 이 답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전문가가 연구를 통해서 제시한 서적이라기 보다는 필자의 독서량을 통해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볼 수 있는 가볍게 읽어 볼 만한 뇌에 대해서 지금까지 이야기 된 것들을 잘 정리해 놓아 참고 할 만한 내용이 가득하다는 점은 평가할 만 하다. 하지만, 그리 좋게만은 판단을 하고 싶지 않는 점도 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 뇌와 창조 이야기를 보게 되면 과학서라기 보다는 종교 서적이라는 느낌을 더 많이 받게 될 것이다. 인간의 뇌를 과학적인 것으로 해결 하기 힘든 상황에서 필자는 돌파구로 신의 창조물로 가 버리는데 과연 여기로 가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게 되며, 뇌 또한 새로운 종교적 사고로 인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나름 의문을 가지게 된다.

 

2부 - 뇌와 인간 이야기와  3부 - 뇌와 세상 이야기는 지금까지 뇌와 관련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수집해서 필자 나름의 생각을 넣어 두었다. 참고로 하기에 재미있는 내용이 많이 있으니 독자는 읽어 보고, 필자의 수고를 상식으로 가지도록 했으면 한다.

 

지금까지의 뇌에 관련된 연구와 이야기를 책을 통해서 독자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좀 더 방향성이 나타났으면 하는 바램이 남지만, 필자가 언급한 것처럼 너무나도 뇌에 대해서는 접근 한 것이 숙제를 던지는 것 또한 힘들 것인지 모르겠다.

심리학적 문제, 일반적인 문제, 세상사를 뇌를 통해 바라본 필자에게 감사하며, 시간을 내어 읽어 보고 자신의 뇌를 한 번 돌이켜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우선 자신이 얼마나 객관성을 가지는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어 보면은 한국의 많은 문제점을 지적해서 저자가 그냥 비판만을 부르짖는 것에만 생각이 집중된다면 당연히 뭐야!라는 생각이 드는 건 자연스럽다. 좋은 것도 있을텐데 왜 한국의 한국인의 나쁜 점만을 꼬집어 말하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결코 이것만이 저자의 의도는 아닐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그렇다고 맞장구치는 것에서 끝이 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다. 지금 자신이 불만을 느끼고 있는 점을 그저 저자가 이야기 해 줘서 동감을 얻게 된다면 그건 수다를 떠는 것이지 책을 읽는 것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을 객관적 입장에서 바라보고, 더 나아갈 수 있는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고 다 함께 좋은 점을 찾아가도록 생각해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며, 저자가 바라는 방안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