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지은이 : 프레드릭 배크만

출판사 : 다산책방

봄의 화사함이 고스란히 보여지는 핑크빛의 책 표지가 시선을 잡았던

아이 등원 시켜 놓고는 틈틈히 읽었던 올 봄의 나의 첫 책~

책의 주인공은 7살의 어찌보면 똑소리나고 당차보이지만 어찌보면 그 나이에 가질 수 있는 여리여리함과 귀여움을 가진

엘사의 이야기에요.

완벽주의자이자 일에 빠져사는 엄마를 가진 엘사는 주변과 자신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유일하게

괴팍한 성미와 거친 입담을 가졌지만  엘사에게는 항상 같이 있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슈퍼 히어로 같은 존재인 할머니 한분~

그 할머니가 병에 걸려서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할머니가 남긴, 사람들에게 전해 달라는 안부 편지를 통해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과 나누게 되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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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페이지 수가 어마어마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책이지만

읽다보니 잔잔하게 그러나 손을 떼기 싫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읽어 내려갈 수 있었던 책이었던 것 같아요.

시간이 가면서 엘사의 삶은 점점 더 의미 있고 많은 일이 좋아짐을 스스로 느끼게 되기도 하며 

책이란 그런 것 같아요.

드라마틱한 결말과 에피스드로 마음을 사로 잡는 책들도 있지만

제가 이번에 읽어 본 이 책과 같이

사소하기도 하고 임팩트 강한 무언가가 없이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들도 있음을.. 

따뜻한 봄날에 읽을 책 한 권으로 추천해 드리고도 싶네요.

수학과의 화해를 위하여, 에세이 수학

'수학은 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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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일러스트가 처음에 얼핏 보았을 땐 단순히 색색깔의 잎사귀를 가진 나무인 줄로만 알았는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색색깔로 표현해 놓은 숫자....

저에겐 숫자라는 건

어릴 때부터 좋아했었고 학창시절엔 두리뭉실하지 않은 딱 떨어지는 느낌의 수학을 좋았던 시절을 가지고 있었기에

읽어보고 싶은 매력을 풍기던 책 제목이었는데 이렇게 표현해 놓은 일러스트도 참 멋들어지게 느껴지게 했었네요. 

 

 

서평을 남기기에 앞서,

지은이 '차오름'에 대해 살펴보았지요.

저자, 차오름씨는 사고력 교육센터 지혜의 숲을 설립한 분으로

EBS 방송에서도 수차례 강좌를 진행한 분이기도 하답니다.

그런데 이름 또한 참... 기억하기 쉽고 매력적인!!

이번 책 제목의 저자의 이름으로 기억하기에도 참 좋을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연관성도 잘 맞아떨어지는 듯하더라고요.

 

책의 구성은 이런 스타일이에요.

제목의 수학이라는 단어만 보고는 책 속에 어마 무시한 수학기호, 수학식 등이 표현되어 있을 것이라는 제 기대를

가볍게 물리치는 느낌이죠?!

그래서 이 책은 에세이 수학이라는 문구를 표현해 놓았던 것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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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를 살펴보면

01_수학은 너무나 깔끔하고 투명한 언어이다.

02_사친연산은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을까?

.....

11_순간과 영원함을 정복하는 수학언어, 미분적분

'수학은 언어다'의 목차의 제목들만 살펴보아도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흥미를 유발하는 느낌.

책은 쉽게 다가가기 힘든 혹은 그저 수학이라면 부담이 생기는 그런 경우에라도

읽다 보면 '아~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었어?'라는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내용들이 전체적으로 포진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학은 언어다'를 읽으며 흥미로웠던 점은

언어라는 것은 동일한 표현도 다양한 미사여구를 통해 표현의 다양성을 나타낼 수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수학은 보통 하나의 답을 도출해 내야 하는 것으로만 생각했기에

언어적 표현을 사용하며 정의부터 생활 속에서 발견되었던 다양함까지 재미있게 생각하지 못 했던 부분들을 언어적 표현으로 알려주었던 책이라는 점. 

 

예로 하나의 챕터를 꼽아본다면,

06_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낱말은 무엇일까? : 등호의 비밀

저자는 수학의 가장 중요한 기호이자 대표하는 낱말을 등호 '='라고 표현합니다.

등호는 '같은 것으로 만들기'라는 뜻을 가진 기호이자 낱말이죠.

1+x=3이라는 수식을 보면 자연스레 답을 찾는 것이 목표였던 저에게 이 책은

등호는 '같은 것 찾기' 라는 낱말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며 

우리가 보는 것들의 서로 간의 차이점, 다른 점에서 같은 점을 찾아내는 사고 능력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기호 임을 알려주는

다른 시각의 접근법으로 표현해 놓고 있어요.

 

 

수학 용어, 식에 대한 딱딱한 정의를 알려주는 것이 목적이 아닌 

수학은 나도 모르게 일상 속에서 수학적 사고를 하고 있었고 활과 동떨어진 것이 아닌 역사, 과학, 신념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이미 들어가 있는 필연적인 관계임을 쉽게 풀어내며 알려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수학과는 달리 쉽게 알아가는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게 하며 보다 친근하게 수학이라는 것에 접근할 통로를 마련해 주는

수학 이야기를 읽은 듯 해요. 

 

수학은언어다수학에세이

나만의 개성을 살리면서 편리하고 보기에 집도 넓어 보이는 인테리어

그러나 감각이 우월하지도 열심히 구경하며 다니기에도 열정이 부족한 저에게

인테리어 팁을 줄 것 같은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녀 자신의 집을 고친 노하우가 잡지에 소개된 것을 계기로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로의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는

저자 조희선씨는  

스스로를 '소비자와 물건을 잘 이어주는 사람'이라 말하는 리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을 넓혀가고 있는 분이랍니다.

 

책은 마음만 앞서는 쇼퍼들을 위한 쇼핑 전,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먼저 제시하고 있어요.

그중에서 전 '평면도 위에 가상으로 가구 배치하기' 이 부분이 유독 마음에 들었는데요.

보통 이사 오기 전엔 이러기도 하지만 실제 살고 있는 집의 인테리어를 위해선 그 생각을 왜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랍니다.

이렇게 하면 실측을 통해 가구를 산 후 사이즈가 안 맞는다 혹은 동선이 불편하다 등을 미리 파악해 볼 수 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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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구를 싹 새롭게 구입하는 게 아닌 이상

공간에 따른 하나의 가구 혹은 소품들을 개별로 구매하게 될 때 고민하게 되는 부분에 대한 선택 가이드도 볼 수 있답니다.

거실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소파를 고를 때

집의 사이즈에 부담이 없는 사이즈인지

관리는 편한 소재인지

넓어 보이는 집을 원할 땐 곡선보다는 직선형이 좋다는 팁들도 있어요.

 

다양한 스타일의 소파들도 보여주고 있어서

제품 브랜드보다는 대략적인 내 스타일을 점쳐보는 기회도 되었던 것 같아요.

 

지금 저에게 있어서  새로 장만하고 싶은 아이템 중 단연 일 번은

AV 캐비닛, 티브이 장인데요.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 충분한 수납, 다른 용도로 활용 가능 여부 등을 체크해 보라고 알려주고 있더라고요.

조희선씨는 이 아이템은 TV, 오디오 등의 가전제품과도 어울려야 하기에 블랙이 가장 무난하다고 조언해주고 있답니다.

그러나 요즘은 원목 컬러도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지요. 이럴 땐 다른 거실 가구와 컬러를 동일하게 하는 걸 추천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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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와 소재에 따라서 다양한 디자인들도 계속적으로 소개되어 있어서

보다 보니 제가 원하는 스타일들도 찾게 되었던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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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궐 같은 집이 아닌지라..

저도 유용한 소가구인 선반장은 언젠가 좀 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있죠.

이때 가장 중요한 건 어디에 놓아도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는 것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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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씨의 '나의 첫 인테리어 쇼핑'에는

위에서 제가 보여드린 것보다 훨씬 많은 집안의 큼지막한 가구부터 소가구, 소품까지 다양한 주제로 보여주며

머릿속으로만 생각했던 실제 가구 모습들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첫 신혼집 꾸미기를 구상한다거나 내 집을 좀 더 편리하고 멋스럽게 꾸미고 싶은 분들이라면

딱 이 스타일로!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나서 다양한 볼거리를 책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은 책이랍니다.

마지막엔 쇼핑 스폿 정보도 있어서

찬찬히 훑어보며 찾아보기 좋을 듯해요.

 

인테리어, 인테리어쇼핑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