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구성이나 종이질적인면은 제외하고(종이질이야 어떻든 상관없음. 내용이 중요하므로)
현재 51페이지까지 읽다가 너무나도 난해하고 마치 수능 국어시험치르듯이 문맥파악하느라 진이빠져 분노하다 나와 같은 독자가 나오지않길 바라며 이글을 남긴다.

문맥이 맞지않는 부분이 많이 띈다
물론 아랍인의 이름이 너무 길어서일수도 있겠지만 인명나오는 구절에서는 번역자가 졸았는지 주어와 술어가 맞지 않는 부분이 이제 겨우51페이지 읽었는데 무려6부분이 넘게 나온다.
길동이가 반란을 일으키자 각지역에서 어쩌구 하다가 난데없이 종결어미가 들어가 문장이 끝나버리고(이런 문장이 수도없이 나옴. 어쩔수없이 앞페이지 뒤적거려서 내용 다시 확인하고 머리속으로 또 한번 전후좌우 문맥을 따져서 읽어야 되는 상황이 자주발생함)
’무엇무엇은’ 이라고 써야되는 문장을 ’무엇무엇이’ 라고 써서 읽다가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고(대체 문법을 뭐로 아는건지... 독자를 전혀 신경쓰지 않는 번역)
이런 식의 문장이 꼭 두페이지에 한두부분씩 튀어나오는 통에 읽으면서도 글의 내용때문이 아닌 매끄럽지 않는 문장때문에 스트레스받는것이 너무 많다.

주장에 대한 이유를 제시하는 부분에서는 아무런 주석도 없이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맺어버리는 식이다.
눈을 부릅뜨고 인명나오는 부분에서는 집중해서 읽지않으면 장담하건데 마호메트부터 시아파 수니파 갈라지는부분까지 약 30쪽 정도는 정말 고문아닌 고문이 될수밖에 없다
이부분을 한번도 집중력흐트러지지 않고 졸지않고 내용 이해하는 독자에게는 정말 경의를 표하고 싶다.

표기법은 여태까지 읽어왔던 표기법과 다른 방식을 써서 마치 새로운 역사를 배우고있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한국이슬람학회 표기법에 따랐다고 하는데... 예전의 표기법으로 배운 세대에게는 칼리프라고 배우고 옴미아드 왕조라고 써왔는데 칼리파, 우마이야 왕조라고 표기를 하니 도통 헷갈릴 뿐이다...
50페이지까지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어거지로 읽어나가다보니 점점 적응되어 이후부분부터는 술술 읽혀지지만
이책을 이슬람의 개설서라고 추천해서 구입한 사람들에게는 장담하건데 앞부분 읽다가 번역의 엉망과 문맥의 헷갈림으로인해 수면제로 작용할뿐이라고 생각된다.

도입부분에서 이렇게 읽다가 진빠지는 책은 정말 드문데 아무리 생소한 이슬람사책이라고 하더라도 읽다가 흥미가 나기는 커녕 바로 책을 덮어버리고 싶은 충동만 들 뿐이다.
그것을 막아주는것이 사진과 그림인데...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번역의 조잡함은 다른 이슬람 개설서에 비교할때 정말 허접하다. 

이슬람의 탄생부터 우마이야왕조성립 멸망, 압바스왕조 성립까지는 차라리 브리태니커사전의 이슬람 항목을 읽는것이 정신건강에 유익할듯하고
그 부분에서 건질 참신한 내용은 한 5줄정도..?

54페이지의 우마이야 왕조의 멸망부분에서 3째줄 마르완3세는 마르완2세의 오기인듯...
이런식의 오기가 잊어버릴만 하면 나오기에 수시로 브리태니커백과사전과 대조를 해야됨..  
55페이지 7째줄에서도 ’이제’가 아니고 ’이때’라고 해야 앞뒤 문맥이 맞는거 아닌가? 교정보는 책임자가 졸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