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영화 제목만으로도 내 마음을 너무나도 흥분시켰던..
그래서 나혼자 예매하고..
가기 싫다는 사람 억지로 끌고 갔건만은..
영화 보는 내내 실망감과..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일까..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나는 왜 이리도 사랑. .이별..
영화도 꼭 멜로 영화만 보면서 질질 짰는지.
그토록 감수성이 풍부했던 . 그 시절이 조금은 그립기도 하다. ^^

이 책은 회사에서 선물 받은 책인데,
아주 아주 금방 읽었다..
그만큼 쉽고 간단하게 읽기 편한. 책.





세상의중심에서사랑을외치다

Main Copy

: 영원히 그리울 사랑의 기억
잊혀지질 않아 그 겨울, 바닷가.....
# 조제와 나의 추억의 한 장면...


Story

: 츠네오는 심야의 마작 게임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최근 그곳의 가장 큰 화제는 밤마다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할머니의 이야기다.
그 안에는 큰돈이나 마약이 들어있을 거라고 수근대는 손님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츠네오는 언덕길을 달려 내려오는 유모차와
마주치는데, 놀랍게도 그 안에는 한 소녀가 있었다.
그것이 츠네오와 조제의 첫만남…

할머니는 다리가 불편해 걷지 못하는 손녀를 유모차로 산책시키고
있었던 것.
그녀의 이름 조제는 프랑소와즈 사강의 소설에서 따온 이름이다.
츠네오는 음식솜씨가 좋고 방 안 구석에서 주워온 책들을 읽는 것이
유일한 행복인 조제와 친구가 된다. 그런데 예쁜 여자친구도 있지만
웬일인지 자꾸 이 별나고 특별해 보이는 조제에게 끌리는 츠네오.
그렇게 두 사람은 조금씩 조금씩 서로에게 가까워지며 사랑을
시작한다.


Impression

: 그다지 외롭지는 않아. 애초부터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단지 아주 천천히 시간이 흘러갈 뿐이지.
난 두번 다시 그곳으로는 돌아갈 수 없겠지.
언젠가 당신이 없어지게 되면 미아가 된 조개껍데기처럼
혼자서 바다 밑을 데굴데굴 굴러다니게 되겠지.
하지만 그것도 괜찮아

가장 기억에 남는 조제의 대사다..
처음부터 조제는, 츠네오가 떠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담백한 이별"을 했다.
그렇지만 조제와 츠네오는 정말 사랑을 했다.
그렇게 믿고 싶은 걸까.. ? 아니.. 정말이다..
제목 만큼이나 나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던...
추천하고픈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with Sun~♥


사실 소설보다는 영화가 더 재미있는 ^^
영화를 먼저 보고 소설을 읽었는데, 소설은 생각보다 분량이 아주 아주 적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물고기들

’화랑세기’에 기록된 신비의 여인, 미실을 천오백 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현대에 되살린 소설.


# 학교 다닐 때부터 국사 과목을 유난히 좋아했었는데... 세계사나..
조선 왕조 실록 같은 것들이 왜 이렇게 재미가 있는지...
이 책도 보자 마자 매료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 속의 진흥왕을 떠올릴 수 있었다.
장희빈, 장녹수, 정난정...
우리에게 잘 알려진... 욕망을 품은 조선 시대의 여인들..
그러나 그 이 전에 신라시대의 미실이 있었다.
나도 책 읽기 전에는 미실이라는 인물이 있었는지 조차 몰랐다.


미실은 빼어난 미색으로 신라의 영웅 호걸들을 단 숨에 사로
잡는다. 신라 시대에 이토록 성적으로 개방되었는지 처음 알았다.
물론 소설이라는 것을 감안해야겠지만...
신라의 왕과.. 왕자.. 권력자들은 미실을 한 번 보고나면...
그녀의 아름다움..
빼어난 미모만이 아닌..
그녀의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된다.. 미실은 왕까지 폐위하는
자리까지 거듭나며.. 온갖 부귀 영화를 누린다.
나중에 그녀는 모든 것이 부질없다고 생각되어 비구니의 길을
걷기는 하지만 말이다...
미실의 권력... 모든 이들에게 받는 이 모든 것들이..
존경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질투심이 섞이기도 했다.
하지만 미실은 외모 뿐만이 아니라, 내적으로도 성숙한 여인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다. 항상 지식과 교양을 쌓기 위해
책을 가까이 하였고, 자신이 어떤 매력을 갖추고 있는지 누구보다
충분히 잘 알고 있었고...
그 매력으로 상대를 사로 잡는 방법 또한 능통하였다...


미실을.. 성녀라 할 것인가.. 요녀라 할 것인가.. 그녀를 전형적인
팜므 파탈로 여겨야 할 것인가...
모든 도덕적인 잣대는 바뀌기 나름이다.. 100년 후에도 지금의
법이 존재하지는 않을 것이고, 사람들의 가치도 변할 것이다.
물론 지금의 도덕적 모럴에 비춘다면, 미실은 천륜도 무시한
요녀이며 악녀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 하기에 그녀는..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알며, 성에 대해 솔직하고, 권력에 대한 욕망
에 솔직했던.. 한 여자이자.. 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라고 본다..

이 책은.. 부드럽고 특이한 문체로.. 한 번 잡으면 빠져 나올 수 없는
.. 마력이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내가 잠시 신라 시대에
다녀온 기분 이었다...

이 책이 제1회 세계 문학상 수상작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라
하는데.. 희대의 고료인 1억이라 한다.. 부러울 따름...

요새 선덕여왕하는데.. 책이 더 재미있다!!!




미실, 선덕여왕, 고현정