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6펜스를 읽어보았다. 책을 읽으면서 10페이지 가량을 넘길때부터 책의 마력에 빠져서 단숨에 읽어버린 소설이다.

폴 고갱을 모델로 한 이 책은 그의 이상과 그에 따른 주변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소설의 소재이자 주제인듯 싶었다.

찰스 스트릭랜드는 평범한 가장이었다. 그런 그가 단순히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단 한가지 이유로 부인과 자녀들을

버리고 다른 나라로 떠나 버린다.

버림을 받은 부인은 분노를 하다가 남편에게 돌아와달라고 부탁도 했다가 결국은 자신을 삶을 위해 스트릭랜드를

포기하기에 이른다.

그는 자신을 돌봐주던 스트로브의 아내 블란치를 빼앗고 스트로브의 재산또한 탕진을 해버리는 아주 못된 인간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작 그는 자신의 이상을 위해 그들에게 마음을 전혀 할애를 하지않은것 분 죄의식이나 책임감을 느끼지를

못한다. 결국 타히티섬의 아타와 가정을 꾸리고는 나병에 걸려 죽게 되는 스트릭랜드의 이야기다.

책은 폴고갱이 모델이었다고 한다.

무척이나 재미있고 다양한 사람의 모습과 나라는 소설속 자아의 생각의 이끌림에 두리둥실 배를 타고 따라가는 느낌이었다.

소설속 화자인 나는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어찌보면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있다.

[나는 갑자기 분노가 치밀면서 볼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의 냉담한 이기주의가 남을 얼마나 격분시킬 수 있는지를 그에게 도저히

이해시킬 수 없었다. 나는 철갑같은 그의 철저한 무관심을 깨뜨려버리고 싶었다. 하기야 따지고 보면 그의 말에도 일리가 있음을

나도 잘 알고 있었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나의 의견을 상대방이 얼마나 존중해 주느냐에 따라 상대방에게

미치는 나의 힘을 측정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힘이 미치는 못하는 사람들은 싫어한다. 그처럼 사람의 자존심에 아픈 상처를

주는 것은 없을 테니까. 하지만 나는 기분이 상했다는 기색을 조금도 내보이고 싶지 않았다.   p206] 

이 책을 읽으면서 시미싯 몸이 여성에 대해 너무 냉소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느꼈었다.

음독 자살을 한 블란치의 죽음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지 않으며 스트릭랜드가 하는 말은 여자를 활용한 도구

또는 자만심과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의 모습....귀찮은 존재...등등 그런식으로 표현된 어구가 많았었다.

스트릭랜드의 정서에는 여성이란 귀찮고 자신의 안위를 위해 애를 쓰고 사랑이라는 이상한 마음으로 얽어매기만 하는

존재일수도 있다는 생각은 했지만 소설속 화자나 스트로브와 관련된 여성들 모두 책을 읽고 있는 내게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심이 보이는 오로지 여성의 이상은 사랑뿐이라는 식의 글들이 조금 거부감이 있긴 했었다.

그 시대의 분위기를 내기 위한 표현일수도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제목 달과 6펜스에서 달은 바로 이상인듯 싶고 6펜스는 현실을 나타내는 듯 싶다.

기억에 오래 남을 재미있는 소설이다.

한번뿐일지 모르는 인생을 잘살고 싶은것은 어떤사람이든 공통된 소망이 아닐까 싶다. 내 인생의 시작은 내가 원치 않는 상태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라 시작에 대한 이야기는 운명이라고 할수밖에 없을듯 싶다.

시작된 인생을 잘 살기위해 애를쓰게 마련이다.나름 인생을 잘 살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집필한듯 싶다.

이책은 무척 단순하다. 단순하게 바다거북의 탄생과 돌아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풀어간다.

어느 나라인지는 알수없지만 남미였던것 같다. 다큐멘터리속 바다거북중 육중한 몸을 지닌 어미 바다거북이 바다위로 기어나온다.

기어나와서 구덩이를 파고 거기다 알을 수북히 낳고는 모래로 덮어버리고는 유유히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모습

그리고 그뒤 알에서 부화한 새끼들이 본능적으로 바다를 향해 달리는 장면이 나온다.

몇m되지도 않아보이는 그 바다를 향해 본능적으로 달려서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장관을 본적이 있다.

바다에 들어가면서 주위 환경을 둘러보는 것인지 그중 암컷들은 다시 그 바다로 돌아와 알을 낳고 그것이 반복이 된다.

저자는 그것을 나침반이라 표현을 했다.

거북은 몇만키로를 헤엄을 치고 바닷속 생활을 하지만 때가되면 회귀한다. 본능이 심어준 나침반에 따라 자기의 시작점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인생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은 1.둥지를 떠나기, 2.마음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기,3잘할수 있는 일을 찾아내어 여행하기

4.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기, 5.깊이 잠수하기,6.집으로 돌아오기 이다.

내마음에 많이 와닿았던 부분은 깊이 잠수하기 부분이었다.

[왜 어떤 사람은 어렵거나 고통스러운 상황에 오랫동안 기꺼이 있으려 할까? 소극적인 태도나 체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우리가 어려움을 겪으며 내면 깊이 침잠하면서 점차 심해지는 압박감을 견디는 동안, 비로소 어떤 변화가 시작될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내면 깊이 가라앉아 있을때 우리의 숭고한 운명이 말하고자 하는 근본 진리를 깨달을 기회가 온다.

거기에서는 지도가 소용없다. 하지만 수면 위의 일상 속에서는 구하고자 해도 구할수 없는 나침반이나 보물을 오히려 그렇게

깊고 어두운 곳에서 종종 손에 얻고는 한다    p154]

책을 읽고 내 나름 결론이라고 생각해 본것은 결국은 내가 하고자 하는 길로 확신을 가지고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내 마음속 나침반에 따라 나는 움직이는 것이고 결국 거기에서 오는 실패를 이겨내고 감수하는것..그게

인생을 사는 것인가 보다.

인생은 단순하게 인간이 사는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여행인 샘인것이다.

변수가 많이 생길수 있는 인생...

집에 가는 길을 잃었다고 당황하다가 큰 사고를 겪지말고

모두들 잘 살피고 가장 최선이 무언지 노력을 기울여 자기의 집으로 잘들 찾아가시길~

제목이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바보존 바보들이 많은 세상이 바로 바보zone이겠지 하며 제목에 기분이 좋았었다.

바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나빠지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상식일것이다.

바보 과연 어떤뜻일까? 바보라는 뜻을 검색해 보았다.

바보:대한민국에서 쓰이는 단어로, 정신 연령이 떨어지는 사람이나 그러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위의 뜻으로 사용되는 바보라는 것이 상식적으로 사용되는 말일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뜻은 틀리다. 바보란 좀더 너그럽고 크게 바라볼줄 알고 사람을 품을 줄 아는 자신의 것은 조금 득이 되더라도

다른 큰 뜻이 있는 경우이거나 이타적인 사고를 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을 바보로 칭하고 있었다.

바보zone, 차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