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1과 리뷰는 같습니다.....^^

 

유명한 코미디언의 의문의 죽음...

공연이 끝나고 대기실로 들어간 코미디언은 갑자기 큰 소리로 웃더니 사망한다.

갑작스러운 죽음에 의문이 생긴 주인공은 타살이라 생각하고 취재를 하기 시작한다.

 

베르나르의 작품을 한동안 너무 좋아하다가 어느 순간 흥미를 잃고 말았다. 비슷비슷한 주제가 조금 지루했던것 같다. 이책은 베르나르의 분위기에 예전과는 조금 다른 주제가 흥미를 자극했다. 항상 그랬던것 처럼 파트별로 나누어 이야기를 띄엄띄엄 써 가다가 그 파트들이 하나의 주제로 모이는 형식이다. 이번에도 역시 중간중간 좀 쌩뚱맞아 보이는 이야기가 들어가 있었지만 이것 역시 이야기의 흐름에서 빠지지 말아야할 중요한 이야기이다. 웃음이라는 소재로 과연 어떻게 풀어갈까? 과학소설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작가인데 좀 쌩뚱맞게 웃음이라니..

하지만 역시나 이사람은 천재다!!! 어떤 사람은 머 항상 똑같다 하지만 역시 나도 조금 그런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인정할것은 인정해야 겠다. 솔직히 궂이 두권이나 만든것은 이해할 수 없지만.. 중간중간 조금 지루하기도 한건 있었다. 그리고 나야 베르나르의 작품을 많이 읽은 사람이라서 주인공들의 이름이 낯설지 않다라는 정도 기억했겠지만 처음 읽는 사람은 아마 한참을 책을 뒤적거려야 했을것 같다. 얘네들이 어디서 만났었나.. 하고 말이다. 뇌나, 개미때의 흥미까지는 자극하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에 다시 읽으니 참 반가웠다.

처음에 김정운교수에 대해서 알게 된것은 여러가지 강연에서였다. 참 특이하게 생겼네.. 하지만 주의깊게 듣지 않았다. 왜냐!! 나는 바빴으므로... 왜 바빴나?? 모른다 그냥 바빴다. 아니 바쁜것 같지는 않은데 그냥 한가하게 남에 이야기를 듣거나 하는것은 시간낭비라 생각했다.

정말 일이란 것에 미친듯이 치이고 도대체 나는 뭘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때 힐링캠프를 보게 되었고 김정운교수를 보게 되었다. 그 다음날 당장 서점에 가서 이 책을 사보게 되었다.

 

인생이 참 재미없는 사람. 그저 일만하고 쉴때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나...

그저 내 자신에게 이러면 안돼 좀 더 나은 인간이 되려고 노력해봐 이 시간에 넌 왜이러고 있는거야. 뭐라도 해 그러고 멍하게 있지만 말고...

내 자신에게 일방적으로 뛰어라고만 했다. 참 고맙게도 내 자신은 내 말을 듣지 않고 뛰라 할수록 드러누워 버렸다. 한마디로 더 게으름을 부린것이다.

작가는 나에게 노는법을 배워라 했다. 더 재밌는 일을 찾고 한번씩은 멍하게 창문밖을 바라보며 내 자신과 대화를 하라 했다.

그래.. 과연 난 어떤것을 잘하며 또 무엇을 재밌어 할까?

책을 다 읽은 지금도 난 끊임없이 나와 이야기 하려 하며 내가 좋아하는 일 재미있어 하는 일을 찾으려 한다. 습관이란게 참 무서워서 나도 모르게 달려!!!할때도 있지만 물론... 내 몸은 너무나 감사하게 달려 할때마다 정신을 놔버려 주지만ㅋ 이제는 하늘도 보고 푸른 잎도 볼 수 있는 약간이나마의 여유가 생긴것 같다.

정말 특별한 날 나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날 너무 기대 하기에는 너무나 겁나는 그날 큰 상처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욕지거리도 나오지 않을만큼..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왜 이모양이야 왜 나는 이래야해 라는 생각이 나를 맴돌뿐이었다. 눈물이 나오지 않을 만큼 비참하고 아프고 잠도 자지 못할만큼 그 날이 저주 스러웠다. 그날 그사람을 만나기전 나는 이 책을 다 읽었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내가 생각하고 내가 판단했던것과는 달랐다. 나는 오해하고 그 사람은 나를 오해했다. 이 책에서 그런 말이 나온다. 중요한 것은 보는 사람의 경향이다. 내가 보고 싶은데로 내가 생각하고 싶은데로 생각했다. 그  날 이후로 사람을 만나는게 겁이 났다. 이 책에서 나오는 클로이처럼 나도 말을 의심하게 되었다. 문제를 말하면 진짜로 문제가 생겨 버린다고.. 그 전날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이 오만가지의 생각이 내머리를 스쳤다. 아니 그 생각이 잠을 방해하고 만나서 이야기 하는 그때까지도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참.. 읽을때는 어려웠다. 무슨말인지 왜 이런것인지... 하지만 내 마음속에 뿌리깊게 박혀버린 너를 왜 사랑하는지 나는 왜 너에게 그냥 밖일수 밖에 없는지 이제는 조금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그것은 내가 아웃사이더로서 클로이의 삶에 참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나는 그녀의 내적인 삶을 상상할 수 있을 뿐이지 절대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는 없다. 우리가 아무리 가깝다고 해도 그녀는 결국 다른 인간일 뿐이며 그 말이 가지는 모든 신비와 거리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그 불가피한 거리는 우리가 결국 혼자 죽을수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표현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