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훈육하라
둘째가 생긴지 벌써 10개월,
그리고 미운 네 살이 된 우리 큰 아이
여전히 동생 깨물고 때리고 밀치고.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고 키우는 중인지라
엄마와 동생 그리고 큰아이 셋이서 함께 하는 시간이
워낙 길다보니 나름 긍정적이고 화를 안내는 성격이었다고 생각했던 나도
윽박지르고 화내고 참자 참자 참자 하다가도 한번씩 나도 모르게 욱해서
울리기도 하고
그렇게 하루종일 놀다가 울다가 싸우다가 씨름하다가
밤에 잠든 아이 얼굴보면
엄마가 미안해, 너무 너무 미안해, 사랑한다 우리 아가
육아를 누가 가르쳐 준적도 없는데
한창 말이 늘면서 말대꾸도 늘고 알아듣는 말이 많아질수록
안듣는 말이 더 많아지는것 같은 청개구리
내 뱃속에서 나왔으니 그 책임은 전부 나와 신랑 차지.
오 주여, 늙은 애미에 어찌 저리 기운 넘치고 승질 넘치는
아이를 주셨나요,
감사합니다. 결론은 ㅋㅋ
그래도 눈에 넣어도 안아픈 내 새끼, 너무 감사합니다
육아를 하면서 늘 고민되는것이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 였다
마음은 그런데 그 방법을 잘 모르니
육아지침서 옆에 끼고 사는 1인.
두돌이 지나고 말이 늘기 시작하면 본격적인 훈육에 돌입해야 하는데
육아도 내 마음에 던져진 핵폭탄 같은데 훈육은 또 뭐니..??
이제부터 답을 찾아야지, 해결책을 찾아야지
그럴려고 육아지침서 읽는거 아니겠어,
엄마와 아이의 행복한 관계 맺기
좋아, 배워보자 훈육을 글로 먼저 배워보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당하는것보단 알고 당하는게 좀 더 수월할꺼다
첫 장부터 눈물바람주의
아이와의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려보라는 문구와 함께
요렇게 예쁜 사진 두 장이 내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아이가 내게 온 순간부터 단 한순간도 행복하지 않았던 적이 없는데
미안해, 미안해, 우리 아가 ㅜ_ㅜ
나 조금 편하자고 니 마음에 상처내고 있는것 같아 정말 미안해
마음으로 훈육하라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 라는 말은 정말 명언인것 같다
마음으로 훈육하라 책에서 언급된 명언은 아니지만
이 책에서는 아이가 아닌 엄마의 내적갈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훈육을 받는 아이의 입장이 아닌
훈육을 하는 부모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달래주고~
아이 마음 다치지 않고 훈육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화낼때 내가 생각해도 괴물같은 내 모습에 놀래곤 하는데
아이는 얼마나 무서웠을까 ㅜ_ㅜ
화내지 않고 아이 마음 헤아려 주기 위해
끊임없이 나를 돌아보고 나를 달래주고 나를 용서하자.
아이에게 훌륭한 멘토가 되기위해 먼저 나를 돌아보자.
화가 나고 해결할 방법을 모를때 이 책을 몇 번이고 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