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VER-독일어로 over라는 뜻이라고 한다. 즉 Overworld라는 세상을 뛰어넘겠다는 당당한 이름을 내 걸은 이 Rockband

전체적으로 이 앨범을 듣고 나서 생각이 든 것은 너무 과격하지도 않고 감미로운 락 음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좋아했던 Linkin Park가 생각나는 밴드이다. 애니 주제가가 많은 만큼 활기차고 희망차고(?) 기분좋은 음악들로 가득차있다. 부담없이 듣기 좋은 앨범이다. 그러나 뭔가 특별한 매력같은 것은 느껴지지 않았다. 너무 무난하다할까. 곡들도 다 비슷한 느낌이고

1.앨범의 첫번째곡 - 激動 (Gekidou / 격동)（AwakEVE ver.) - TV토쿄계 애니메「D.Gray-man」오프닝 테마  

내가 좋아하고 참 유명한  D.Gray-man의 테마곡이란다. 애니로 본적은 없지만 이렇게 나오니 반갑다. 격동이라는 말답게 힘이 넘친다. 드럼도 재빠르고 중간의 랩부분은 흥겨움을 한층 더해준다.

3. 美影意志 (Mikageishi / 미형의지) 

감미롭다. 중간중간 호소하는 듯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곡

5.Hakanakumo Towa No Kanashi/덧없고 영원한 슬픔

오리콘 차트 1위를 한 곳이라 기대하고 듣게 된 곡. 빠른 템포가 기분을 좋고 흥겹게 만든다. 그런데 만약 그렇지 만도 않은 듯 슬픈 음색의 목소리가 깔린다.

이번에 로베트르 슈만-리스트의 피아노 곡 '헌정'을 치면서 로베트르와 클라라의 사랑에 관심이 생겨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독일 영화로  1980년대에 만들어진 영화다. 주인공은 클라라의 아버지, 로베르트 슈만, 클라라 이렇게 3명이다.

영화의 스토리는 내가 아는 이야기와 비슷했다. 클라라와 슈만의 사랑 비크의 반대. 전체적으로 영화를 보고 나서는 사실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일단 재미가 별로 없었다. 영화의 배경이나 음악 이런 것들은 참 잔잔하고 중세풍의 유럽느낌이 아름답게 그려졌다. 그런데 슈만과 클라라의 사랑이 아름답게 그려지지도 않았고 비크가 반대하는 이유도 뭔가 개연성이 부족해보였다. 슈만이 약간 방탕하게 나오기는 하지만 뭔가 왜 그렇게까지 비크가 반대했는가...그냥 그런 느낌이 들었다. 슈만이 당시에 그렇게 안 유명했었나? 정신병경력이 있다는 건 들었지만 그런것들이 부각되지도 않고 그냥 무덤덤한 느낌의 영화. 

그래도 이름은 모르겠지만 선율이 낯익은 곡들이 많이 나와서 좋았다. 오랜만에 슈만 앨범을 듣는 중

재즈는 처음 제대로 들어보는 것 같다.

아직 재즈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재즈의 느낌은 참 낭만적이다. 밤에 들으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세상의 모든 시름으로부터 잠시 멀어진 듯한 느낌. 

Eddie higgins-유명한 재즈피아니스트라고 한다. 투박하면서 심금을 울리는 색소폰 사이로 들려오는 맑고 청명한 피아노 소리가 참 아름답다. 

내가 이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곡은 You leave me breathless! 이다. 꼭 들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