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알게 되어 신청을 했는데 아이가  신청한지 하루만에 배달된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너무 재미 있다고  엄마도 꼭 읽어보라고 권하더군요. 
그래서 읽게된 청계천 5840. 
요즘 4대강과 관련하여 청계천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언급되고 있지요. 
아이와 놀러는 몇번 가 보았지만 그렇게 많은 다리들과 그 다리에 얽혀 있는 이야기들이 
있는지 이 책을 통해서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이 책을 가지고 다시 한번 청계천을 찾아 봐야 할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책을 읽는 내내 5840이 무슨 의미의 숫자일까 참 궁금했습니다.

다 읽고 나니 그 숫자는 청계천의 길이 였습니다. 
그렇게 긴줄 몰랐습니다. 

다음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저에게는 평소에 과학 관련 (만화)책을 즐겨 보는 5학년  딸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서점에 갈때마다 이 책앞을 그냥 지나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직접 사준 적은 없었고 친구들 것을 빌려 보았던 모양입니다. 

이번 학교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서 무엇을 당근으로 줄까 생각하다가 
그래도 책이 가장 좋을것 같아서 책쇼핑을 하다가 내일은 실험왕 세트를 보고
바로 이거다 하는 생각에 신청을 해서 사 주었습니다. 
그런데 택배가 도착한 바로 그날 책 10권을 모두 읽어 버리더군요. 
그러더니 하루에도 여러번씩 읽은 책을 또 읽고 또 읽고 계속 읽습니다. 
우리집 책에는 동그라미 스티커가 많이 붙어 있습니다. 
아이가 아니면 제가 읽을 때마다 스티커를 붙여 놓은 것이지요. 
그러면 어떤 책을 많이 읽는지 어떤 책을 안 읽었는지 한눈에 볼수 있으니까요. 
아이가 어릴때 저도 어떤 분이 그렇게 하시길래 따라서 했는데 그 햇수가 참 오래 되었네요. 
이래서 저는 가능하면 책은 직접 사서 주는 편입니다. 빌려 보는 것도 좋지만 그러면 
한번 읽고 다시 읽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한번에 모든것을 다 이해하고 기억하기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내일은 실험왕으로 다시 돌아와서, 책도 책이지만 부록을 붙어있는 실험 도구들이 
너무 좋습니다. 
벌써 다섯개는 다 만들었고, 이제 다섯개 남았습니다. 
제 지문도 살펴 보았고, 손전등은 어제 밤에도 사용을 하였습니다. 
감자로 전지 실험도 했고, 다른 두가지도 만들었습니다. 

만화책은 그 때 그때 나왔을 때 사주는 것도 좋지만, 조금 지나서 이렇게 세트로 나와있는 것을 이용하면 가계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아이도 한꺼번에 연결해서 보니 더 좋아 하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빌려보게 하고 좋은 기회가 왔을때 구매하는거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4학년 딸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너무나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보물 단지지요. 

이 아이가 행복하면 하는 것이 모든 엄마들의 소망일 것입니다.
그런데 엄마들이 생각은 그렇게 하면서 정작 아이들이게는 어떤것이 행복한 것인지
그럴 시간을 많이 빼앗는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제가 도를 닦는 것 같습니다.
아이를 위한다는 것이 진짜로는 저를 다듬는 저를 비우는 일인것 같습니다.
아이는  그냥 있는 그대로, 곁에 있어서 너무 감사한 존재 였습니다. 
더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모든 엄마들이 이 책을 모두 읽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