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달리

달리와 그의 언니 달숙씨의 이야기이다.

 

기분이 축 처지고 우울할 때 책 한 장을 들춰보고 빙그레 웃을 수 있는

마법의 책이다.

 

깜찍하고 귀엽고 앙증맞은 다리의 모습은 모두에게 웃음을 준다.

하지만 화이트 뽀메 달리가 처음부터 행복한 개는 어니었다.

 

사고를 당해 앞발을 잃어버리고 버림받은 강아지 달리.

달숙 언니를 만나기 전까지 회색빛 나날들이었다.

 

하지만 운명의 주인은 따로 있었는지 초라하고 슬픈 포메라니안 강아지는

달숙 언니를 만나게 되고 당숙 언니 또한 달리를 만나고 나서 인생이 변한다.

 

한 장의 사진이 앞발없 눈 달리를 국민 달리러 만들게 된 것이다.

먹을 것을 기대감에 가득차 즐겁게 바라보는 달리

자기 것이 안 될 것을 알자 시무룩해진 달리.

 

개무룩 달리의 탄생이다.

달리의 불행한 과거는 현재 달리의  순수하고 행복한 모습을 더욱 빛나게 한다.

달리! 달려! 행복한 달리 네 인생을 위해...

두꺼운 하드커버의 책이다.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는 여느 세계사 시리즈가 그러하듯이 고대 문명부터 시작된다.

1권 고대 문명의 탄생

인류의 기원부터 설명이이어진다.

네안데르탈인, 호모 에렉투스, 호모 사피엔스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가 경쟁하여 네안데르탈인이 멸종되었을까 아니면 혼인을 통해 네안데르탈인들은 호모 사피엔스에게 흡수되었을까?

궁금증에서 시작한다.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에렉투스가 뭐야? 사피엔스는 뭐지?

지금 현재 인류와 어떤 관계가 있어?

자연스럽게 책 속으로 유인을 하는 효과가 있다.

빙하기와 간빙기 같은 어려운 단어도 책을 읽는 와중에 자연스럽게 이해가 된다.

 

어느 세계사 시리즈던지 1권은 재미가 없어서 중간 권수부터 뽑아서 읽곤 했는데

용선생 세계사의 1권 고대문명의 탄생은 구석기, 신석기, 인류의 발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아서 아주 좋은 책이다.

 

 

 

나는 아시모프의 작품을 좋아한다.

처음부터 아시모프를좋아한 곳은 아니다.

 

미국의 스타트랙 시리즈, 배틀스타 갤럭티카 등 SF장르의 책과 영화, 드라마들을 찾아서 읽을만큼 좋아했고

그러는 와중에 걸린 것이 아시모프의 작품들이다.

그의 작품을 하나씩 읽어나가는 중에야 그가 러시아의 천문학자인 곳도 알게 되었다.

 

아시모프의 여러 작품들에서 계속 반복되는 곳은

로봇에 대한 3가지 법칙이다.

 

그의 작품 중 장편인 파운데이션에도 로봇의 3법칙은 일관되게 나온다.

해리셀던과 심리역사학의 법칙

변방으로 내몰리고 건설된 파운데이션의 미래

집단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개척하고자 하는 일개 개개인의 운명

해리셀던의 계승자들은, 인간들은 또 어떤 운명을 개척할 것인가 

 

기발한 스토리에 광대한 세계관이라니... 아시모프는 천재다.

추가: 아시모프의 작품 중 단편에 속하는 바이센테니얼맨(로빈 윌리엄스 출연)은

영화로도 나와 대중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