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이 책에 대해서 들은것 같다. 그리고 그 때 리뷰의 내용이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오랫동안 나의 장바구니속에 박혀 있다가 나의 포인트 점수가 소멸될 예정이라는 말에 부랴부랴 샀던것 같다. 젊은 변호사가 검사 시절 겪었던 일을 자신이 읽었던 책을 가지고 정리해 나간것 같다. 자신의 경험도 경험이지만 평소 언론에서 주목 받았던 사건 사고들 그리고 많은 논란이 되었던 주제들에 대해 자신의 경험, 책을 통해 느낀 점 그리고 자기의 생각을 정리해 놓았다.

이 책은 금태섭이라는 사람의 생각이 이렇다 라는 내용이지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덤빌 생각으로 읽어서는 안된다. 그렇다고 이 사람이 나보다 더 똑똑하니 이 사람말이 맞아 하는 멍충이는 절대 돼서도 안된다. 평소 사회에서 논란이 되었던 화학적 거세라던가 사형문제, 사랑의 매 등 에 대한 이야기 부분에서 이 사람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나와는 다르네 라는 생각을 가진게 많았다. 특히 화학적 거세나 어린 아이 강간 사건등에 관한 이야기에서 나는 앞 뒤 생각 안하고 그런 놈들은 사람들 보는 앞에서 사지를 찢어 죽여야 한다는 강력한 입장을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법이 항상 정확한것도 아니고 한순간의 분노로 죄가 아닌 사람을 찢어 죽이면 어쩌나 하는 생각과 어쩌면 이 사람도 사회에서 가정에서 버림받은 하나의 피해자 인데 너무 죽일놈으로 몰아 가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되었다. 저자는 이 점에서 사형을 반대했다. 역시 맞는 이야기이지만 사회가 가정이 버렸다 하더라도 모든 사람이 또라이가 되지 않는다는 사람이라면 생각을 가지고 이성을 가지고 감성을 가진다는 사람을 조금 믿는 나로써는 그들을 조금이라도 동정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자신의 복수심을 약한 사람에게 표출하는 짓은 개나 고양이도 그런 짓은 안할 것이다. 하지만 사랑의 매라는 이름의 체벌 문제 에서는 동의 했다. 나 역시 아이들을 가르치는 강사라서 일부 개념을 개에게 줘버린 아이들에 대해 그런것들은 아주 종아리에 멍이 들도록 패야지 엄마는 뭐하나 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한것 같다. 하지만 여기에서 말하는데로 아무리 가르침이라 지만 맞아도 합당하다는 매는 없다. 비록 개념을 개에게 줘버렸지만 이 아이 역시 사람의 자식이므로 인격과 생각이 있으니 생각할 시간과 약간의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잘 터득할 것이다. 아이는 아이 자체로 바꾸는 힘이 어른보다 강하므로 비록 일부의 개념은 개에게 줬지만 사람에게 다시 개념을 배우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옆에서 어른이라는 사람의 가르침이 필요하지만 그런 가르침이 적은 아이라도 적어도 저런 어른은 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은 자기들 스스로 잘 세겨 놓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본의 아니게 여러 쟁점들을 저자와 비교해 가며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저자가 추천한 책을 나의 위시리스트에 넣고 하나하나 읽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