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협상의 방법이 나온다. 상대방의 머릿속 그림을 그려라. 감정적 협상은 안된다. 소통하라. 등등... 교수님의 강의여서 그런지 책에 많은 사례때문인지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책이 술술 쉽게 읽어졌다. 여러가지 내용을 숙지해야 할것을 적어가면서 공부하듯 읽었다. 나중에 보니 아주 책 절반을 적어갈 기세로 쓰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때까지 나는 얼마나 멍청한 협상을 했으며 이득을 볼 수 있는 협상마저도 포기했던가....라는 생각은 중간까지 밖에 안들었다.
이거 머 이렇게 빡빡하게 살면 머리가 터지던지 목이 쉬던지 화병이 나던지 셋 중 하나다.
포기할 부분은 포기하고 그냥 넘어갈 부분은 넘어가고 따져야 할 부분은 정확하게 따져 넘어가야 한다가 아니고 하나부터 열까지 그것도 연습까지 하란다. 솔직히 도전의식도 생겼었다. 하지만 과연 이 한국사회에서 저런 방법이 통할까 아니 이런부분에서 꼭 따지고 넘어가야 하나 정말 골치아프게 자기 이익을 따져 간다. 이게 서양사람의 사고방식인지 요즘 세대의 사고방식인지... 내 나이 얼마 먹지도 않았는데 난 나이 많은 사람처럼 느껴졌다.
당연히 따져야 할 부분은 따져야 한다. 여기에서 나온것처럼 소통하면서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하지 않은 방법으로.. 그렇지만 상대방은 정말 기분나쁘지 않았을까? 웃으면서 하나하나 조목조목 대꾸하지 못하게 따져가는 이 사람이 과연 좋은사람이라고 생각할까? 이야기 할때는 별로 기분나쁘지 않겠지.. 하지만 뒤로 돌아보고 곱씹어 보면 찝찝할만큼 기분상하지 않을까?
어떤사람은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나 책속에 숨어있는 교훈을 찾으라 하는데 난 작가의 의도보다는 다른곳에 꽃혀 버리니 문제다.
나의 결론은 이렇다. 너무 빡빡하게 따지지 말자. 자기가 잘못하면 상대방이 기분나쁘게 하지 않으면 그냥 잘못하다고 하고 최대한 이익볼라고 눈 시퍼렇게 뜨지 말자. 나한테 손해가 된다거나 상대방이 말도 안되게 빡빡 우긴다면 이 방법 뿐만아니라 민간요법 까지도 사용하여 이기자!! 꼭 필요한것만 꼭 얻도록 노력하자!!!! 웃기지만 이게 나의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