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요알못에 가깝다보니 음식을 잘 만들지도 못하는데, 날은 더워져 불앞에 오래 서있기도 힘들고, 식구들도 입맛이 없는지 잘 안먹는 요즘입니다. 유튜브며 책이며 요리에 대한 채널이 많기는 한데, 따라하기에는 조금 어렵기도 하고 각 채널마다 똑같은 요리도 순서며 양념이며 다 다르다보니 맛이 생각보다 나지도 않고, 재료비도 많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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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담고 있는 요리들이 마음에 드는건 정말 간단하면서도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덮밥이나 비빔밥등 간단하게 한 끼 먹을 수 있는 한 그릇 요리도 서너개가 아니라 열 개이상이다보니 다양하게 선택할 수도 있고, 다이어트로 한 끼 먹을 수 있는 것도 종류가 많은데다, 집밥요리들도 많이 있다는 겁니다. 무침 종류도 10개이상, 조림이나 볶음류도 정말 많이 담고 있는데 요리 과정이 간단합니다. 사진들도 정말 간단해서 이게 정말 끝이야 처음에는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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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다 해보지는 못했지만, 마약토스트와 바나나 토스트는 만들어봤고, 대파 토스트는 아직 시도를 못해봤습니다. 맛이 어떨지 몰라서요. 훈제오리 김치찌개같은 개인적으로는 듣도 보도 못한 상상외의 음식들도 있기는 하는데, 매운당면볶음은 생각외로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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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10년차 혼밥러라고 하더라니 썰고 볶고하는 과정들이 많지 않아서 생각외로 뚝딱 만들게 되는 듯 합니다. 재료나 순서는 간단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 음식들이라 아직은 많이 서툴지만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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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드는 생각은 엄마 나이는 아이 나이만큼 이라는 말입니다. 유치원생 아이의 엄마는 유치원생만큼, 초등학생 아이의 엄마는 초등학생만큼 보인다는 것입니다.

 

고등학생이 자신의 학교생활, 일과등을 써내려간 일기인가 다시 표지를 읽어보게 되는 입시생 엄마의 3년 일기를 읽다보면 입시생 엄마는 입시생만큼 보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곳곳에 나타나는 엄마의 생각들에 공감이 되고, 아이의 입시생활에서 오는 엄마만의 스트레스가 위로받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과하지도 않으면서 입시생의 일과를 함께하는 글을 읽어내려가다보면 이상하게 마음이 차분해지기도 합니다. 앞으로 이런길이 펼쳐지는구나 하는 배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교육보다 강한 엄마의 정서는 이런 일기끝마다 첨부되는 엄마의 명언에 있는 것 같습니다. '혼자 외롭게 앞서 달리지 말고 함께 즐겁게 천천히 달리자'--일부 발췌  라는 글귀는 중간고사를 준비하는 아이에게 엄마 혼자 마음이 조급해 다그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입시라는 것이 엄마가 혼자 뛴다고 아이가 따라오는 것이 아닌지라, 엄마가 답답하고 조급해도 꼭 아이와 함께 달려야 하는것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그러리라 다짐해 봅니다.

 

저자와는 달리 입시를 치르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날들이 남아 있지만, 저자의 말처럼 '가장 위대한 삶은 어머니로 살아본 삶이다'--일부 발췌  라는 말처럼 후회없는 그 날을 위해 아이와 함께 열심히 달려볼까 합니다. 어디에서도 위안이 안될때, 아이를 어찌 커버해야할지 고민이 될 때등 어느때나 부담없이 읽어내려가기 좋은 책입니다.

 

 

 

 

 

 

'말'이란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이어주는 중요한 매개체중에 하나입니다. '말 한마디에 천냥빚 갚는다'는등의 말에 관한 속담들이나 명언들이 많이 존재하는 것을 보면 예전부터 '말'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조금 더 나은 말하기 연습을 위한 서적들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말하기 연습이 필요한가에 대해 저자는 말 한마디에 힘이 있기에 긍정적인 말하기 연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학교 가기 싫고, 친구가 짜증나게 해서 폭발할 것 같고, 친구와 시시비비를 잘 따져서 억울함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부모님께 더 사랑받고 싶을때, 얼버무리는 말투를 고치고 싶을때등등 아이들에게 그 상황을 이해시키고, 말하는 방법을 코칭합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쉬운 설명과 일러스트를 통해서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말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말 공부뿐만 아니라 표정, 행동등에 대한 코치도 있었는데, 그 중 '인사만 잘해도 인생이 달라진다'는 챕터를 읽고나면, 앞으로는 '인사해라'말 안해도 아이 스스로 잘 할 것 같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말을 잘못쓰면 상대방과의 관계가 악화되기도 하고, 학교폭력이 되기도 하지만, 말을 제대로 사용한다면 사람과의 관계는 물론 자신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말을 잘하기 위해 디베이트 학원을 보내고, 스피치 학원을 보내 연습하는 것도 좋겠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노력할 마음을 가지게 하는 제대로 된 말 코칭 책 한 권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