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이란 책에 이어 리스타트 핑이란 책이 새로 나왔다.
핑이란 책을 읽어보지 못한 상태라.. 핑에 대한 평가는 없이 리스타트 핑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하고자 한다.
직장 10년 생활동안 나를 지탱하게 해 준것은 자기계발서를 읽고 나서 독서토론회를 하는 것이었다.
신간이 나오는 족족 모두 읽어보고, 토론하고.. 그런 생활을 했기 때문에
이젠 웬만한 자기계발서를 보면 이 책이 어떤지 한눈에 요약이 들어온다.
리스타트 핑의 경우는.. 칭창은 고래도 춤추게한다나 혹은 선물같은.. 류의 책으로
한마디로 자기계발서 이지만 그 안에 픽션의 내용이 가미된 책이다.
이 책의 경우 개구리 핑이 나오고 개구리 핑에게 배움을 얻고자 하는 다른 개구리 두마리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저자가 정말 강조하고픈 말은 다른 색으로 표시를 해놨기 때문에 작가가 무슨 말을 강조하고 있는지 한눈에 들어온다.
지금 내가 처한 환경에서 큰 도움을 준 몇 구절을 옮겨보겠다.
'지나치게 먼 앞을 바라보면, 쉽게 좌절하게 되지.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이야. 너무 먼 곳을 보지 마. 지금 너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한 발을 내딛는 거야. 그 이상의 어떤 일에도 정신을 팔지 않도록 마음을 모아야 해. 네가 이제 내딛게 되는 그 한 발자국이 모든 것은 변화시킬 거야. 한 발을 내디디면, 그 다음 한 발에 또 전념할 수 있지.'
(/ p.113)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에 스스로 집중해야 해. 갈등과 혼란에 맞서기 위해서는 주어진 현실에 헌신적으로 몰입해야 한단다. 끈기로 그 모든 방해를 물리치는 거지. 그것들을 이겨 내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들을 견뎌 내는 거야. 언제까지나 용감하게!'
(/ p.141)
3월 중순이후부터 개인적으로 하는 프로젝트를 앞두고 걱정반 기대반인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때마침 좋은 책을 읽음으로써 용기를 얻게 되었다.
다만.. 책의 번역이 그다지 맘에 들지는 않는편이다. 특히나 이책의 번역자는 펄떡이는 물고기처럼도 번역을 했다고 하는데,
번역이 펄떡이는 물고기만큼 썩 매끄럽지는 않다. 비록 내용이 철학적이여서 그럴걸라고 생각은 하지만, 책을 읽는 독자를 위해서
그 철학적인 내용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한번은 읽어볼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