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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인에 관련된 책이라면 빼놓지 않고 읽는 제가 이번에 읽게 된 <나의 시그니처 스타일>

본문에도 나와있지만 제목에 나와있는 '나의 시그니처 스타일' 이란 한국말로 정확하게 표현할순 없지만

'나만의' , '나를 나로 만들어주는' , '내가 드러나는', 혹은 '한눈에 봐도 나의 것' 이 되는 스타일을 말해요

즐겨입는 스트라이프 무늬 티셔츠, 항상 빼놓지않고 신는 옥스포드 로퍼가 모드 시그니처 스타일이 될수있죠

이 책에선 패션의 도시인 런던과 뉴욕 사람들의 시그니처 스타일에 대해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로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이 만나서 그런지 '아만다', '카일리' 등등의 이름의 모델들이 나오더라구요

모델이라고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들을 저같은 일반사람들이라는 것ㅋㅋㅋ

사실 그래서 더 허물없이 편하게 책을 정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제가 이 책을 보면서 느낀점 크게 3가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나만의 쇼핑/패션 철학을 갖자

가장 중요한 건 쇼핑할 때, "난 이런 옷 안입어" 라고 말할 수 있는 나만의 패션 철학인 것 같아요

아무 옷이나 막 입는 것이 아니라 나의 체형과 나의 단점을 커버해주면서도 장점을 부각시켜주는

나 자신에게 제일 잘 어울리는 옷들을 고르는 거 말이죠!

저는 평소에 올블랙의 시크함을 좋아해서 블랙 계열의 옷을 자주 사는 편인데,

<나의 시그니처 스타일> 에도 저와 비슷한 분들이 많이 등장하더라구요

특히 제가 좋아했던 모델은 뉴욕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학생이었던 21살의 아만다였어요

저와 비슷한 나이또래이기도 하고, 저와 평소 코디 스타일도 너무 비슷했거든요

그럼 잠시 올블랙에 대한 아만다의 인터뷰를 보여드릴께요^^

"많은 뉴요커들이 그렇듯이 나도 오로지 검은색 의상을 고수하는 올블랙파에 속해.

심플함녀서도 클래식하게, 그러면서도 아이템끼리 조화를 잘 이루게 하는 것이 내 스타일의 핵심이지.

독특하지만 유행에도 너무 뒤처지지 않는 아이템으로 꾸미되, 올블랙일 것. 이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려나?"

블랙 아이템을 쇼핑할 때 아만다만의 룰 (저는 여기서 의외로 많은걸 배운듯 합니다) :

"첫째, 블랙 아이템이면서 나한테 잘 어울리면 산다. 이상한 글씨나 무늬가 있거나

너무 디테일이 세세한 옷은 NO. 항상 나다운 스타일링의 기본은 블랙, 그리고 심플할 것!

둘째, PVC 소재로 된 저렴해 보이는 아이템은 절대 시도하지 말 것.

셋째, 구두는 폭과 높이가 내 발 모양과 꼭 맞는 것으로 고를 것.

넷째, 속옷은 꼭 풀 커버리지 스타일로 고를 것. (티팬티 절대반대!)

2. 가장 심플한 것도 '시그니처 스타일'이 될 수 있다

모델들의 대부분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수있는 아이템으로 자신만의 코디비법을 만들었더군요

할머니가 입던 테일러드 자켓, 닥터 마틴 워커부츠, 저렴한 샵에서 건진 스카프 등등

저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예쁘게 코디하는 모습들이 너무 편안해보이고 좋았어요

특히 19세의 Marie는 미니드레스와 크로스백 하나만으로도 상큼함을 강조한 모델이었어요

여기에 글래디에이터 슈즈를 코디해주니까 중성적인 느낌도 나고 더욱 예뻐보였거든요

3. 사진과 글을 이용하여 블로그를 최대한 활용하자

많은 패션블로거들은 실제로 자기가 일상에 입었던 옷들을 남들에게 사진과 글을 통해 보여주고 싶어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우리나라로 치면 '파워블로거'에 속한 사람들이 원래는 이렇게 소박한 꿈이 있었다니

사실 블로그의 중요성을 잘 몰랐던 1人 인데 이 책에 나온 여러가지 패션블로그 소개를 보면서 새삼 깨닫게되었어요

그중에서도 요즘 SNS 로도 급부상하고 있는 텀블러 (TUMBLR) 를 저도 사용해보고 싶었답니다

많은 패션블로거들이 텀블러를 이용하는 이유는, 일반 블로그보단 가볍고 트위터보단 무겁다는 이유!

사진과 글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한 패션블로그일수록 이런 곳이 좋겠다는 생각을 저도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이번에 시작하게되었습니다ㅋㅋㅋ 저만의 텀블러 블로그로요 'ㅅ'

영어로만 되서 그런지 아직 이것저것 배워나가지만, 저도 왠지 목표가 생기고 저만의 공간이 생긴 것 같아 좋네요

아마 <나의 시그니처 스타일> 을 읽으면서 제가 얻은 가장 큰 선물이 바로 새로운 목표가 아닐까 싶어요

즐겨찾기로 등록해놓은 패션블로그들

* 스트리트 패션 블로그 : http://jakandjil.com/blog

* 패셔니스타들이 모인 참여블로그 : http://juliabunny.tumblr.com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풍의 패션블로그 : http://thisishowl.tumbl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