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고요 아이가 넘 좋아하며 놀았어요

 

책도 좋고, 인형도 이뻐요

 

좋고요 아이가 넘 좋아하며 놀았어요

 

책도 좋고, 인형도 이뻐요

인상깊은 구절

 

 

와우..이책을 읽고 내밷은 한마디이다.

 신학생때 자유주의 신학을 배웠고, 참으로 힘겨운 싸움의 시간을 보냈다.

교수님들은 우리가 갖고 있는 낡은 집을 헐어버리고 새집을 지어야 한다고 하셨었고,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이며 가슴아파했던 기억이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었다. 이러한 신학은.. 나의 신앙과 교회생활에 도움이 못된다.

그리고 아무것도 가르칠수 있는게 없다.

그렇다면 더이상 이런 문제로 힘빼지 말자 라고..

그리고 그저 도망쳤다. 더이상 생각하지 말자고 말이다.

만약 그때 이책을 만났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하면서 무릎을 쳤다.

 조목 조목  현대 신학과 신학의 아류들이 지적하는 신학적 도전에 대해

저자는 마치 우리가 직접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 대화하는 것처럼 우리를 데리고 가서

더욱 논리적이고 학문적이게 각 주제에 대한 복음적 반박을 만나게 한다.

그리고 저자는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으로 데리고 간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책의 제목에서 책의 이러한 값진 내용을 느낄 수 없다는 점이다.

리 스트로벨에 대한 인식이 없는 상황에서 이 책의 내용을 유추하기란 쉽지 않았다.

이런 부제가 달려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오늘날 기독교가 직면한 6가지 도전에 대한 명쾌한 대답들"

이라고 말이다.

 사실

우리가 자유 주의 신학이나 다원주의적인 주장들을 그냥 무시하고 살기만은 어려운게

그 부분에 눈감고 귀 막으려 해도 방송이나 소설, 심지어는 신학저서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광범위하게 교회와 성경에게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예수그리스도께 도전하고 있기에

우리에게도 그에 적절하게 싸울만한 무기가 있어야 했고,

이 책은 그 무기로서 톡톡히 역할을 할만하다고 생각한다.

 

목회자라면 누구나 이책을 가지고 있다가

성도 누구라도 댄브라운의 소설을 읽고 놀랐거나,

누군가 신약 성서의 내용이 서로 다르니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하거나 한다면

기꺼이 이 책을 인용해 가며 대답해 줘야 한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만큼 이 책은 논리적이고 권위가 있으며, 편협된 한가지 이론과 추론이 아닌

광범위하고 전문적인 증언이 담겨 있는 책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 책이 머리에만 호소하는 책이라 생각할수만은 없다.

오히려 다 읽고 나면,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과 부활, 그리고 예언의 성취자로서의 예수님에 대해

더 깊이 깨닫게 되고 감동하게 되니까 말이다.

 예수님의 부활이나 성서에 대한 도전은 참으로 기독교의 근간을 흔드는 도전이라고밖에 볼수가 없다.

예수님의 결혼에 대한 가정이나 다른 신화와의 유사성 문제, 혹은 유대인들은 인정하지 않는 그리스도에 대한 부분들은 더욱 우리를 힘들게 한다.

그저,, "다 쓸데없는 소리다"라고 소리치며 무시할 수 만은 없다.

우리에게도 확실한 논증의 자료가 있으니 활용하며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하며, 잘못된 사상에 미혹되어 고통받는 사람들과 회의주의적인 시각으로 예수님도 성경도 다 싫어지려는

사람들에게 억지가 아닌 논리로, 또 증거로, 명백한 사실로 존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 복음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기독교 서점에 갔더니, 사순절에 읽을 만한 책들이 나열되어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발견된 반가운 책 한권. 바로 "십자가 그 사랑"
 
주와 같이 길가는 것~ 이라는 찬송가를 무척 좋아하기에, 이 책은 그 찬송가의 저자의 책이라는 사실 만으로도 뭔가가 있어보였다.
그리고 일주일을 꼬박.. 마치 큐티를 하는 것처럼, 마치 묵상을 하는 것처럼, 이 책을 읽었다. 읽고, 또 의미를 생각해보고, 그렇게 사순절을 의미있게 보내게 되어서 무척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이 책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십자가를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보고 그 의미를 참되게 깨닫게 해주는 책이라 말할수 있다.
 
고난주간이 되면 우리는 항상 비슷비슷한 영상을 보고, 사순절 말씀 묵상을 읽고, 금식을 한다. 그렇게 "슬픔으로 가득찬" 고난주간을 보내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부활주일을 맞이하고 즐거워한다. 슬픔의 시간이 지나갔음에 기뻐했던 기억도 난다.
십자가의 참의미, 참 뜻을 생각하고 새기는 일보다는 그 사건 자체에 집착했던 일이 더 많았음도 고백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저 평범한 사순절 묵상집 같아보였던 이 책은, 십자가를 마치 위, 아래, 옆, 45도 각도, 멀리서, 또 가까이에서 살펴보는 것처럼 다양한 의미에서 생각해 볼수 있게하고 , 또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십자가의 그늘 아래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있는 책이었다.
 
얼마나 멋지고 가슴떨리는 말인가.."십자가의 그늘 아래서"라는 말은.
 
책의 내용을 조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자는 먼저 우리를 십자가의 현장으로 데리고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십자가에 담긴 의미를 새긴다.
이제 십자가의 그늘아래로 갈 차례이다. 거기서 우리는 삶에 드리워진 십자가의 사랑을 발견한다.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한다.
 그리고 다음으로 할 일은 그 십자가의 흔적을 새기는 것이다. 죽어야 산다는 말을 새기고, 한알의 밀알이 되어야 함을 촉구한다.
 그리고 십자가의 영광이 무엇인지, 십자가의 원수로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우리를 되돌아보게 한다.
 그렇게 그 의미를 분명하고 명확하게 알고 나면, 우리는 십자가를 세상속에 나눌 것을 요청받는다. 저자는 출애굽기의 "어린양이 가족 수에 비해 너무 많으면, 나누라"는 구절을 적용하며, 우리가 세상과 그 피를 나눠야 마땅함을 촉구한다. 그 비유는 참으로 멋진 것이었다.
 이제, 저자는 우리를 부활의 자리로 데리고 간다. 부활은 온전하고 분명한 사실이며, 그 과정이 어떠했는지 마치 부활절 아침,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주님을 만난 사람들이 우리인것 처럼 신선하고 아름답게 만남을 묘사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그 부활을 붙들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살아야 함을 말해준다.   바다에서 헛손질에 허탈한 가슴을 부여잡고 있었을 그 제자들의 이야기와 엠마오 두 제자, 그리고 승천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그림처럼 담아낸다. 그리고 그 동일하신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그래서 이 책은 사순절을 넘어선다. 사순절에 적절하지만, 사순절을 넘어서서 우리 삶을 주장하는 십자가의 능력과 부활의 기쁨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복음의 핵심이기에 너무나도 힘있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참 멋진 책과 함께한 행복한 한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